'꿈에도 돼지 울음 소리'...구제역 스트레스

[경기] '꿈에도 돼지 울음 소리'...구제역 스트레스
 
  •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매몰된 가축이 10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살아있는 동물을 묻는 광경을 지켜본 방역 직원들과 축산 농민들은 수면장애나 환청 등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시의 축산위생연구소에서 10년 동안 수의사로 일해 온 최 모 씨.

    동물을 돌보기 위해 선택한 수의사의 길이지만, 양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3주 동안은 살아 있는 가축들을 땅에 묻는 역할을 해야했습니다.

    [인터뷰:최 모 씨, 수의사]
    "하루에도 살처분을 몇 농가씩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끼리도 분위기는 좀 그렇습니다. 우울증에 빠져 있다고 해야 하나? 저녁이 되면 다들 말이 없고... 그러다 보니까 서로 의지해서 있는 거지..."

    매몰될 가축과 씨름하다 빙판에 미끄러져 허리까지 다쳤지만, 육체적 고통보다 더욱 견디기 힘든 건 정신적인 고통이었습니다.

    [인터뷰:최 모 씨, 수의사]
    "들려요. 환청이... 계속 소리가 들려서 저희끼리도 정신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 악몽을 계속 꾼다..."

    방역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들도 비슷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제역 발병 지역인 포천과 연천의 공무원 200여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축산 농민.

    몇 년 동안 애써 기른 가축을 하루아침에 땅에 묻은 농장주들은 구제역의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곽창선, 축산농민]
    "갈피를 못 잡죠. 멍하니 있는 거고...살처분 당하는 광경, 우리 돼지들이 지르는 소리, 그런 것들이 굉장히 힘들어요. 생각이 나니까..."

    이에 따라 경기도는 시군 보건소에 구제역 스트레스 상담 창구를 열고 필요한 경우 정신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면서 축산 농민들과 방역 직원들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심형래 지지자들 뿔났다`..진중권 트위터 폭격
▲ 진중권(왼쪽)과 심형래

[이데일리 SPN 연예팀] 심형래 감독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폄하한 문화평론가 진중권의 트위터가 심형래 지지자들의 항의성 글로 폭격을 당했다. 이제는 논란을 넘어 양측 모두 상대를 폄하하고 비난하는 발언들을 서슴지 않는 양상이다.

논란은 지난 달 30일 진중권이 트위터에 올린 글로 시작됐다. 진중권은 "난 한 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거 같다"며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불량품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심 감독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진 씨의 트위터에 항의글을 올렸고 이에 진 씨는 이들의 의견에 일일이 반박 글을 올리며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날 진중권의 트위터에는 일부 심형래 지지자들이 "평론가로서 자질 부족이다", "평을 하던 뭘 하던 말하는데 예의가 있어야지", "아무리 영화가 쓰레기 3류 불량 허접하더라도 말은 조심해야한다" 등 글을 남기며 진 씨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엿이나 드세요", "영화도 안 만들어본 주제에 누굴 비난 하냐" 등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진 씨는 "하루 만에 팔로워가 천 명도 더 늘었네. 정상적인 팔로워들은 아닌 것 같고 쓸 데 없는 생각 갖고 팔로잉 하신 분들은 조용히 언팔들 좀 해주셔. 여기서 행패 부릴 시간에 가서 그 영화 동호회질이나 하시던지"라는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과 정면으로 부딪혔다. 

또한 "횡설수설..근데 본인은 자기가 무슨 말 하고 있는지 이해하세요?", "너는 예의 좀 배우셨나요?", "그래요. 전 인성을 갖출 테니, 님은 IQ좀 갖추세요", "님은 딱 심형래 영화 수준이군요"라며 맞불을 놨다.
 
진 씨는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에게 "그 분들이 사람이었군요. 죄송합니다. 몰랐어요" 등 이성적이지 못한 글로 자극을 하기도 했다.     

진 씨의 트위터에는 이날 하루 동안 무려 100여개에 가까운 항의성 글이 쏟아졌다.
 
한편, 진 씨와 심 감독을 옹호하는 네티즌 사이 논쟁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진 씨는 지난 2007년에도 심 감독의 전작인 `디 워`를 맹비난해 심 감독의 팬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를 둘러싸고 트위터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심형래 감독 측이 "오늘 생일이신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심 감독이 이끄는 영구아트무비 한 관계자는 "오늘이 감독님 생신이라 사무실에서 조촐하게 회사식구들과 생일파티를 하던 중 소식을 접했다"라며 "하지만 진중권 씨 발언과 관련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진중권 씨 발언은 개인적인 생각을 밝힌 것일 뿐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지만, 감독님을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마음이 많이 안 좋은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진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감스럽게도 난 한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엔 봐 드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라고 `라스트 갓파더`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이 같은 글이 회자되자 진 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아, 무슨 일인가 했더니….`라스트 갓파더` 보고 한마디 해달라는 팔로워들의 요청에 이번엔 영화 안 볼 것 같다고 한마디 했더니…. 그게 기사로 나갔나 보네요"라며 "심빠 여러분, 여기서 자꾸 이러시면 그 영화 확 봐버리는 불상사 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이에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론을 제기하자 진 씨는 "영화판에서 남들은 한번 실패하면 다들 찌그러진다. 재능은 있으나 아예 한 번 실패할 기회도 못 잡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근데 허접한 음식 내놓은 음식점에 다시 가나?" "이번 영화에 140억이 지원되는데 그 돈이면 재능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영화 못 찍는 감독들 열댓 명은 지원할 수 있을 것" 등의 의견을 게재하며 반격했다.

현재 진 씨의 트위터는 심 감독을 옹호하는 네티즌과 진 씨 사이 설전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상태다.

진 씨는 지난 2007년에도 심 감독의 전작인 `디 워`를 맹비난해 심 감독의 팬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5일 만에 12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압도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돌파를 예고하는 등 흥행 돌풍이 거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일인 1일 하루 40만 5150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91만 4480명을 기록중이다.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 하에 뉴욕에서 펼쳐지는 영구의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심형래 감독이 `디 워` 이후 3년만에 연출 및 제작,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한 이 작품은 5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거침없는 흥행세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

2위는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로 2일 하루 20만 4381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91만 4480명을 보이고 있다.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황해`는 16만 1474명, 누적관객 수 154만 2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MBC가요대제전]구하라, 구욘세? 파격 의상+섹시 댄스 '미친몸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카라의 구하라가 비스트의 윤두준과 이기광과 함께 환상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구하라와 이기광, 윤두준은 31일 오후 9시 55분부터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류시원, 티파티, 유리의 진행으로 생중계된 '2010 MBC 가요대제전'에서 멋진 퍼포먼스로 인상깊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비스트의 윤두준과 이기광은 카라의 구하라는 ‘배드걸’의 멜로디에 맞춰 감미로운 노래와 파격적인 댄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구하라는 마치 팝스타 비욘세를 방불케 하는 섹시한 의상과 환상적인 댄스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다.

한편 이날 '2010 MBC 가요대제전'은 2AM, 2PM, 2NE1, 소녀시대, 나르샤, 슈퍼주니어, 다비치, 레인보우, 미쓰에이, 보아, 비스트, 샤이니, 서인영, 손담비, 송대관, 슈프림팀, 시크릿, 씨스타, 씨엔블루, 아이유, 애프터스쿨, 옴므, 유키스, 윤하, 인피니트, 임정희, 제국의아이들, 카라, 케이윌, 태진아, 티아라, 포미닛, 홍진영, FT아일랜드, f(x), GD&TOP, SG워너비 등 총 38팀 150명의 가수들이 출연했다.



‘내가 끝판왕!’ 女스타들의 연말시상식 노출 대결

▲‘꽈당’ 한은정, 가슴 훤히 드러낸 대형사고


▲ 이다해, ‘최강 시스루룩’ 속이 다 비치네


▲김소은, 옷이 너무 짧죠?


▲김성은,출산해도 콜라병몸매는 여전해


▲‘베이글녀’ 황정음, 저도 한 몸매 하죠!


세계 최초 '페이스 오프' 수술 환자 공개

세계 최초로 안면 전체 이식 수술을 받은 스페인의 남성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스카’ 라고만 알려진 31살의 이 남성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 데브론 대학병원에서 자신의 얼굴을 언론게 공개하고 기증자 유족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오스카는 “이 자리에 서게 돼 기쁘고 의료진과 기증자의 유족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더듬거리며 말했다.

담당 의사인 존 페레 바렛은 오스카의 상태에 대해 “이제 액체를 마시거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말투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부였던 오스카는 지난 2005년 얼굴에 총상을 입으면서 코가 거의 사라져 숨쉬는 일조차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해왔다. 병원 측은 지난 3월 광대뼈, 피부조직, 얼굴 근육, 치아, 구개, 피부, 코, 입술, 턱, 눈꺼풀 얼굴 전체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안면 부분 이식수술은 개한테 물린 프랑스 여성을 상대로 2005년 처음 실시됐으며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2명의 환자가 안면 부분 이식 수술을 받았다.

정진수 기자 yamyam1980@segye.com

부이치치 "자신 모습 그대로 사랑하세요"

"팔다리 없지만 행복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양팔과 양다리 없이 발가락 2개만 가진 호주 청년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2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0.2.21 << 문화부 기사 참조 >> uwg806@yna.co.kr

(수원=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호주판 '오체불만족' 닉 부이치치(28)가 8일 아주대학교를 찾아 "여러분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라"고 당부했다.

자신의 첫번째 책 '닉 부이치치의 허그(HUG)'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부이치치는 이날 오후 3시 아주대에서 '사지 없는 삶'(Life Without Limbs)을 주제로 첫 번째 강연일정을 시작했다.

부이치치는 "포기 전까지는 희망이 있고 노력해보기 전까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실패할 때는 반드시 다시 시도할 것이고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이라면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고 목표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나는 나이고 행복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이치치는 또 "시간이 상처를 치유할 순 없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걸 치유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 내 희망"이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연설 말미 단상에서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팔다리 없지만 행복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양팔과 양다리 없이 발가락 2개만 가진 호주 청년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2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0.2.21 << 문화부 기사 참조 >> uwg806@yna.co.kr

이날 강연이 열린 아주대 원천관 강당은 500여명의 학생과 교수, 일반인이 참석해 좌석은 물론 계단까지 빼곡히 앉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eun@yna.co.kr

어느 유명모델의 반란…"살 못빼"

코코 로샤(사진/유튜브)
캐나다 출신의 유명모델 코코 로샤(21)를 더 이상 캣워크(패션쇼 때 모델들이 걷는 길)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로샤가 세계 정상급 모델에 걸맞는 수준의 '깡 마른' 몸매가 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코코 로샤는 이번 주 열린 세계적인 패션쇼 '뉴욕 패션 위크'에 참가한 뒤 더 이상 다이어트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18일 뉴욕타임즈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로샤는 50kg이 조금 넘는 몸무게에 31-23-33 인치의 완벽한 신체조건을 갖췄지만, 모델 세계에서 그의 몸매는 '깡마른'이 아닌 '다이어트가 필요한' 몸매로 간주됐다. 실제 세계의 톱 패션 디자이너들도 그의 몸매를 과체중이라고 여길 정도다. 

코코 로샤(사진/유튜브)
이에 로샤는 반기를 들었다. 그는 "나는 더이상 쇼를 위한 수요(demand)가 아니다"며 "정말 말랐을 때도 나는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소리를 들어왔다"고 말했다.

언제부턴가 패션산업은 뼈만 남은 앙상한 몸매의 모델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6년 우루과이의 모델 루이셀 라모스(22)가 치명적인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발단이었다. 그는 캣워크를 멋지게 장식하기 위해 3개월 동안 녹차와 콜라만만 마시다가 죽게 된 것이다.

라모스의 동생인 루이셀 엘리아나(18)도 모델로 활동했는데, 그 역시 언니가 사망한 지 6개월 만에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패션 모델들의 '사이즈 제로'(size zero) 추세가 사라지나 했더니, 최근 런던 패션쇼에서 거식증을 앓는 것처럼 보이는 '깡마른' 모델들이 다시 등장했다. 심지어 칼 라거펠드 샤넬 수석 디자이너는 감자튀김을 들고 앉아 있는 모델을 비판하기도 했다.

로샤는 "단지 모델 일을 더 확보하기 위해 살을 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모델 경력을 쌓기 위해 모든 일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오랜시간에 걸리고서야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햄버거가 먹고 싶으면 먹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CNN 의학기자, 아이티 취재 중 집도

미국 CNN 방송의 의학전문기자인 산제이 굽타 박사가 아이티 지진 참사 취재도중 12세 아이티 소녀의 뇌수술을 훌륭히 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굽타 박사는 18일 아침(현지시간) 아이티 해안에 정박 중인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에서 이번 지진으로 부상한 소녀의 머리에서 1.2㎝ 크기의 콘크리트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집도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2일 지진으로 부상한 이 소녀는 칼빈슨 호로 후송된 후 두개골에 파편이 박혔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뇌수술을 할 신경외과 의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중 이 소식을 접한 CNN의 한 프로듀서의 도움으로 굽타 박사를 수배할 수 있었다.


굽타 박사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지진 현장을 취재를 하다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군 헬기 편으로 칼빈슨호로 날아가 항공모함 의료진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그는 수술 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면서 “미 해군과 칼빈슨호 의료진의 능력에 깊은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굽타 박사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공중위생국장 직을 제의받았으나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제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러시아 미녀 스파이, 속옷차림으로 표지모델



지난 6월 미 연방수사국에 붙잡힌 뒤 러시아로 추방된 미녀 스파이 안나 채프먼(28)이 유명 남성잡지 모델 표지로 나서 화제다.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 메일‘은 18일(현지시간) 채프먼이 최근 란제리 차림으로 남성잡지 러시아 ‘맥심’(MAXIM)의 표지모델을 찍었다고 전했다.

그녀가 블랙앤화이트 톤의 란제리를 입고, 오른손에 권총 방아쇠를 손을 걸고 뇌쇄적인 눈빛으로 바라보는 등 요염한 느낌을 자아냈다.

미국 스파이와 맞교환 돼 러시아에서 환대받은 그녀는 줄곧 각종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지난 7월 채프먼이 남성잡지 플레이보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성인 영화사 비비드 엔터테인먼트도 채프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드의 대표이사는 “채프먼이야말로 미디어 업체가 노릴만한 대상”이라며 “채프먼이 영화배우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사진:러시아 맥심)

<디지털뉴스팀 장원수 기자>

<CNN 래리 킹, 간판 뉴스쇼 떠난다>(종합)


'래리 킹 라이브' 올해 말 막 내려 (자료사진)

트위터에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 보내려"

닉슨 이래 모든 美대통령과 대담…25년간 5만명 인터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CNN 방송의 황금시간대 시사 대담프로그램인 `래리 킹 라이브'가 올해 가을로 막을 내린다.

지난 25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토크쇼의 황제' 래리 킹(76)은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올해 가을 프로그램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킹은 "25년전 이 책상에서 뉴욕 주지사 마리오 쿠오모의 맞은 편에 앉아 '래리 킹 라이브'의 첫 방송을 시작했었고, 최근 CNN 관계자들에게 올 가을 프로그램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고 그들은 고맙게도 받아들였다"며 "부인과 내가 아이들의 리틀리그 게임에 갈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래리 킹 라이브'가 최근 동시간대 동일 사회자가 진행한 최장기 프로그램의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이 장을 닫으면서 나는 미래와 다음 장에는 어떤 일들이 있을지 기대되지만 지금은 멜빵을 걸어놓을 때"라고 말했다.

킹은 그동안 자신을 언론인이 아니라 인터뷰진행자로 불러왔다.

지난 1957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방송 생활을 시작한 뒤 1985년 CNN 창립자 테드 터너에 의해 스카우트되면서 '래리 킹 라이브'의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끈질긴 인터뷰 스타일로 유명 인사들을 끌어모았다.

1992년 당시 억만장자였던 로스 페로가 출연해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히는 등 그의 프로그램은 유명 인사들이 새로운 소식을 발표하는 자리로도 각광받았다.

1993년 앨 고어 당시 부통령과 페로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두고 펼친 설전은 그로부터 10년 넘게 케이블 방송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래리 킹 라이브'는 유명 정치인들이 당연히 거쳐가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고 킹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부터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모든 대통령과 대담을 가졌다.

또 그의 방송은 외교 역사의 무대가 되기도 해, 그는 지난 1995년에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 이츠하크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 후세인 당시 요르단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평화 협상에 대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유의 큰 안경과 멜빵바지, 커다란 복고풍 탁상용 마이크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해온 킹과의 인터뷰를 위해 수많은 명사들이 줄을 섰고, 그가 방송을 시작한 이래 인터뷰한 사람만 5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론 브랜도와 넬슨 만델라, 달라이라마, 미하일 고르바초프, 폴 매카트니, 밥 호프, 프랭크 시내트라, 마돈나, 마틴 루터 킹, O.J. 심슨 등 수많은 명사와 화제의 인물을 만났으며 그중에서 만델라가 가장 비범했다고 킹은 말해왔다.

한 여성과 두 차례 결혼하는 등 여덟 번 결혼하는 복잡한 사생활에도 1985년 이래 CNN에서 `래리 킹 라이브'를 계속 진행해 방송인으로서 흔들리지 않은 위상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 들어 프로그램 시청률이 크게 하락해 같은 시간대 경쟁 방송사인 폭스뉴스나 MSNBC에 밀려 3위를 기록하면서 최근 CNN 안팎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려왔다.

여기에, 여덟번째 부인 션 사우스윅(50)과 지난 4월 이혼 발표를 한 뒤 재결합하고 사우스윅이 최근 약물 과다복용으로 입원하는 등 개인적으로 크고 작은 문제가 잇따랐다.

킹은 그러나 CNN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연 4회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새 계약을 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킹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 분명하지 않지만, 그동안 업계에서는 CBS의 저녁 메인뉴스 진행자 케이티 쿠릭이 자주 거론됐다.

지난 2001년 물러난 CNN의 전 회장 톰 존슨은 "지금까지 래리 킹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하느님밖에 없다"고 말했고 킹 자신도 지난해 출간된 인터뷰에서 농담처럼 하느님을 인터뷰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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