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국 법무장관 임명 안하면 나쁜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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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의혹 만으로 조 장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 이곳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조 장관을 비롯해 최기영 과기부 장관, 이정옥 여가부 장관 등 5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도 함께 이뤄졌는데요.

    임명장 수여 후 신임 장관 및 장관급 인사들과 기념 촬영을 한 문 대통령은 이번 장관 임명과 관련한 소회를 얘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6명의 인사에 대해 국회로부터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받지 못한 채 임명하게 됐다"며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혁성이 강한 인사일수록 인사 청문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의 인사 청문 절차가 국민통합과 좋은 인재의 발탁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조 장관의 경우 "임명 찬성과 반대의 격렬한 대립이 있었다"며 "국민 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문 대통령은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고심 끝에 결단인 셈인데, 결국 권력기관 개혁을 제대로 마무리 짓겠다 하는 것이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권력기관 개혁을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이를 법 제도적으로 완성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 의지가 좌초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최근 검찰의 수사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이 임명될 경우 엄정한 수사에 장애가 되거나 장관으로서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미 엄정한 수사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며 "검찰과 장관이 각자 해야 할 일을 해나간다면 이 역시 권력기관 개혁과 민주주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평과 공정의 가치에 대한 요구와 평범한 국민들의 상대적 상실감을 절감할 수 있어 무거운 마음"이라며 "교육 분야를 비롯한 기득권과 불합리의 원천이 되는 제도까지 개혁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신임 장관 임명식에는 관례적으로 배우자 등 가족들이 함께 참석해왔었는데요.

    검찰에 기소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오늘 임명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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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결국 조국 법무장관 임명 재가

6명 장관 후보자 임명키로…정국 파행 전망

  • 박용범 기자
  • 입력 : 2019.09.09 11:31:57   수정 : 2019.09.09 13: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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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결국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법무부 장관에 조국,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를 임명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임명 재가가 계속 늦어져 이날 오전에는 지명 철회설이 돌았지만 결국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

청와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비검찰 출신으로 검찰 개혁을 추진할 사람으로 조국 후보자만한 인물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가족에 대한 의혹 여부와 본인에 대한 의혹 여부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셈이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은 본인보다는 가족에 대한 것이라고 보고, 임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동남아 순방에서 귀국한 문 대통령은 3일에 걸쳐 여론 동향과 관련 보고를 받고 이 같은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그간 제기된 의혹을 야권이 다시 제기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여당은 임명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거취는 국민의 뜻을 들어 이제 대통령께서 전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검찰은 정치 자리가 아니라 검찰 자리로 돌아가고, 장관은 검찰 개혁과 법무행정 전반 개혁을 향해 장관 자리로 위치하면 된다"고 조 후보자 임명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윤 총장은 검찰 독립성과 중립성을 견지하고 검찰 수사를 지휘하면 되고, 조 후보자는 비대해진 권력의 민주적 인사와 통제, 정치검찰 오명에서 거듭 깨어나는 검찰개혁을 주도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된 의혹과 관련, 조 후보자 가족은 오히려 5촌 조카인 조 모씨에게 속아 투자를 하게 된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연락을 잘 하지 않던 조카가 의도적으로 접근해, 조 후보자의 이름을 앞세워 사업을 하려는 목적에서 펀드가 운용됐다고 본 셈이다. 다만 이 부분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관련 언급을 철저하게 자제하고 있다.

청와대와 검찰이 정면 충돌하는 상황까지 치달았던 이번 정국에서 문 대통령이 임명 강행이라는 카드를 선택함에 따라 정국에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야권의 강력한 반발로 정국은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은 조국을 사법개혁의 주역이 아니라 개혁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도 대통령과 이 정권 사람들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즉각 조국 지명을 철회하고 직접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만이 국민의 분노를 해소할 유일한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에 관계 없이 후보자와 부인과 관련된 의혹 등을 계속 파헤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이라는 과제에 큰 비중을 두고 조 후보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희생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에 청와대에서 6명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국 후보자를 임명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는 배우자가 함께 참석하지만, 이날 오후로 예정된 수여식에는 6명 모두 배우자 없이 행사가 진행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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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죽었습니다"..고대생들, 조국 청문회 날 '3차 촛불'

황현규 입력 2019.09.06. 20:1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6일.

조 후보자 딸의 모교인 고려대에서는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고려대 학생들은 "법무부 장관직은 법을 집행하고 수호하는 것을 넘어 본질적으로 정의를 지켜내는 자리"라며 "대통령이 '불법이 아니다'·'편법일 뿐이다'·'모른다'고 일관하는 조 후보자를 내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6일 오후 7시 고려대 학생 100여명 모여 조국 규탄 집회 개최
조국 딸 입학 취소 등 요구.."2030은 정치적 도구일 뿐인가?"
조국 "국민 특히 청년에게 죄송..과분한 혜택 누리고 살았다"
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입시특혜 의혹 진상 규명 촉구 3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가 죽었다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6일. 조 후보자 딸의 모교인 고려대에서는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캠퍼스에는 재학생 등 100여명이 모여 “법을 지켰다고 해서, 불법이 아니라고 해서 정의라고 할 수 없다”며 “도덕은 법보다 더 넓은 가치인데 조 후보자는 이를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고려대생들은 조 후보자가 청년층을 기만했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조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많은 의혹은 우연이거나, 행운이거나, 정당한 실력이라고 설명할 수 없다”며 “그의 삶은 이 시간에도 피땀 흘리는 청년과 청소년, 그리고 학부모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조 후보자 사태를 보며 우리에게 아직 살아 있다고 말한 정의·평등·공정 등의 가치가 숨을 거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2030세대는 (정치권의) 정치적 도구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직에 내정한 문재인 정부도 비판했다. 고려대 학생들은 “법무부 장관직은 법을 집행하고 수호하는 것을 넘어 본질적으로 정의를 지켜내는 자리”라며 “대통령이 ‘불법이 아니다’·‘편법일 뿐이다’·‘모른다’고 일관하는 조 후보자를 내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학생들은 참가자들은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가 죽었다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영정사진에 기회의 평등·과정의 정의·결과의 공정이 새겨진 액자를 들고 캠퍼스를 돌았다.

고려대 캠퍼스에서 조 후보자와 관련한 집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3일 500여명의 고려대 학생들이 집회에 참석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60여명의 학생들이 2차 집회에 참여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신과 가족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해 “박탈감과 함께 깊은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과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며 “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했다.

황현규 (hhkyu@edaily.co.kr)


태풍 낮 2시쯤 서울 최근접…지하철 1~4호선 지상 서행






<앵커>

서울 도심 청계천에도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 그곳은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에서도 나뭇가지가 세차게 흔들릴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곳 청계천도 강풍으로 물보라가 일어나는 등 점차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데, 산책로 침수에 대비해서 시민들이 이 청계천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7일) 아침 7시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은 현재 서쪽 해상을 통해 시속 45km 속도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울 최근접 시간도 어제 예상했던 시간보다 1시간 앞당겨진 낮 2시쯤으로 기상청은 내다 보고 있습니다.

차를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진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강풍에 대비해 오늘 오전 9시 반부터는 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까지 지상과 교량 구간에서 열차가 시속 40km로 서행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전후 시간에는 가급적 실내에 머무시는 등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428377&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인천 '링링' 피해 100여건…나무 쓰러지고 수거장 날아가(종합)

인천 초속 15m·영흥도 19m 강풍…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도로 인근에 쓰러진 가로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도로 인근에 쓰러진 가로수[권영석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7일 인천에서도 쓰레기 수거장이 날아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101건으로 2시간 전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물 피해 26건, 간판 떨어짐 11건, 외벽 떨어짐 9건, 정전 3건 등이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 면사무소 앞에서는 이날 오전 8시 31분께 나무가 옆으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전 9시 11분께에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아파트 단지에 있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주차된 차량 위를 덮쳤다.

비슷한 시각 강화군과 남동구에서도 도로 인근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도 '링링' 영향…강풍에 기울어진 교회 십자가
인천도 '링링' 영향…강풍에 기울어진 교회 십자가(인천=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7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한 교회 십자가가 강풍에 기울어져 소방대원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2019.9.7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chamse@yna.co.kr

나무나 가로수와 관련한 피해 신고 외에도 각종 건물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날아갔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인천 연수구 송도 한 아파트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이 강풍에 날아가 인근 풀숲에 떨어지기도 했다.

부평·계양·연수구 등지에서는 상가 간판이 떨어졌고, 계양구 효성동 한 교회 십자가가 강풍에 기울어졌다.

오전 9시 12분께에는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사거리와 도화동 제일시장 일대가 잠시 정전됐다.

태풍 링링 강풍에 무너진 재활용쓰레기장
태풍 링링 강풍에 무너진 재활용쓰레기장(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단지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이 강풍에 뽑혀 쓰러져 있다. 2019.9.7 tomatoyoon@yna.co.kr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5분 현재 인천 지역 최대순간풍속은 초속으로 옹진군 영흥도 19.5m, 인천 15m, 중구 왕산 13.2m이다.

인천 전역에는 이날 오전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백령도는 현재 58㎜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소청도는 26㎜, 대연평도에는 17.5㎜의 비가 내렸다.

'링링'은 이날 낮 12시께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중심이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각은 이날 오후 2시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다.

chamse@yna.co.kr


영종대교 상부도로 전면 통제…'링링' 풍속 초속 23m(종합)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강풍으로 인해 영종대교 상부도로가 7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전면 통제됐다.

신공항하이웨이는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영종대교 상부도로 인근의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3m 안팎이어서 상부도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영종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0∼24m가 되면 상부도로를 통제하고, 하부도로는 시속 80㎞에서 40㎞로 감속 운행한다.



조국, 몰아치는 野 추궁에 '후' 한숨도…언쟁은 피해


한국당 '조국 말끊기'로 공세…與 "말할 기회를 줘야지" 항의
曺 "지난 한달, 10년·20년 같았다"

머리 만지는 조국 후보자
머리 만지는 조국 후보자(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국회 인사청문회 후보자석에 자리했다.

여야의 합의 실패로 한때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한 바 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소명하기 위한 두 번째 기회다.

조 후보자는 6일 오전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오늘 저는 진실되고 겸허한 자세로 위원님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변 드리겠다"며 여야 의원들의 도덕성·자질 검증에 임했다.

조 후보자는 이 같은 모두발언을 마치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나흘 전 국회를 찾았을 때와 비교해 긴장한 표정이 역력해 보이는 조 후보자는 질의하는 의원들을 바라보거나 자리 앞에 대형 모니터를 응시했으며, 때로는 질의 내용을 메모했다.

조 후보자는 주로 두 손을 모은 채 비교적 단조로운 어조로 질의에 답했다. 때로는 목소리를 높이며 막힘 없는 답변을 했던 나흘 전 국회 기자간담회와는 사뭇 다른 답변 태도였다.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의 시에는 각종 의혹을 둘러싼 거센 추궁이 이어지면서 조 후보자는 좀처럼 해명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답변도 중간중간 끊겼다.

딸의 표창장 허위·조작 의혹을 놓고 동양대 최성해 총장과 통화한 일과 관련한 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집중 추궁에 조 후보자에게 주어진 발언 기회는 통화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의 짧은 답변이었다.

또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제기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답변을 하려다 주 의원이 추가 질의로 답변 기회가 없어지자 답답한 듯 '후'하고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검찰, 조국 청문회 당일 부인 전격 기소…'총장상 위조' 혐의
 
    
     검찰이 동양대 총장상을 위조한 혐의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를 전격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기소에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이례적으로 당사자인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젯(6일)밤 10시 50분쯤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급박하게 움직인 것은 이달 6일 자정을 기해 공소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입니다.

위조 의혹이 제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은 2012년 9월 7일에 발급됐으며,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시효는 7년입니다.

공교롭게도 기소일은 여야 대치 끝에 조 후보자가 지명 한 달 만에 인사청문회를 치른 날입니다.

정 교수는 딸 입시·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채무 소송 등 전방위적 수사 대상이 된 조 후보자 가족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첫 사례입니다.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는 어머니 정 씨가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에서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고, 이를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으로 기재했습니다.

부산대 의전원은 해당 항목에 기재할 수 있는 실적을 '총장, 도지사·시장, 장관급 이상으로부터 수상 또는 장관급 이상이 인정하는 국가자격증'으로 제한해놨고, 상장 원본을 제시한 뒤 사본을 첨부하도록 했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이 동양대 교양학부가 주관하는 인문학 영재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으며, 이에 따른 총장 표창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조 의혹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 씨 딸에게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외부로 불거졌습니다.

최 총장은 조 씨의 표창장 상단 일련번호가 기존 총장 표창장 양식과 다르고, 총장 직인을 찍을 때는 대장에 기록을 남겨야 하는데, 남아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표창장에는 조 후보자 딸이 2010년 12월∼2012년 9월 봉사활동을 했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정 교수가 동양대에 부임한 것은 봉사활동 시작 이후인 2011년 9월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 총장은 "봉사 시기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표창장 위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일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 총무복지팀 사무실과 정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 4일 최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부산대 압수수색을 통해 표창장 등 조 씨 입학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경북 지역 청소년들의 영어 에세이 첨삭 등 영어 관련해 봉사활동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위조 의혹을 부인하면서 만약 실제 위조가 있었다면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동양대의 상장 및 표창장 형식이 통일되지 않았다면서 최 총장 명의로 발급된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장 여러 장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위조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갖춰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양대 압수수색 사흘 전 정 교수가 연구실에서 데스크톱 컴퓨터를 갖고 나왔다가 압수수색 당일 제출한 점도 불리한 정황으로 작용했습니다.

검찰의 전격 기소는 공소시효가 지나 사문서위조 혐의로 처벌하는 일이 불가능해질 경우 직면할 수 있는 '봐주기 수사' 논란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 교수 기소에 따른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선 위조 의혹 당사자를 한 차례도 직접 조사하지 않고 기소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청와대와 검찰의 대립 구도도 심화할 수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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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국에 사실상 적격 판정…"대통령 임명권 존중"


"여러 우려에도 사법개혁 대의 차원…험준고령 함께 넘을 것"
정의당, 조국 측 소명 청취
정의당, 조국 측 소명 청취(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인 김후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에게 조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8.26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의당은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며 사실상 적격 판단을 내렸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정의당은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꿋꿋이 개혁의 길로 나간다면 정의당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개혁의 선두에서 험준고령을 함께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고성·막말에 신경전...쓴소리 쏟아낸 제자는 '역풍'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종일 여야 의원들이 고성과 막말까지 주고받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조 후보자의 제자이기도 한 여당 의원은 쓴소리를 했다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놓고 청문회 내내 민주당 의원들과 신경전이 이어지더니, 급기야 거친 말까지 주고받습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hear'가 무슨 뜻입니까. 아세요? 'hear'는 듣는 겁니다. 청문회는 듣는 자리라고요.]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 : 내가 국민 학생입니까, 얼른 질의하세요.]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 학생보다 못하시잖아요. 지금.]

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후보자가 제대로 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서류를 찢으며 반발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이렇게 국회를 모욕하는,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는데!]

청문회 때마다 늘 등장하는 고성과 막말 주고받기는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진태 의원님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위원장께서 모든 발언, 의사 진행….]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표창원 의원님, 정신 차리라고요? 상대 의원한테? 좀 자제합시다.]

여당 소속이면서 박사 과정 시절 조 후보자 제자였던 금태섭 의원은 조 후보자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는데,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까지의 언행 불일치, 그리고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서 상처를 깊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네, 있습니다.]

이후 여당 지지자들의 항의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지방대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서둘러 해명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려대학교 학생이 유학을 가든, 대학원을 가든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솔직히 이야기해서….]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학원이나 유학을 갈 때, 같은 대학에서 받은 표창이 아니면 의미가 있느냐는 취지인데, 지방대학을 폄훼 했다고 오해하시거나….]

의원들은 제각기 자료와 동영상, 녹취 파일까지 동원하며 자정 무렵까지 열띤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이재명 항소심, 원심 뒤집고 벌금 300만원 선고..당선무효 위기입력 2019.09.06. 15:09 수정 2019.09.06.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4가지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이날 이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어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 "허위사실공표 부분 일부 유죄 인정"..잠재적 대선주자 행보에 먹구름
"합동토론회서 친형 강제입원 절차 부인해 선거인의 공정한 판단 오도 소지"
굳은 표정으로 법원 나오는 이재명 경기지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4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4가지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이날 이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어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와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 나머지 3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은 그대로 유지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이번 선고형이 최종 확정되면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

이번 판결로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 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고 이재선 씨에 대한 강제입원 절차를 지시했고, 이런 절차는 일부 진행되기도 했으므로 합동토론회에서 이를 부인한 것은 선거인의 공정한 판단을 오도할 수 있다"며 "이 사건 공표는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공중파에서 방송돼 매우 쉽게 전파됐다"고 판시했다.

40여분간 진행된 판결문 낭독이 끝나자 재판을 방청하던 일부 지지자들은 재판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포토라인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을 뒤로한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4일 결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3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으로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시도해 권한을 남용하고, 유권자에게 거짓말을 한 피고인이 국내 최대의 지방자치단체를 이끌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7월 10일 첫 재판을 시작으로 결심 공판까지 총 5차례의 재판을 진행한 끝에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했다.

kyh@yna.co.kr


              

연세대 ‘인권 강좌’ 비판 성명 [2019.08.13 13:00]



▲전 연세대학교 겸임교수였던 염안섭 원장(수도연세요양병원)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신의 기자

연세대는 건학이념 무시하는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필수과목 지정 취소하라!
지난 8월 5일 연세대학교는 2020학번 신입생들부터 학부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인권과 연세정신’이라는 1학점짜리 온라인 인권 강의를 정규 과목으로 개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세대 측은 인권 관련 강의를 개설하거나 온라인을 활용한 대학들은 있지만, 신입생 전원이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으로 이수하게 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밝혔고, 손영종 사무총장 등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리더들이 지식만 갖추고 인권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면 사회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기에, 사회 여러 구성원에게 모두 적용되는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깨닫고, 인권 강좌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지식인의 책임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런데 연세대가 현재 전 세계의 인권 흐름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는 듯해 우려스럽다. 총 13주에 걸쳐 진행하는 인권 관련 강의 중에서 가장 우려하고 문제가 된다고 보는 주제는 인권과 젠더(성평등), 인권과 난민이다. 젠더는 페미니즘과 연관돼 있고, 인권과 젠더(성평등) 강의자가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로 알려져 더욱 우려스럽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현미 교수는 과거 “이제 페미니즘은 평범한 여성들의 자기규정의 일부이고, 성평등은 여성과 일부 남성이 선택해야 할 생존의 자구책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는 극도의 남성혐오를 주장하는 메갈리아를 호의적으로 해석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현미 교수는 지난해 9월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개최한 2018년 제2차 포럼 본(forum BORN)에서 ‘한국 사회의 난민 논쟁과 이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을 통해 “한국 사회는 특히 난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뿌리 깊고 인종주의적 시각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국민이 주권행사의 주체임을 확인한 촛불혁명 이후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 한 켠에 자리잡은 국민 특권주의 정서가 경제적 불안과 묘하게 결합하면서 이주자·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폭력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난민과 함께하는 민주적 사회를 기획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발언으로 볼 때 김현미 교수는 극단페미니스트에, 무조건적 난민수용주의자로 보이기에, 어떻게 이렇게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람을 모든 학생들이 들어야 할 필수과목의 강의자로 내세울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몇 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이번 인권과 젠더(성평등) 강의가 얼마나 편향적이며, 극단 페미니즘 시각과 남녀평등(양성평등)이 아닌 젠더평등(성평등)을 주장하고, 특히 성경적 가르침에 반하며 전통적 남녀결혼제도를 배척하는 친동성애적이며 친LGBT적인 논리로 비약시킬 가능성에,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기독교 대학에서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한 교육이 아니라, 사회학적 성(Gender)에 의한 성평등 교육이 실시되는 것에 큰 우려를 느낀다. 분명 젠더는 섹스와 다르며, 성평등은 양성평등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기독교 대학인 연세대학교의 ‘건학정신’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요한복음 8장 31~32절 성경말씀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체득한 지도자를 양성한다.”‘이다.

또한 연세대학교의 철학적 기초인 3C는 연세의 창립정신에 깃들어 있는 기독교 정신(Christianity), 창의성(Creativity), 연결성(Connectivity)이다.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함으로써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니 너무 훌륭하다. 그러나 이러한 3C의 하나인 기독교정신에 젠더(성평등)이 부합할 리 없기에 강력히 반대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창조질서는 남자와 여자의 구별된 탄생과 결혼이며, 그 기초 위에 가정이 세워지고, 또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다. 그러나 젠더는 이러한 성경의 기본정신을 완전히 부인하며 파괴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권이라는 이름의 젠더(성평등) 교육을 동의할 수 없으며 강력히 반대하는 것이다.

또한 오늘날 세계인권의 흐름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통해 특정한 소수에게 무한대의 권한을 부여하고 다수 세계시민을 역차별 받도록 만들며, 보편인권을 왜곡시키고 파괴하는 반인권적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미국과 서유럽에서 일반 다수국민이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며 역차별을 겪고 있기에, 맹목적인 미국과 서유럽 인권흐름 추종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 기독교 대학은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을 기초로 인류보편성에 입각한 근거를 갖고 분석 비판하면서 통합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관점을 심어줘야 한다.

우리는 기독교대학인 연세대학교가 이러한 세계와 우리나라의 잘못된 인권흐름을 직시하고 균형 잡히고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인권교육을 실시해주길 강력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연세대는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세운 건학이념을 회복해 반성경적이며 편향된 인권의식 심어주는 강제의무 인권교육 즉각 철회하라!

하나, 사회적 성인 젠더가 웬 말인가? 성경의 가르침에 따른 창조질서 거역하는 잘못된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즉각 취소하라!

하나, 무차별 난민유입정책으로 인해 몸살 앓는 서유럽의 피해는 끔찍하다! 이를 반면 교사로 삼아 감상적 난민포용 교육 경계하고 즉각 중단하라!

하나, 연세대는 진리(truth)와 자유(freedom)의 연세 건학정신과 연세 이념을 견지하고, 연세대의 철학적 기초인 기독교 정신(Christianity)을 절대 사수하라!

하나, 연세대는 특정 소수의 인권만 무한정 보장해주고 일반국민 인권은 짓밟는 사이비 인권, 역차별 인권논리에 편승치 말고, 성경에 기반한 올바른 인권교육 실시하라!


2019년 8월 13일

연세대를사랑하는국민모임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원본링크]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24571


르네 지라르와'포스트모더니즘과 젠더주의' 사상사적 고찰과 비판

(기독교학술원 강연),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비판,

연세대 젠더 인권교육 필수화 논쟁 강의와 세미나

2019. 8. 16. 5:49


복사 https://blog.naver.com/innsbruckgir/221617893181



                                                                  



르네 지라르와'포스트모더니즘과 젠더주의' 사상사적 고찰과 비판(기독교학술원 강연)

-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비판, , 연세대 젠더 인권교육 필수화 논쟁 - 



최근 연세대 젠더 인권교육 필수화가 기독교 건학이념을 무시한다는 비판과 저항이 언론보도된 바 있습니다.르네 지라르의 사유를 중심으로 '포스트모더니즘과 젠더주의' 사상사적 고찰과 비판이라는 주제와 제목으로 기독교학술원에서 2020년 2월 14일 강연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후에 소개하고, 이전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개최된 기독교학술원 포럼에서의 르네 지라르의 영성에 대한 발제와 언론보도 내용 아래에 우선 소개합니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젠더 강의로 알고 있는데요, 르네 지라르의 문화인류학으로 주디스 버틀러 등의 퀴어이론과 젠더이데올로기 등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강연주제: '포스트모더니즘과 젠더주의' 사상사적 고찰과 비판


기독교학술원



http://www.gdknews.kr/n_news/news/view.html?page_code&area_code&no=2745&code=20150821133310_6964&s_code=20150824141215_2244&ds_code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09212


연세대 젠더교육, 건학이념 역행 우려   연세대 젠더교육 반대 기자회견, 기독교 건학이념 따르는 구성원 역차별 가능
http://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15382


연세대 ‘인권과젠더’ 수업 우파모임 집단항의에…“예정대로 진행”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905884.html#csidx11d9aa4f5d6a46d9adfd5b129cb82b9 



.....연세대를 사랑하는 국민모임’이란 단체는 지난 13일 연세대 정문 앞에서 “연세대 건학이념을 무시하는 젠더 인권교육 필수화 웬말이냐”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무분별한 인권교육이 바른 성문화를 무너뜨리고 동성애 옹호를 조장한다” “(난민 등) 특정 소수의 인권만 무한적으로 보장되고 일반 국민이 역차별을 당하는

 왜곡된 인권 의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905884.html…


젠데 이데올로기에서 가장 중요한 학자인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에 대한 논의도 포함됩니다.
특히 정체성의 (문화마르크스주의적인) '전복'을 의도한 책입니다.


https://blog.naver.com/innsbruckgir/221560848052






`연세대 학부모` 안젤리나 졸리, 서울 곳곳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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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44)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들 매덕스 졸리-피트(18)의 연세대 입학을 앞두고 방한, 서울 곳곳을 여행하는 모습이 누리꾼의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지난 18일께 졸리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는 목격담 으로 시작해 그의 가족이 서울에서 식사나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Ivk_l****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에 #안젤리나 졸리 목격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졸리와 아들 매덕스 등이 걷고 있는 사진 을 올렸다.
kko***이라는 아이디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종각 근처의 한식당에서 졸리 일행이 식사를 하는 모습 을 게시했다. 같은 사진은 트위터에서도 공유돼 3천300회 리트윗을 기록했다.
스크린 속에서만 만나던 할리우드 스타가 친숙한 공간에 머무는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기하다", "앤젤리나 졸리가 찍힌 사진에 한글이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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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 전공에 합격한 졸리의 아들 매덕스는 오는 26일 입학 행사에 참석한 뒤 이틀간 OT(오리엔테이션)를 받을 예정이다. 졸리는 매덕스의 기숙사 입소와 연세대 입학을 돕기 위해 한국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NS에서는 연세대가 내년부터 인권, 젠더 교육을 신입생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데 대해 일부 교내 단체가 반대 행동을 벌인 것을 두고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한 대표적 `인권 인사` 졸리가 이를 알고 있느냐는 일침도 나왔다. 
트위터 이용자 bae_****는 "그에게 (인권교육 반대 회견에 관한) 기사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고, 다른 이용자 cyni****도 "졸리는 연세대 인권교육 강의 반대 시위에 대해 알고 있나"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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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190820143030560

노컷뉴스

"잘린 손가락 찾기..주민과 경찰이 기적처럼 해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9.08.22. 10:27 수정 2019.08.22. 10:33

"생선가겐데 손가락 절단" 신고 접수
깊게 베인 줄로만..병원 도착하니
코다리 사간 60대 여성 CCTV서 확인
이웃들 도움으로 3시간만에 찾아 수술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경진 대전 대덕경찰서 경위)

대전의 한 생선 가게에서 직원이 생선에 토막을 치던 중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내리치는 절단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가게를 뒤져도 절단된 엄지손가락은 보이질 않았는데요. 경찰과 주변 상인들이 총출동해서 찾은 끝에 2시간 만에 그 엄지손가락을 생선 사간 손님 집의 냉장고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사고를 당했던 직원은 지금 무사히 봉합수술을 마쳤답니다. 참 다행이죠. 오늘 화제 인터뷰 기지를 발휘해서 이웃을 도운 그 훈훈한 사람들. 그분들 가운데 한 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대덕경찰서 중리지구대 김경진 경위 만나보죠. 김 경위님, 안녕하세요?

◆ 김경진>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이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 김경진> 아닙니다. (웃음)

◇ 김현정> 그러니까 손가락 다치신 분은 지금은 수술 다 마치신 거고요.

◆ 김경진> 봉합 수술을 하고 경과를 지켜본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 김현정> 지켜보고 있는 중. 아니, 8월 16일에 그러니까 신고가 어떻게 들어온 거예요, 처음에?

◆ 김경진> 처음에 신고가 손님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잘렸다. 이렇게 신고가 들어와서 저희도 처음에는 의아해했어요. 이게 무슨 내용일까 싶어서 의아했고 그래서 저희가 출동을 하게 된 거죠.

◇ 김현정> 손가락이 절단됐다 해서 출동을 해 보니, 생선 가게로 가보니 어떤 일이 벌어졌던가요?

◆ 김경진> 생선가게로 가 보니까 그 생선가게 사장님이 생선을 자르고 남은 자투리 있잖아요. 그것을 생선 가게 바닥에 깔아놓고 찾고 계시고 자기 종업원이 코다리를 자르다가 손가락이 잘렸는데 병원에서는 지금 손가락을 빨리 찾아서 보내라고 하는데 그래야 빨리 봉합을 하는데 손가락을 아무리 찾아도 없다. 아무래도 여기 자투리에 없는 거 보니까 사간 손님 코다리 봉지에 딸려간 것 같다. 이렇게 사장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아무리 뒤져도 그 엄지손가락이 나오지를 않는다? 다친 분은 이미 병원으로 떠났고요?

◆ 김경진> 예.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절단 됐다는 걸 모르고 병원에 가셨던 거예요?

◆ 김경진> 그렇죠. 다친 것은 알았는데, 피가 나고 다친 것은 알았는데 너무 피가 나니까 장갑으로 상처 부위를 감았죠. 감고 119에 호송돼서 병원에 가서 보니 그때 손가락이 없는 것을 나중에서야 안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그냥 깊게 베였다고 생각을 한 거군요?

◆ 김경진> 그렇죠. 베었다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 김현정> 깊이 베여서 피가 철철철철 나고 너무 아프고 하니까 일단은 지혈을 하면서 갔는데 가서 보니 이게 베인 게 아니라 아예 절단이 된 상태였고 그래서 병원에서 급히 가게로 전화를 한 거군요, 손가락 찾아달라고 하신거네요. 그런데 가게는 아무리 뒤져도 없고.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경위님?

◆ 김경진> 그래서 그 가게 사장님한테 여쭤봤어요. 혹시 사가신 분이 카드로 결제했는지 물었더니 현금으로 결제를 하셨다고 하고요.

◇ 김현정> 하필이면.

◆ 김경진> 단골손님인지 여쭤봐도 잘 모르시는 손님이라고 하고. 그래서 순간 저희도 답답하더라고요. 이 손님을 빨리 찾아야지 손가락을 찾을 텐데.

◇ 김현정> 사실 아찔하죠. 현금으로 사갔고 단골도 아니라고 하고 거기 재래시장, 전통시장인 거잖아요.

◆ 김경진> 그렇죠, 그렇죠.

◇ 김현정> 이 손님을 어떻게 찾나.

◆ 김경진> 그래서 일단은 CCTV를 봤어요. 봤더니 한 육십 전후로 된 여성분이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이 근처에 오래 사셨으면 아는 상인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사간 그 여성분 얼굴 사진을 찍고 상인연합회 회장님을 찾았어요. 그래서 그 CCTV에 찍힌 사진을 모든 상인들한테 문자로 발송을 해서 혹시 아시는 분이 있는지.

◇ 김현정> 캡처를 떠가지고 그 사진을 상인들 긴급 연락처, 이런 비상연락망으로 쫙 뿌리신 거예요.

◆ 김경진> 네. 저희는 주변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가서 혹시 아까 전에 시장에서 코다리 사가신 그 여성분 찾는 긴급함을 알려서 방송도 하고 그러는 중에 상인연합회에서도 찾으려고 많이 애쓰던 중에 그 코다리를 사간 여성분을 찾은 거예요. 마트에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 마트에서 여성 손님에 대한 인적 사항을 확인한 거죠.

◇ 김현정> 그 마트에서는 얼굴 보니까 어떻게 바로 그걸 알 수가 있었죠?

◆ 김경진> 그 마트 단골 손님이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분에 대해서 인적 사항을 알게 됐다고 하셨고.

◇ 김현정> 그렇다고 해도 마트에다가 주소가 어디인지 그렇게까지 알리고 다니는 손님은 없잖아요.

◆ 김경진> 좀 드문 경우인데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찾아갔고, 가보니.

◇ 김현정> 그 코다리 사간 손님은 상상도 못 한 거잖아요, 지금.

◆ 김경진> 그렇죠. 놀랐죠, 많이.

◇ 김현정> 아니, 경위님도 그분이 코다리는 사갔지만 거기에 엄지손가락이 있다는 건 확인을 못한 상태에서 일단 말씀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 김경진> 그래서 아까 사간 코다리 어디 있냐고 여쭸더니 냉동실에 보관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코다리 봉다리가 3개가 있었어요.

◇ 김현정> 3개나.

◆ 김경진> 3개나 있었고 3개를 까서 부엌 바닥에 펼쳐놓고 찾았어요, 그걸. 그랬더니 잘린 엄지손가락이 나왔죠.

◇ 김현정> 세상에. 아니, 일단 얼마나 반가우셨어요?

◆ 김경진> 저희는 반갑죠.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반가웠어요. (웃음)

◇ 김현정> 손님은 깜짝 놀라시고.

◆ 김경진> 여성 손님분은 너무 놀라서 당황을 많이 하셨고.

◇ 김현정> 세상에, 세상에. 해변가에서 보물 찾기 하듯이 보물을 찾으신 거예요.

◆ 김경진> 순간 생각에 아, 그래도 다행히 냉동실에 잘 보관돼 있어서 상할 염려는 별로 없겠다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김현정> 지금 한여름이잖아요. 금방 상하거든요. 그럼 접합 수술도 못 하는데 정말 여러 가지로, 여러 가지로 너무나 운이 좋았던 게 냉동실로 바로 직행한 거예요, 그 코다리 봉투가.

◆ 김경진> 네. 그래서 제가 지금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녹을 걸 염려해서 얼음팩 2개를 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 김현정> 집에 뭐 아이스크림 사가고 그러면 있는 그 휴대용 얼음팩.

◆ 김경진> 그래서 2개를 달라고 하고 그 얼음팩 사이에 손가락을 끼워서 후송을 한 거죠.

◇ 김현정> 얼마가 걸린 겁니까?

◆ 김경진> 저희가 찾아서 갖다준 그 시간까지 총 해서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 김현정> 이 정도면 굉장히 신속했던 거네요. 2시간 반에서 3시간 사이에 그 손님의 집까지 가서 손가락을 찾아서 병원까지. 손가락 다치셨던 직원분 얼마나 감사해하셨을까요.

◆ 김경진> 그렇죠. 결과까지 좋으면 좋겠어요. 지금 봉합은 됐지만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 김현정> 일단은 수술은 했는데 살아나는지 안 나는지는 경과를 봐야 되는.

◆ 김경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이게 현금 내고 손님이 갔다 그러고 CCTV에 얼굴밖에 단서라는 건 없는데 자기 일처럼, 제 가족 일처럼 우리 경위님을 비롯해서 모든 시장분들이 총출동해서 그것을 찾아주셨다는 게. 이게 정이구나. 이게 참 사람 사는 동네 일이구나 싶어요.

◆ 김경진> 다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렇게 상인연합회 직원분들하고 같이 찾은 거죠.

◇ 김현정> 잘하셨어요. 운이 지금 계속 좋았잖아요. 하늘이 도우셨잖아요. 그런 걸로 봐서 저는 접합 수술도 또 한번 기적이 벌어지리라...

◆ 김경진> 저도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요, 그럼요. 저도 또 한 번의 기적을 바라면서. 경위님, 잘하셨습니다.

◆ 김경진> 아유, 고맙습니다.

◇ 김현정> 앞으로도 힘써주시고요. 우리 청취자들의 기운을 모아서 수술 잘됐다는 이 소식까지 전해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김경진> 예, 알겠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김경진> 네, 수고하세요.

◇ 김현정> 대전의 생선 가게의 손가락 절단 사건. 오늘 뒷이야기들 들어봤습니다. 대덕경찰서 중리지구대 김경진 경위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가슴 아픈 일이 많아요.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이 더 많이 이루어져

경제가 활성화 되었으면...


'반찬값'과 '목숨줄' 사이.."엄마는 11개 직업을 전전하며 나를 키웠다"

                                                                  전슬기 기자 입력 2019.08.18.  

 

무너지는 가장, 흔들리는 가족경제 ①

여성 생계 부양자 ‘일자리’ 부업 수준 많아
평생 11개 직장 전전해도 ‘최저임금 수준’
노후 준비 미흡으로 60대 되서도 ‘은퇴’ 못해

여성 생계부양자의 삶은 ‘반찬값’과 ‘목숨줄(생업)’을 오간다. 남편의 적은 소득을 보전하려는 ‘부업’과 홀로 가족경제를 책임지는 ‘생계’ 사이에 놓여 있다. 그런데 중년층 여성 생계부양자를 위한 일자리는 부업이 대부분이다. 학력이 낮고 기술이 없는 전업주부가 갑자기 생계 전선으로 내몰리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경쟁력 없는 이들에게 선택지는 좁다. 때문에 중년층 여성 생계부양자의 노동시장 참여가 부업이 아닌 생업이 되면 취약계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비정규직·저임금 일자리 밖에 없다. 이마저도 부족한 노후 준비로 길게 일해야 한다. 수명은 늘어나고, 모은 돈은 없으며, 자식에게 기댈 수 없는 ‘3중고’에 시달리게 된다.

나이 든 ‘일하는 엄마’의 상당수가 이렇다.

올해 63세인 박모씨는 중학교 졸업 후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일을 했었다. 스물 다섯에 9급 공무원이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박봉인 공무원 남편을 도우려고 만화방·하숙집을 운영하기도 했고, 한복집에서 일하기도 했다. 1993년 남편이 불쑥 공무원을 그만두면서 박씨의 부업은 생업으로 돌변했다. 안경공장, 출판물류회사 등을 전전하면서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2003년 이혼은 아예 박씨를 가장으로 만들었다. 혼자 가족을 책임져야 할 그에게 고된 노동은 불가피했다. 하루 12시간 식당 일을 해야 했고, 10년간 요양보호사로 근무해야 했다.

평생 11개 직업을 가졌지만 박씨에게 ‘정규직(직접고용·전일제·고용보장)’은 낯선 단어다. 마산수출자유지역, 출판물류회사에서 일했을 때가 정규직과 가장 비슷했다. 여기에다 경력이 없고, 기술이 없어 임금은 낮았다. 197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 내 여성 시급은 남성의 40% 수준이었다. 2000년대 들어 요양보호사로 일 할 때는 월 130만원가량을 받았다. 박씨의 삶을 ‘나는 엄마가 먹여살렸는데’라는 책으로 펴낸 딸 김은화 작가는 “우리 삶 속에 있는 여성 생계부양자를 조명할 필요가 있다. 비정규직으로 차별 받으면서 박봉으로 생계를 꾸려온 엄마들이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2014년에 40년에 육박하는 임금노동에서 은퇴했다. 딸과 아들이 취업할 무렵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져서였다. 노후 준비라고는 해 본 적이 없는 현재 박씨는 임대주택에 살면서 국민연금으로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나마 박씨 같은 ‘불완전한 은퇴’라도 괜찮은 편이다. 이조차 꿈꾸지 못하는 여성들도 꽤 된다. 김모(65)씨는 서른 한 살에 대기업을 다니는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평생 전업주부로 지낼 줄 알았던 그의 삶은 1999년 비틀어졌다. 실직 후에 사업을 하던 남편이 실패를 맛보면서 김씨에게 가장이라는 이름표가 달렸다. 겨우 찾은 직업은 보험설계사였다. 하지만 소득이 들쑥날쑥해 빚은 김씨 가족을 놓아주지 않았다.

자녀들이 장성하고 취업을 했지만 김씨는 여전히 일을 놓지 못한다. 남편은 생계를 꾸릴 능력이 없고, 모아놓은 빚은 한가득이다. 팍팍한 삶을 사는 자녀들에게 기댈 수도 없다. 김씨는 “살 날은 많이 남았는데 집과 돈은 없고, 일거리도 찾을 수 없다”며 “청소부나 요양보호사 같은 몸을 쓰는 일을 하려고 해도 건강이 좋지 않아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야쿠르트 배달 일을 하는 40대 이모씨는 “저학력에 사회 경험이 없는 ‘엄마’가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많지 않다”며 “대부분 ‘부업’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운이 좋아 전일제 일자리를 구해도 최저임금 수준이다. 만약 가정의 생계를 홀로 책임져야 한다면 앞이 깜깜할 것”이라며 “악조건에도 주변의 50~60대 엄마들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 나도 자식들이 취직해도 일을 놓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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