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를 놓으려 한다/송해월- 이제 너를 놓으려 한다 태풍이 오려는지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던 간밤엔 기도하는 이처럼 골방에 앉아 내내 생각했다 이전에도 없었던 감정의 사치 그 외에 무엇이 더 있다고 늘 가슴이 젖어 햇살이 쨍한 날에도 코끝이 찡하고 고운 하늘빛 수면 위로 여울지는 물 ...
출처 : 시와 글벗
글쓴이 : 양 고 원글보기
메모 :  

이제 너를 놓으려 한다
태풍이 오려는지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던 간밤엔
기도하는 이처럼 골방에 앉아 내내 생각했다

이전에도 없었던 감정의 사치 그 외에 무엇이 더 있다고
늘 가슴이 젖어 햇살이 쨍한 날에도 코끝이 찡하고
고운 하늘빛 수면 위로 여울지는 물 그림자 위를
냉랭하게 쓸고 가는 가을바람처럼
앓는 소리로 울던 쓸쓸한 날들

이제 너로부터 돌아서려 한다

너는 절벽이다
너는 애초부터 바다 한가운데 아름답게 떠있는 절벽의 섬
네 안에서 종종 절벽을 만날 때마다
네 속에 있는 또 다른 길들을 찾았지만
끝내 이르는 곳은 어쩔 수 없는 절벽이었다

난 아찔한 정신을 가다듬으며 투신하지 않으련다

네가 만약 동산 한가운데 있는
생명나무 열매 한 입만 베어 물게 했더라면
아니 아니, 목마름에 견딜 수 없어 하던 내게
네 가슴 한쪽을 열어
시원하고 단물 한 모금만 마시게 했던들
나는 너에게로 가 기꺼이 투신했으리라

태풍 주의보라도 쏟아 놓으려는지
여전히 불안한 바람이 속이 뒤집힌 채 미친 듯이 내 달리는 아침
너에게로 열려 덜컹거리던 마음의 문
성급히 빗장을 걸고 단단히 못질을 하여 폐쇄하였다

이제는 네게로 드나들던 길 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해지고 여린 잡목들 뿌리를 내려
길이었던 흔적마저도 가늠해 볼 수 없는 날들 올 것이다
아직은 문틈 사이로 드나드는 바람까지야 어쩌겠느냐마는
행여 본체하지 마라
나는 이렇게, 너에게 안녕을 고하는 일로 오늘 아침 분주했다

 



떠남이란 무엇인가. 떠남이란 끊임없이 ‘나’에게 돌아오는 존재의 여정 아닌가.



걸어서 항구(港口)에 도착했다.

길게 부는 한지(寒地)의 바람

바다 앞의 집들을 흔들고

긴 눈 내릴 듯

낮게낮게 비치는 불빛

지전(紙錢)에 그려진 반듯한 그림을

주머니에 구겨 넣고

반쯤 탄 담배를 그림자처럼 꺼버리고

조용한 마음으로

배 있는 데로 내려간다.

정박(碇泊) 중의 어두운 용골(龍骨)들이

모두 고개를 들고

항구의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어두운 하늘에는 수삼 개(數三個)의 눈송이

하늘의 새들이 따르고 있었다.



- 황동규, ‘기항지1’

 

‘기항지’는 동일성에 대한 형상적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나의 존재론적 근원이란 무엇인가. 나를 끊임없이 함정에 빠뜨리고 그러면서도 나를 나이게 하는 견고한 힘은 무엇인가. 그것은 곧 구속과 자유라는 ‘이중성’의 문제임을 이 시는 말하고 있다.

기항지는 여행 중인 배가 잠시 들르는 항구다. 따라서 기항지는 출발과 도착, 하강과 비상, 떠남과 돌아옴을 가리키는 표지다. 출발은 도착을 위한 떠남이고 돌아옴이다. 여기서 출발은 존재론적 위기를 상징한다. 이에 끊임없는 방랑과 고뇌를 통해 다시 자신을 회복하는 오디세우스적 긴 여정long march이 우리를 기항지로 안내한다.

기항지에서 나의 존재의 집을 흔드는 것은 ‘한지寒地의 바람’이다. 나는 정박하고 싶지만 바람은 나를 방황의 길로 이끈다. 나는 항구에 닻을 내리고 싶지만 바다는 나를 유혹한다. 나는 항구의 안에서 안정을 찾고 싶지만 눈송이가 나를 홀린다. 모두들 쾌락원칙과 현실원칙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처럼, 나 또한 끊임없이 욕망과 현실의 시소게임에 동참하는 여행자다.

이 시는 이렇게 ‘방황’과 ‘안정’이라는 욕망의 기표들을 끌어안으면서 동화同化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이화異化에 대한 강한 유혹을 견디게 하는 도저한 시적 사유를 보여준다.



“정박(碇泊) 중의 어두운 용골(龍骨)들이

모두 고개를 들고

항구의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용골’은 존재의 본질을 지시한다. 이 존재의 본질을 가리키는 형이상학적 이미지가 '고개를 들고' 동일성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저항의 표지라는 데 이 시의 무게가 있다. 그러나 용골은 항구의 ‘안’을, 안정을 본능적으로 희구한다. 이 모순된 용골이 무의식적 기표를 드러내는 순간, 우리는 모두 화자가 설정한 욕망에 동참한다.


‘ㅋ 용골, 너도 어둡구나!’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자신을 깊이 있게 응시凝視하는 대자적 경험을 마주한다. 그것은 곧 빛나는 타자他者의 발견이다. 욕망은 이렇게 타자를 통해 실현된다. 타자는 곧 나다(자크 라캉, [욕망 이론]). 이 타자의 거울을 통해 나는 비로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거짓 욕망, 허위의 껍질을 벗어버리게 된다. 그 껍질은 바로 왜소한 자아다. 그리하여 껍질을 벗은 자아는 다시 ‘고개를 들고’, ‘하늘을 따르’는 확장된 자아가 되기에 이른다.





출처 : 복제를 거부하는 창의적 글쓰기 공간
글쓴이 : 문예비평가, 늘쌤 원글보기
메모 :

 

 

출처 : 동주 사랑 카페
글쓴이 : 동주 원글보기
메모 :

심형래 지지자들 뿔났다`..진중권 트위터 폭격
▲ 진중권(왼쪽)과 심형래

[이데일리 SPN 연예팀] 심형래 감독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폄하한 문화평론가 진중권의 트위터가 심형래 지지자들의 항의성 글로 폭격을 당했다. 이제는 논란을 넘어 양측 모두 상대를 폄하하고 비난하는 발언들을 서슴지 않는 양상이다.

논란은 지난 달 30일 진중권이 트위터에 올린 글로 시작됐다. 진중권은 "난 한 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거 같다"며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불량품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심 감독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진 씨의 트위터에 항의글을 올렸고 이에 진 씨는 이들의 의견에 일일이 반박 글을 올리며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날 진중권의 트위터에는 일부 심형래 지지자들이 "평론가로서 자질 부족이다", "평을 하던 뭘 하던 말하는데 예의가 있어야지", "아무리 영화가 쓰레기 3류 불량 허접하더라도 말은 조심해야한다" 등 글을 남기며 진 씨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엿이나 드세요", "영화도 안 만들어본 주제에 누굴 비난 하냐" 등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진 씨는 "하루 만에 팔로워가 천 명도 더 늘었네. 정상적인 팔로워들은 아닌 것 같고 쓸 데 없는 생각 갖고 팔로잉 하신 분들은 조용히 언팔들 좀 해주셔. 여기서 행패 부릴 시간에 가서 그 영화 동호회질이나 하시던지"라는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과 정면으로 부딪혔다. 

또한 "횡설수설..근데 본인은 자기가 무슨 말 하고 있는지 이해하세요?", "너는 예의 좀 배우셨나요?", "그래요. 전 인성을 갖출 테니, 님은 IQ좀 갖추세요", "님은 딱 심형래 영화 수준이군요"라며 맞불을 놨다.
 
진 씨는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에게 "그 분들이 사람이었군요. 죄송합니다. 몰랐어요" 등 이성적이지 못한 글로 자극을 하기도 했다.     

진 씨의 트위터에는 이날 하루 동안 무려 100여개에 가까운 항의성 글이 쏟아졌다.
 
한편, 진 씨와 심 감독을 옹호하는 네티즌 사이 논쟁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진 씨는 지난 2007년에도 심 감독의 전작인 `디 워`를 맹비난해 심 감독의 팬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를 둘러싸고 트위터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심형래 감독 측이 "오늘 생일이신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심 감독이 이끄는 영구아트무비 한 관계자는 "오늘이 감독님 생신이라 사무실에서 조촐하게 회사식구들과 생일파티를 하던 중 소식을 접했다"라며 "하지만 진중권 씨 발언과 관련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진중권 씨 발언은 개인적인 생각을 밝힌 것일 뿐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지만, 감독님을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마음이 많이 안 좋은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진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감스럽게도 난 한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엔 봐 드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라고 `라스트 갓파더`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이 같은 글이 회자되자 진 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아, 무슨 일인가 했더니….`라스트 갓파더` 보고 한마디 해달라는 팔로워들의 요청에 이번엔 영화 안 볼 것 같다고 한마디 했더니…. 그게 기사로 나갔나 보네요"라며 "심빠 여러분, 여기서 자꾸 이러시면 그 영화 확 봐버리는 불상사 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이에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론을 제기하자 진 씨는 "영화판에서 남들은 한번 실패하면 다들 찌그러진다. 재능은 있으나 아예 한 번 실패할 기회도 못 잡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근데 허접한 음식 내놓은 음식점에 다시 가나?" "이번 영화에 140억이 지원되는데 그 돈이면 재능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영화 못 찍는 감독들 열댓 명은 지원할 수 있을 것" 등의 의견을 게재하며 반격했다.

현재 진 씨의 트위터는 심 감독을 옹호하는 네티즌과 진 씨 사이 설전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상태다.

진 씨는 지난 2007년에도 심 감독의 전작인 `디 워`를 맹비난해 심 감독의 팬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5일 만에 12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압도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돌파를 예고하는 등 흥행 돌풍이 거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일인 1일 하루 40만 5150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91만 4480명을 기록중이다.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 하에 뉴욕에서 펼쳐지는 영구의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심형래 감독이 `디 워` 이후 3년만에 연출 및 제작,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한 이 작품은 5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거침없는 흥행세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

2위는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로 2일 하루 20만 4381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91만 4480명을 보이고 있다.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황해`는 16만 1474명, 누적관객 수 154만 2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슈퍼스타K2' 허각, 우승…대중은 왕자보다 평민에 감동했다!<스포츠월드>
 
허각, 우승…기형화된 한국 가요계 신선한 충격
  • 허각(오른쪽)이 우승을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엠넷제공
     ‘평민의 대반란’

     예상을 뒤엎고 허각(25)이 ‘슈퍼스타 K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최종 결선을 펼친 엠넷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는 시청률 19%(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출연자 중 허각과 존박은 시작부터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묘한 대조를 이뤘다. 미국에서 자란 존박은 노스웨스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엘리트로 ‘아메리칸 아이돌’ 본선에 오른 인물. 그에 비해 중학교를 중퇴한 허각은 편부 슬하에서 자랐으며 가정형편 때문에 낮에는 배관공 밤에는 행사가수로 생계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런 두 사람이 최종 결승에 오르자 ‘왕자와 평민의 대결’이라는 타이틀까지 나왔다.

     그런데 대중은 평민 허각을 선택했다. 프로그램 중반까지 인터넷 투표에서는 존박이 우세했다. 존박의 우승이 당연하다는 소문도 많았다. 그런데 허각은 마지막 결승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대역전의 이유는 대중을 감동시킨 허각의 가창력으로 풀이된다. 
    우승이 확정된 허각(가운데)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엠넷제공
     허각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톱11으로 편입됐다. 막판에 기회를 잡은 허각은 몸살이 걸릴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고 미션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후보자들 중에 프로그램을 거치며 가장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준결승에서 허각의 이적의 노래 ‘하늘을 달리다’를 부른 것을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종신은 “그동안 시도했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장르도 잘 소화했다. 허각씨가 ‘하늘을 달리다’를 부른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허각의 우승은 다음 시즌 지망생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다. 요즘 가요계는 듣는 음악보다 보는 음악이 지나치게 주류를 이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창력을 갖췄지만, 외모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획사로부터 외면 받는 가수 지망생들이 많은 처지다. 이번 허각이 우승은 그런 지망생들에게 한 줄기 빛을 전했다.

     마지막 심사에서 이승철이 허각에게 말한 심사평은 의미심장 하다. 이승철은 “요즘 가수들은 노래실력보다 복근운동을 먼저 한다. 허각 씨는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철의 심사평은 현재 우리 가요계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했다. 이런 허각의 최종우승은 기형화된 한국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슈퍼스타K2' 허각, 우승…대중은 왕자보다 평민에 감동했다!<스포츠월드>
 
허각, 우승…기형화된 한국 가요계 신선한 충격
  • 허각(오른쪽)이 우승을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엠넷제공
     ‘평민의 대반란’

     예상을 뒤엎고 허각(25)이 ‘슈퍼스타 K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최종 결선을 펼친 엠넷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는 시청률 19%(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출연자 중 허각과 존박은 시작부터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묘한 대조를 이뤘다. 미국에서 자란 존박은 노스웨스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엘리트로 ‘아메리칸 아이돌’ 본선에 오른 인물. 그에 비해 중학교를 중퇴한 허각은 편부 슬하에서 자랐으며 가정형편 때문에 낮에는 배관공 밤에는 행사가수로 생계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런 두 사람이 최종 결승에 오르자 ‘왕자와 평민의 대결’이라는 타이틀까지 나왔다.

     그런데 대중은 평민 허각을 선택했다. 프로그램 중반까지 인터넷 투표에서는 존박이 우세했다. 존박의 우승이 당연하다는 소문도 많았다. 그런데 허각은 마지막 결승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대역전의 이유는 대중을 감동시킨 허각의 가창력으로 풀이된다. 
    우승이 확정된 허각(가운데)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엠넷제공
     허각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톱11으로 편입됐다. 막판에 기회를 잡은 허각은 몸살이 걸릴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고 미션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후보자들 중에 프로그램을 거치며 가장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준결승에서 허각의 이적의 노래 ‘하늘을 달리다’를 부른 것을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종신은 “그동안 시도했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장르도 잘 소화했다. 허각씨가 ‘하늘을 달리다’를 부른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허각의 우승은 다음 시즌 지망생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다. 요즘 가요계는 듣는 음악보다 보는 음악이 지나치게 주류를 이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창력을 갖췄지만, 외모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획사로부터 외면 받는 가수 지망생들이 많은 처지다. 이번 허각이 우승은 그런 지망생들에게 한 줄기 빛을 전했다.

     마지막 심사에서 이승철이 허각에게 말한 심사평은 의미심장 하다. 이승철은 “요즘 가수들은 노래실력보다 복근운동을 먼저 한다. 허각 씨는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철의 심사평은 현재 우리 가요계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했다. 이런 허각의 최종우승은 기형화된 한국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김태희 “16살로 보여” 세계적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정한 최강 동안
[뉴스엔 박영주 기자]
온미디어 계열 스타일채널 온스타일 '스타일매거진'에서 세계적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이 톱스타 김태희의 최강 동안을 인정하며 호감을 표했다.

‘바비 브라운’은 유명 패션지에서 브룩 쉴즈, 롤링스톤즈, 나오미 캠벨, 앤디 맥도웰, 수잔 서랜든 등 유명 배우와 모델들의 메이크업을 맡으며 이름을 알린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특히 직접 론칭해 CEO를 맡고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 브라운’은 현재 세계 50개국의 460여개 매장에서 연매출 6억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사업가로서도 성공하며 전세계 여성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이번 방송에서는 바비 브라운의 초청을 받아 뉴욕을 찾은 MC 한혜진과의 유쾌한 만남이 공개된다. 바비 브라운은 “한국 여성들은 피부와 얼굴형이 모두 예쁜데다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호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한혜진은 국내 톱스타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즉석 평가를 요청했다.

특히 김태희의 사진을 본 바비 브라운은 “피부와 얼굴형이 무척 아름답고 매우 어려보이는 스타일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이 예상 나이를 묻자 바비 브라운은 “16세 정도”라며 김태희의 실제 나이보다 무려 14년이나 어려보인다고 답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바비 브라운 또한 김태희의 실제 나이를 들은 뒤 “믿을 수 없다. 여자로서 부럽기도 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희 뿐아니라 실제로 매끄러운 ‘도자기 인형’ 같다는 극찬 속에 바비 브라운 브랜드의 모델이 된 이보영을 비롯해 산다라박 등에 대한 바비 브라운의 솔직한 평가도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와 함께 한국 여성들을 위한 얼굴형에 따른 메이크업 팁들도 소개한다. 8월28일 오후 11시 방송.
김연아, 미니홈피 통해 심경토로 "더 황당한것은 나"
 
[CBS체육부 백길현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0 · 고려대)가 브라이언 오서코치와의 결별문제에 관해 미니홈피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는 25일 낮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오서 코치와의 결별이 어머니 박미희씨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자신과의 충분한 논의 끝에 이루어졌음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결별의 원인은 타 선수의 영입설만은 아니었고 밝힐 수 없는 또 다른 배경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미 커질때로 커졌지만 거짓으로 포장된 진실을 더이상 묻어버릴수는 없지 않나요"라며 이같이 반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음을 속상해 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현재 한국 언론은 물론 미국,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 받았으며 김연아가 아닌 어머니의 결정인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김연아가 최근 아이스쇼로 한국에 돌아가 있는 동안 수차례 메일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답장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모욕당했다"고 까지 언급하고 있는 상황.

이에 김연아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잠시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겨냥해 '거짓말을 멈춰달라 나는 이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으며 내가 결정한 것(Would you please stop to tell a lie, B? I know exactly what's going on now and this is what I've DECIDED)'이라는 멘션을 올린데 이어 미니홈피에 자신의 심경을 소상히 밝히는 장문의 글을 띄웠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미니홈피에 글을 올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아 선수가 미니홈피에 글을 올렸습니다.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며 밝혀 이 글이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기도 함을 내보였다.


이하는 김연아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참다 참다 더이상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뿐만아니라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포함한 이 일에 관련된 모든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선수와 코치가 결별할수도 있고 그 나름의 이유는 항상 있기 마련인데 왜 이렇게 섣불리 언론을 이용해 결별소식을 알리고 우리끼리만 알아도 될 과정을 사실도 아닌 얘기들로 일을 크게 벌였는지 솔직히 실망스럽고 속상합니다.

일방적인 통보...
과연 코치와의 결별을 엄마 혼자 결정하셨다는게 진실일까요..
저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엄마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찌됐든 저의 코치였고 계속 함께 하던 헤어지던 제가 최종 결정하는 것이고 엄마와 제가 함께 상의하고 신중하게 결정한것이 이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코치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할 때코치와 직접 상의를 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딸로써 아무 이유도, 잘못도 없이 비난받고 있는 엄마를 멍청하게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딸이 되기는 싫습니다.
결별이유는 단지 타선수 영입문제 때문이다...
타 선수 코치 제의와 얽힌 문제가 물론 있었지만, 정말 이유가 그 단 한가지 일까요...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인터뷰한 얘기들로만 봤을때 제가 봐도 생각 짧고 예의도 없고 모두 우리의, 아니 엄마의 잘못으로 보이더군요.
여러분 그 말들을 그대로 믿으실건가요?
약 4년동안 겉으로 비춰지는 것 처럼 정말 아무 문제없이 즐겁게 훈련만 하고 있었을까요.
통보를 받고 깜짝놀라셨다고요...
몇달간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다 불과 며칠전 완전하게 상황이종료되었는데 그 과정을 여러분들이 아신다면 ,갑자기 기사로 인터뷰 내용을 접했을 때 저희가 얼마나 더 황당하고 깜짝 놀랐을지 이해가 되실겁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알려드리고 싶지도 않고 알려드릴 필요도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우리만의 문제니까요.
자세하게 말씀드릴수 없어 답답하고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났으며 왜 해명을 해야하는지 이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이미 커질때로 커졌지만 거짓으로 포장된 진실을 더이상 묻어버릴수는 없지않나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모든게 밝혀지지는 않더라도 거짓을 믿고 죄없는 분들을 비난하게 놔두는 것은 도저히 참기가 힘드네요.
그냥 좋게 마무리 지을수 있었던 일이 왜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남게 되었는지...이제는 정말 멈추고싶네요.
이 글 보시면 회사에서 시킨것 아니냐는 생각들 하시겠지만.. 저도 사람이기에 가만히 있을수는 없었습니다..
어찌됐든 저의 관한 일이기때문에 진실을 알리고싶었고 하느님께 맹세하건대 저희는 신중했고 상대방에게 예의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믿어주세요..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paris@cbs.co.kr

졸리 "여배우 한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첫 방한 앤젤리나 졸리 기자회견 "탈북자에 시민권 제공..한국 정부 대단해요"

이미지

"저는 여배우에 대한 한계를 염두해 두지 않습니다. 만약 영화에서 (저에게) 적당한 역할이 없다면 그러한 역을 만들어 가도록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

앤젤리나 졸리(35)가 처음으로 방한,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계적인 스타 졸리에 대한 관심은 컸다. 400여명의 취재진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장사진을 쳤다.

졸리는 예정보다 12분 늦은 오후 2시42께 어깨를 드러낸 우아한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단상에 나타났다. 각진 얼굴, 오똑한 콧날, 두툼한 입술은 영화에서 보는 졸리의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말하는 순간 그녀의 매력은 배가됐다. 친근함과 겸손함으로 포장한 그의 화술은 그가 왜 세계 최고의 여배우 중 한명인가를 절감케 했다.

졸리는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솔트'를 홍보하기 위해 러시아, 일본을 거쳐 지난 27일 밤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톰 크루즈 고사함에 따라 졸리가 맡게된 '솔트'역을 염두에 두고 "한계를 두지않겠다"고 말한 그녀는 자신이 가진 섹시함의 근원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인다면 솔직하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라며 "가장 섹시하다고 느낄 때는 남편이 나를 원할 때"라고 말했다.

영화 '솔트'는 날 것 그대로의 아날로그적인 액션을 전한다. 북한 특수요원들에게 솔트가 고문받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에서 졸리는 달려오는 트럭 위로 몸을 내던지고 벽을 타 넘으며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고층빌딩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린다.

"내용이 현실에 기반한 영화여서 액션 장면이 더 어려웠어요. 여러 리서치를 통해 실제로 액션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따져 봐야 했어요. 그래서 액션장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제가 터프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는 전날 전세기 편으로 매덕스(9), 팍스(7), 자하라(5), 샤일로(4) 등 4명의 자녀를 데리고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아이 2명을 가슴에 품고 들어오는 장면이 국내 취재진에 목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상한 어머니에 세계적인 톱클래스 배우까지. 어떻게 이 같은 어려움을 유지하면서 세계적인 여배우의 위치를 수년 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저보다야 한국 부모님들이 훨씬 더 일을 많이 하시죠. 저야 1년에 몇 달만 일하면 되잖아요. 제가 일할 때는 브래드가 아이를 돌보고 브래드가 일할 때는 제가 아이들을 돌보죠.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부모들은 그렇게 못 하잖아요. 저는 최대한 일과 아이들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여기에도 아이들과 함께 와서 한국 음식도 즐기고 유리창 밖으로 야구를 하는 모습도 보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는 "항상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며 "우리는 통상 삶에서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나는 그것을 이루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곁들였다.

졸리는 액션장르뿐 만아니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체인질링'처럼 드라마 구조가 강한 영화에도 출연했다. 자신에게 편한 것만 편식하지 않는다. 이유가 궁금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노력해요. 다른 것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합니다. 물론 영화를 선택할 때 저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매력이 있어야죠. 무엇이든 균형이 중요해요. 가족들을 생각하면 영화의 스케일, 영화 촬영 장소도 중요하죠. 장기촬영을 요하는 영화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녀가 출연한 '솔트'는 필립노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형적인 액션 영화다. 졸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 에블린 솔트 역을 맡아 실감나는 액션 연기를 보인다. 영화의 들머리는 북한에서 고문을 받는 장면이다.

"한국어를 몰라서 현실적으로 얼마나 잘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장면이었죠. 함께 한 배우들과는 어려운 신을 찍어서 그런지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졸리는 유엔난민 최고대표사무소(UNHCR)의 친선대사이기도 하다.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열변을 토했다.

"한국에 와서 유엔 한국 대표들과 이야기를 했는데요, 하나 배운 건 한국이 북한을 많이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남북 간의 대치와 긴장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이 북한을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한국 정부가 탈북자들에 대해 시민권을 제공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6명의 자녀를 키우는 졸리는 자녀들이 배우의 길을 걸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세상에는 훌륭한 직업이 많다. 다른 일을 하기를 바라지만 만약 배우가 되길 원한다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가수 비를 좋아한다"며 "나도 비가 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 감독에게 출연 제안을 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스토리에 따라 다르다"며 "나는 해외 감독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했다.

졸리가 출연하는 '솔트'는 29일 개봉한다. 졸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간단한 사인회와 무대 인사를 한 후 이날이나 늦어도 29일 오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용하, 자살 전날 돌연…

연예관계자와의 약속 펑크… "7,8시쯤 만나기로 했는데 매니저도 박용하도 연락 안 됐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30일 자택에서 목을 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박용하가 전날 연예관계자와 만나기로 했다가 돌연 펑크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에 후배에게 전화해 "죽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하는 전날 드라마 '러브송'(가제)의 제작사 대표와의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이를 어겼다. '러브송'은 리밍과 장만위가 주연을 맡아 아시아권에서 크게 히트한 영화 '첨밀밀'의 드라마 리메이크작이다. 박용하는 배우 윤은혜와 함께 이 작품의 주연을 맡기로 했었다.

'러브송'의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측은 "박용하가 최근 일본 활동을 하느라 3일 전엔가 귀국해 어제 드라마와 관련한 미팅을 하기로 했다. 오후 4시쯤 매니저랑 통화해 저녁 7, 8시쯤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그 시간이 되니까 매니저도 박용하도 연락이 안 됐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에 사고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사는 "최근 여주인공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 준비에 돌입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박용하에게 평소 이상한 점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러브송'은 박용하와 윤은혜의 출연 소식만으로 아시아 국가들에 선판매가 진행됐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의 로케이션 역시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용하는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하의 한 지인은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용하가 '너무 힘들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해 왔다"며 "오늘 새벽 친하게 지내는 후배에게 전화를 해 '죽고 싶다. 너무 힘들다'고 말했는데 이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박용하의 자살 소식에 충격을 받은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 저 편에서는 행복하길" 등의 의견을 올리며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계속 들려와서 걱정이다" "사인을 제대로 규명했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이게 웬 날벼락이냐" 며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부친이 암 투병중이란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아버지가 암 투병중이라는데 많이 힘들었겠다" "남아있는 가족들이 많이 힘들 것 같다" 등의 글을 올리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일본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박용하의 팬페이지와 각종 연예게시판에 놀란 팬들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본의 몇몇 연예 사이트에도 "박용하가 세상을 떠났다는 게 사실이냐" 등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994년 MBC '테마게임'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후 2002년 KBS '겨울연가' SBS '온에어'등에 출연하며 한류스타 대열에 들어선 박용하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날 오전 0시40분쯤 위암 말기인 아버지의 등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가족에게 "미안해 미안해"하고 말한 뒤 자기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하의 시신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에 안치됐고 경찰은 현재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