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염!

출처 : 세리아 님아 안녕요 ^^*ㅎ
글쓴이 : 가영이 원글보기
메모 :

 

기차 타고 싶은 날

 

 

이제는 낡아 빛바랜

가방 하나 둘러메고 길을 나선다.

반짝거리는 레일이 햇빛과 만나고

빵처럼 데워진 돌들 밟는

단벌의 구두 위로 마음을 내맡긴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떠나는 친구 하나 배웅하고 싶은

내 마음의 간이역

한번쯤

이별을 몸짓할 사람 없어도 내 시선은

습관에 목이 묶여 뒤돌아본다.

객실 맨 뒤칸에 몸을 놓은

젊은 여인 하나

하염없는 표정으로 창 밖을 보고

머무르지 못해 안타까운 세월이 문득

꺼낸 손수건 따라 흔들리고 있다.

 


 

-김재진-





 



오늘의 일기: 여름이 그립다! 


출처 : 기차타고싶은날
글쓴이 : 오사마 원글보기
메모 :

하나가 되어 주셔요

 

                          -한용운-

 

 

 

님이여, 나의 마음을 가져 가려거든

마음을 가진 나까지 가져가셔요.

그리하여 나로 하여금

님에게서 하나가 되게 하셔요.

그렇게 아니하거든 나에게 고통만 주지마시고

님의 마음을 다 주셔요. 그리고 마음을 가진 님까지

나에게 주셔요, 그래서 님으로 하여금 나에게서

하나가 되게 하셔요.

그렇게 아니하거든 나의 마음을 돌려 보내주셔요.

그리고 나에게 고통을 주셔요

그러면 나는 나의 마음을 가지고

님이 주신 고통을 사랑하겠습니다.

 

 




오늘의 일기: 사람도 복사를 할 수 있다면... 
출처 : 하나가 되어 주셔요
글쓴이 : 오사마 원글보기
메모 :

 


외로움은 그런것이다....


허공에 매달려서....

헛달리기를 하다가....

그렇게 온몸에 힘이 빠져서....

문득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보았을 때....

아무도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지 않음을 알았을 때....


외로움은....

그런것이다....



그렇게....

외로움은....

한순간에 찾아온다....


그렇게....

힘이 빠졌을때....

찾아오고....


그렇게....

눈이 흐려졌을때....

찾아오고....


그렇게....

고개가 들수 없을때....

찾아온다....



그냥....

외로움은....

그런 것이다....



 

                                                                                -정현재 -

 




오늘의 일기: 사람도 복사를 할 수 있다면... 
출처 : 외로움
글쓴이 : 오사마 원글보기
메모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