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극찬 김연아 '천상의 연기'
로이터 "얼음 위에 걸작을 그렸다"
LA타임스 "전지전능 피겨 통치 시작"
ESPN "모든 압박 여왕답게 이겨냈다"

'전율을 느끼게 하는 경기'(뉴욕타임스) '얼음위에 그린 걸작'(로이터) '천상 수준의 연기'(마이애미헤럴드) '찬란한 금빛 여왕'(NBC스포츠) '난공불락'(NHK)...

로이터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피겨 변방국'에서 '올림픽의 전설'을 쓴 김연아의 금메달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찬사와 감탄의 수식어를 총동원했다.

경제기사를 주로 다루는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인터넷판을 통해 "김연아는 흠잡을 곳 없는 점프(flawless jump)를 연이어 뛰었다"고 극찬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김연아의 '전지전능한 피겨스케이팅 통치(omnipotent reign)'가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연아가 연기를 끝내고 금메달을 예감한 듯 눈물을 흘렸다고 전하고, 아사다 마오를 포함해 3명의 스케이터들이 남아있었지만 사실상 게임은 끝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공중파방송인 NBC스포츠는 '금빛 여왕'(golden queen)으로 소개하며 모든 연기 하나하나가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시카고트리뷴도 '여왕 연아 왕관을 쓰다'('Queen Yuna' crowned)라는 타이틀을 달고 연기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고 소개했다. 마이애미헤럴드는 연기가 너무 가벼워서 마치 얼음 위를 떠다니는 듯(float above the surface)했다며 확실히 여왕의 자리를 굳혔다고 격찬했다.

특히 이 신문은 연아의 연기를 '천상 수준'(ethereal level)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도 '범접할 수 없는 수준'(untouchable)이란 표현으로 연기력을 평가했다.

외신들은 연아가 연기 후 흘린 눈물을 '스스로도 놀란 감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그녀는 스스로를 사로잡은 프리스케이팅 후 눈물을 닦았다"고 전하고,한국인들의 '금빛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스포츠채널 ESPN은 "여왕은 모든 압박을 위풍당당하게 이겨냈다"며 "피겨 역사상 최고의 연기(the greatest performances)로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불가사이(상상할 수 없는)한 점수를 받았다"며 이날 경기가 치러진 퍼시픽 콜리세움은 남색의 빙상요정 것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 역시 아쉬움 속에서도 연아의 압도적인 실력과 강심장을 인정했다.

NHK방송은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NHK방송의 해설자는 "대단하다"를 연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김연아가 피겨 불모지나 다름 없는 한국에서 태어난 '천재'라면서 지난 시즌 4대륙선수권대회 이후 국제대회에서 6연승하며 한국에 피겨 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안겼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한 김연아는 "천재라기보다 노력형으로 주변에서 얘기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연습량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사다의 금메달을 기대하며 호외까지 발행하는 열성을 보였다. 제목은 '아사다 은(銀)'이었다.

-올림픽- 김연아, 기적의 연기..금메달 쾌거

연합뉴스 | 입력 2010.02.26 20:18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 우승
한국인 사상 첫 피겨 금메달
(밴쿠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경기장에서 지켜본 관중도 놀랐고, TV를 통해 지켜본 전세계 피겨팬들도 놀랐고, 연기를 펼친 '피겨퀸' 자신도 믿어지지 않는 듯 눈물을 터트렸다.

연이어 터진 환호성에 피겨퀸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시했고, 1만 5천여 명의 관중은 매혹적인 연기에 감탄하며 기립박수로 새로운 금메달리스트의 탄생을 축하했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피겨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7살 때 처음 스케이트 부츠를 처음 신을 때부터 상상해온 '금메달의 꿈'을 14년 만에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더불어 김연아의 금메달은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이광영(남자)과 김혜경, 이현주(이상 여자)가 처음 출전한 지 42년 만에 달성한 역사적인 쾌거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78.50점)를 합쳐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205.50점)를 무려 23.06점 앞서는 월등한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연아가 받은 프리스케이팅 점수 150.06점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점(133.95점) 무려 16.11점이나 뛰어넘은 놀라운 기록이다.

특히 김연아의 총점 역시 같은 대회에서 달성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10.03점)을 무려 18.53점이나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이며 신채점제(뉴저지시스템)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220점대를 넘기는 신기원을 이뤘다.

말 그대로 완벽에 가깝고 숨이 막히는 4분10초의 연기였다.
1만 5천여 관중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리는 중압감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조지 거쉰 작곡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의 피아노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에서 2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기면서 가뿐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에 성공하는 순간 관중석에선 '아!' 하는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고, 연이어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까지 무려 1.8점의 GOE로 완벽하게 처리하자 '이미 승부는 끝났다'라는 분위기가 경기장에 퍼졌다.

긴장 속에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과 스파이럴(레벨 4)을 마친 김연아는 '마(魔)의 3연속 점프구간'까지 가산점 행진 속에 끝냈고, 스텝에 이어 마지막 점프 요소인 더블 악셀(기본점 3점)까지 깨끗하게 착지했다. 또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환상의 연기를 끝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클린 프로그램'이었고, 김연아는 스스로 감정이 북받치면서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이윽고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를 초조하게 기다린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과 총점 모두 역대 최고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금메달을 확신하며 호쾌한 웃음을 지었다.

김연아가 주니어와 시니어 대회를 통틀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동시에 최고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아는 금메달이 확정되고 나서 "많은 선수가 경기 후 흘리는 눈물을 보면서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다. 난 오늘 경기가 끝나고 처음으로 울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너무 기뻤고 모든 게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기뻐했다.

시상대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김연아는 애국가를 따라부르다 감정이 북받치며 애써 참았던 눈물을 또 한차례 흘리고 말았다.

김연아에 이어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필살기인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 갔지만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다운그레이드되고, 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하려다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걸리면서 움찔하는 불운이 겹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대회 직전 어머니가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용기 있게 대회에 나선 개최국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는 202.6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연아 장학생' 곽민정(수리고)은 자신의 역대 최고점(155.53점)을 기록하며 13위에 올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빛낼 기대주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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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데스크] '조선돼지'가 된 동포들

김태훈 문화부 차장대우
소설가 정도상의 단편집 '찔레꽃'(2008)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 북한 함흥에 사는 사촌 자매 사이인 충심과 미향이 "중국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신매매단의 꾐에 속아 두만강을 건넌다. 이후 그녀들 앞에 지옥 같은 삶이 펼쳐진다. 헤이룽장(黑龍江)성으로 팔려간 두 소녀는 억지 결혼을 한다. 늙은 남자에게 시집간 미향은 남편과 그의 아들이 성관계를 번갈아 요구하자 결국 미쳐 버린다. 충심은 그녀를 데리고 도망쳐 나와 옌볜(延邊)에서 마사지 걸로 생계를 이어간다. 정씨는 만주의 탈북자들과 남한에 정착한 북한 출신 여성들을 취재해 소설을 썼다.

충심과 미향처럼 인신매매단에게 끌려가 중국인이나 조선족과 강제로 결혼하는 여자들을 '조선돼지'(朝鮮猪)라고 부른다는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그런데 이 여성들은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북한 출신의 밀입국 여성들은 중국 공안의 단속 대상이기 때문에 온 마을이 합세해서 돈 주고 사온 여자들을 숨기는 은닉(隱匿)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소설가 정도상씨는 "북한 출신 여성들을 마을 단위로 7~8명씩 사서 사실상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구타와 성폭행, 노동 착취 등 온갖 인권침해를 감행한다"고 증언했다. 공양미 삼백석에 중국 상인에게 팔려간 황해도 처녀 심청의 이야기가 오늘날 인신매매범을 따라 두만강을 건너는 '조선돼지'들을 통해 비통한 현실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에 입각해 창작을 한다는 북한 작가들은 '가랑잎 타고 태평양 건넌다'는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신통력을 찬양하는 판타지나 쓰고 있다. 우리 작가들이라도 북한 주민들이 겪는 참극(慘劇)을 기록해야 한다. 문학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외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우리 작가들은 인간이 아니라 돼지로 불리는 그녀들을 만나 고통을 증언하는 탈북 여성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황석영의 장편 '바리데기'(2007)는 먹을 것을 찾아 만주 벌판을 방황하다 영국까지 흘러들어가는 탈북 소녀의 행로를 뒤쫓는다. 박찬순 소설집 '발해풍의 정원'(2010)에 실린 단편 '지질시대를 헤엄치는 물고기'에는 장마당(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다 숙청당한 북한 무역성 간부의 딸이 등장한다. 여자는 집안의 몰락을 경험한 뒤 북한을 탈출해 옌지(延吉)의 냉면집에서 2년 넘게 허리도 못 펴고 설거지하다가 고생 끝에 한국에 정착한다. 이대환의 장편 '큰돈과 콘돔'(2008)은 만주를 거쳐 한국에 들어온 탈북 여성이 북에 두고 온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실상을 보여준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인민에게 흰 쌀밥과 고깃국을 먹이지 못해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북한 동포들은 그 소리를 듣고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1990년대에 굶어 죽은 가족, 친척 생각을 했을까. 국민을 굶겨 죽이며 만든 핵폭탄을 생각했을까. 김 위원장의 말은 폭발할지 모르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흘리는 '악어의 눈물'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나마 자기 나라에선 살 수 없어 국경 밖을 떠돌며 '조선돼지' 소리를 듣는 유민(流民)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동정의 언급도 없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이명박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조선 돼지'들의 아픈 사연을 담은 우리 작가들의 소설책 한 권을 건네줬으면 한다.

美호화유람선, 대참사 속 아이티 정박 논란
新闻中心-中国网 news.china.com.cn  时间: 2010-01-21   文章来源: 新华网

아이티 지진피해구역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라바디(labadee)라는 이름의 반도가 있다. 이 곳은 유명한 휴가여행지로 푸른 하늘에 떠있는 흰구름, 따뜻한 햇살, 선선한 바람, 고운 모래사장과 푸른 바닷물로 유명하다.

지진발생 후에도 미국 초호화 유람선은 변함없이 라바디 항구에 정박했으며 관광객들은 보통 때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켠에서는 안간의 비극이, 따른 한 켠에서는 호화로운 생활이 동시에 보여지고 있다.

시련의 시기에도 여전히 운행된 초호화 유람선에 대해 영국과 미국사회에서는 논쟁이 일었다. 어떤 이들은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어떤 이들은 이재민 구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관련된 한 설문조사에서 약 67%가 유람선회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유람선을 계속해서 아이티에 정박시키는 것은 좋은 생각이며 유람선과 승객들이 피해지역에 구조물품과 자금을 전달할 수 있다는 이유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티로 향하는 승객들에게 많이 쇼핑하고 팁을 많이 주고 음식은 적게 먹고 현지인들에게 남겨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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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까딱하면 구멍가게 돼 자신감을 가지되 긴장하자”
美 CES 찾은 이건희 前 회장 경계의 목소리
  • “10년 전 삼성은 지금의 5분의 1 크기의 구멍가게 같았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또다시) 그렇게 됩니다.”

    2008년 4월 경영에서 물러난 뒤 은인자중하던 이건희 전 삼성 회장(사진)이 1년9개월 만에 공식석상에서 입을 열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박람회(CES 2010)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였다.

    이날 전시장을 1시간40분 동안 둘러본 이 전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짤막하지만 분명한 어조로 전한 메시지는 ‘자신감을 갖되, 긴장하자’로 압축된다. 그는 특히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전 회장은 “(일본 업체가) 겁은 안 나지만 신경은 써야죠”라며 “기초에서, 디자인에서 우리가 앞섰으니, 한번 앞선 것은 뒤쫓아 오려면 참 힘들고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의 추격에 대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삼성도 방심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며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0년 후를 내다보는 사업 준비가 잘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멀었다. 10년이 얼마나 긴 세월이냐”고 반문하며 “10년 전에는 삼성이 지금의 5분의 1 크기의 구멍가게 같았고, 까딱 잘못하면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특히 “CES를 하는 이유는 전 세계 모두가 모여서 서로 비교·분석하자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 모든 분야 구성원들이 항상 국내외에서 자기 위치를 쥐고 가야 변화무쌍한 21세기를 견뎌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각 분야가 정신을 좀 차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또 사회적 관심사인 자신의 경영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고 밝혀, 시기는 안 정해졌지만 복귀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 자녀의 경영 능력에 대해서는 “아직 배워야 한다”며 역시 경영 수업이 좀 더 필요함을 지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전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전·현직 IOC위원 3명을 초청해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보게 한 후 만찬을 같이 하는 등 유치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그는 평창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대해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쉽지 않은 문제임을 토로하면서 “국민, 정부 다 힘을 합쳐서 한쪽을 보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의 CES 참관에는 부인 홍라희씨와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 등 아들과 딸·사위들이 함께했다. 이처럼 공개장소에 이 전 회장 일가족이 모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드문 일이다.

    라스베이거스=박성준 기자

호날두, 헐크 세레모니하고 옐로우카드?

 

축구천재 크리스티아노 호날두(24, 레알 마드리드)가 헐크 세레모니를 하다 옐로우카드를 받았다고 데일리메일이 8일 보도했다.

알메리아를 상대로 치룬 경기에서 골을 넣은 호날두는 윗옷을 벗고 골 세레모니를 했다. 데일리메일은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포효하는 그의 모습이 헐크를 연상시켰다고 전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헐크 세레모니 직후 바로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경기 도중 옷을 벗고 골 세레모니를 금지한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 규정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득점 4분 후 상대팀 선수의 정강이를 걷어차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한편 호날두는 매일 3000개의 윗몸일으키기하면서 복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뉴스속보부 / 사진@ http://www.dailymail.co.u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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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불륜녀` 10명說…아내 집 나가

경제용어
 

플로리다 경찰, 우즈 음주운전 의혹가져

우즈 혼외여인 모두 백인..인종문제로 번져



`바람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혼외여인은 도대체 몇 명일까.

우즈가 불륜사실이 공개된 후 입을 닫은 채 두문불출하고 있는 가운데 타블로이드판 신문과 잡지에 등장하는 여인들이 실제 우즈의 여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 수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처음엔 뉴욕 나이트 클럽의 호스티스인 레이철 우치텔(34)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칵테일 웨이트리스인 제이미 그럽스(24), 라스베이거스 클럽 `더 뱅크` 매니저인 칼리카 모킨(27) 등 3명이 우즈의 불륜녀로 거론됐다.

그러더니 여기에 영국의 타블로이드 판인 더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미국 플로리다 올랜드 근처 우즈 집 부근 레스토랑 종업원 민디 로튼(33)을, 데일리 미러가 속옷모델인 제이미 정거스(26)를, 뉴욕 데일리 뉴스가 뉴욕의 코리 리스트(31)라는 금발의 이혼녀를 보탰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미국의 폭스 뉴스는 전 포르노 스타인 홀리 샘프슨이 우즈의 불륜 상대였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신문과 잡지 등이 보도한 확인되지 않은 여인 2명과 우즈의 올랜드 집 부근의 또 다른 식당 여종업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드러난 우즈의 혼외여인은 모두 10명이 된다.

이런 가운데 우즈의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이 플로리다주 윈더미어의 집을 나가 근처의 다른 집에서 살고 있다고 이웃들과 우즈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인터넷매체인 레이더온라인 닷 컴(RadarOnline.com)이 8일 보도했다.

또 CNN과 USA투데이가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 우즈의 외도 소문이 퍼진 지난 6월 이후 우즈 지지율은 무려 24% 가량 떨어졌다.

우즈는 우치텔과의 불륜 사실이 타블로이드 판에 공개된 지 이틀후인 지난 달 27일 집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냈으며, 이를 계기로 그간의 불륜 행각이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 3일 자신의 웹사이트(www.tigerwoods.com)에 외도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사과하긴 했지만 불륜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며, 그 이후 입을 꽉 다물고 있다.

미국의 유력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 측의 인터뷰 요청은 물론 ESPN과 여러 골프채널의 접촉 시도에도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우즈의 추문 보도가 장기화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왜 우즈의 여인들이 모두 금발 백인이냐"며 인종 문제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백인이 주류를 이루는 스포츠인 골프에서 부동의 황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져온 흑인들은 추문이라고는 하지만 우즈의 상대가 모두 금발 백인이라는 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흑인 아버지와 태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우즈는 이전에도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해 흑인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우즈는 자신에겐 백인(코카시언)과 흑인, 인디언, 아시안의 피가 섞여 있으며, 그래서 이를 혼합해 `캐블리네이시언(Cablinasian)`이라고 불렀다. 현재 부인 노르데그린 역시 스웨덴 모델 출신의 금발 백인이다.

우즈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음주가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사고를 조사중인 플로리다 경찰 측이 음주 여부를 가리기 위해 우즈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받으려 했으나 검찰이 그와 관련해 정보가 불충분하다며 발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목격자는 우즈가 사고 전에 술을 마셨으며 두 가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뉴욕.윈더미어<플로리다> AFP.AP=연합뉴스)

김연아, 올림픽 금메달 사전예약 끝

4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 1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에서 188.86점으로 185.94점을 기록한 안도 미키(일본)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그래도 끝까지 집중력 흐트러지지 않고 잘 싸워낸 것 같아요"

김연아(19, 고려대)는 2년 만에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다시 거머쥔 5일 경기에서 잘 싸워낸 것 같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여왕 자리를 지키기 위한 김연아의 투혼은 악재도 떨쳐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애매한 판정과 야박한 점수로 안도 미키(일본) 선수에 1위 자리를 내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워낙 차이가 적어 이날 저녁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우승에 도전했다.

어려움은 계속됐다. 한 몸처럼 따라다녔던 스케이트 부츠가 말썽을 부린 것. 경기를 준비하던 이날 오전 드레스 리허설 때 스케이트 날이 망가져 당황했다.

이에 연기에 돌입한 김연아는 첫 연속 점프의 연결 점프에서 3회전 대신 2회전에 그치는 등 평소보다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가산점도 하나도 나오지 않는 등 애매한 판정도 계속됐다. 이번보다 기술 실수가 훨씬 많았던 지난 5차대회 때와 똑같은 예술 점수에 그쳤다. 결국 김연아는 자신이 수립했던 최고점(210.03점)에 크게 못 미치는 188.86점으로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다. 올 시즌 골칫거리였던 트리플 플립과 3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수많은 악재를 이겨낸 김연아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과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낼 때 내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김연아는 대회를 마치며 "앞으로 보완할 점을 더 잘 알고 더 낫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신정아 사건의 실체와 그후...관심증폭!

[아츠뉴스=이시형 기자] 3일 방송되는 MBC '후 플러스 2회(구 뉴스후)'에서 신정아 사건에 대해 다루었다.

 


2009년 11월 26일 서울서부지법에 모습을 나타낸 신정아씨는 2년 전 학위위조 파문으로 구속된 이후, 사실상 법원이 선고한 1년 6개월의 형량을 다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도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고 있다. 형을 마친 이후 진행된 이례적인 여섯 번째 재판 검찰이 기소한 10가지 혐의 가운데, 법원이 판결한 신정아씨의 유죄와 무죄는 무엇일까 취재했다.


문화일보에 게재된 신정아씨의 누드사진과 미술계 성 로비 의혹. 당시 신정아씨는 합성된 사진임을 주장하며 문화일보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고, 법원은 명예훼손은 인정되나, 사진이 합성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1억 5천만 원의 배상판결을 내렸다.


이후 현재까지 항소를 진행 중인 신정아씨 측, 사진의 진위논란을 뒤집을만한 새로운 증거가 있다는데 무엇일까.


사건 당시 청와대 정책 실장으로 재임 중이던 변양균씨의 개입설이 붉어지며 사건은 단숨에 정치권의 권력스캔들로 비화됐다. 그러나 사건발생 2년 후, 법원의 판결을 들여다보면 신정아, 변양균씨를 상대로 검찰이 기소한 권력형 비리에 대해선 사실상 무죄가 선고된 상황이다.


검찰의 기소 내용과 법원의 판결문 사이에 존재하는 너무 큰 간극,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2007년 사건 당시, 학력부실검증으로 도마에 올랐던 동국대, 동국대로부터 신정아씨의 학위 확인을 요청받은 적도, 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해 파문의 증폭제가 됐던 미국 예일대, 현재 동국대는 예일대를 상대로 5천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6백억 원 소송을 낸 상황이었다.


뒤늦게 실수를 밝힌 예일대, 그리고 속속 밝혀지는 의심스런 정황들! 위조 학위 확인과정을 두고 벌어지는 두 대학의 진실게임,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또한, 한 개인의 학력위조로 시작해 고위직 남성과 젊은 여성의 연정 스캔들, 미술계의 성 로비 파문, 급기야 권력형 비리로 까지 번지며 2007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신정아 사건, 사건의 실체와 그 후를 <후 플러스>가 집중 취재했다.


아울러 여권 실세를 상대로 한 인사 청탁 로비 의혹과 사표 종용 등, 국세청의 한 고위 공무원의 폭로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폭로의 주인공 안 국장은 전 국세청 국장으로 일명 ‘그림 강매’ 사건으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인물이었다.


수감 중인 안 국장이 공개한 녹취록과 그의 증언들은 연일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바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 논란이다.


안 국장의 주장에 의하면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것. 한 권력 기관에 대한 폭로에서, 정치계 전반으로 번지는 뜨거운 논란. <후플러스>가 집중 취재했다.


이외에도 '후 플러스'는 '신정아 사건, 그 후'를 방송하면서, 신정아씨의 누드사진을 직접 찍었다고 주장한 황규태씨가 신정아씨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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