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페인 60년만에 4강… 비야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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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이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의 꿈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갔다.

스페인은 4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접전을 펼친 끝에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의 결승골과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파라과이에 1-0 승리를 거뒀다.

비야는 이번 대회에서 다섯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호화멤버를 보유하고도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대회 이후 무려 60년만에 4강에 올라 8일 오전 3시30분 독일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다른 한장의 결승 티켓은 7일 오전 3시30분 네덜란드와 우루과이의 경기에 따라 주인이 가려진다.

세계랭킹 2위 스페인이었지만 최전방 공격수 1-2명을 빼고는 모두 수비에 가담하며 공격할 공간을 내주지 않은 파라과이에 시종 고전했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한 스페인은 전반 29분 사비(바르셀로나)가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고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도 공격수에 미치지 못했다.

파라과이도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고 기회만 오면 날카로운 역습으로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반 36분 클라우디오 모렐(보카 유니오르스)이 스페인 진영 왼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는 호나탄 산타나(볼프스부르크)의 머리를 살짝 빗겨갔다. 42분 넬손 발데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문전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미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뒤였다.

선제골의 기회는 파라과이가 먼저 잡았다. 후반 14분 스페인의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가 페널티지역에서 수비를 하다 파라과이의 오스카르 카르도소(벤피카)의 팔을 잡아 끌다가 페널티킥을 선언당했다.

카르도소가 찬 페널티킥을 카시야스가 막아낸 스페인은 3분 뒤 페널티킥을 얻어 승부를 쉽게 끝내는 듯 했다.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가 깨끗하게 골을 성공했지만 주심은 알론소가 슛을 하기전 스페인 선수들이 먼저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왔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무효를 선언했다.

알론소는 다시 페널티킥을 찼지만 이번에는 파라과이 골키퍼 후스토 비야르(바야돌리드)가 막아내 스페인 선수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스페인에는 비야가 있었다. 후반 3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파라과이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페드로(바르셀로나)에게 연결했지만 페드로가 날린 슛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다시 탄식이 쏟아지는 순간 비야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볼을 재차 슛으로 연결시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파라과이는 총반격에 나섰지만 경기종료 1분전 루카스 바리오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로케 산타 크루스(맨체스터 시티)가 잇따라 날린 슛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연합뉴스)

靑, 인적개편 급물살‥다음주 인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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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ANC▶

정운찬 총리가 사실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인적 개편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후임 총리가 누가 될지 그 구체적인 이름도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VCR▶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정운찬 총리의 어제 발언 이후
당·정·청의 분위기는 급박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정총리가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본다"고 밝혀
총리 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 관계자는 인적개편 시기와 관련해
이대통령이 귀국하는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인선에 대한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 뒤
7월 중순경 청와대부터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후임 총리로는
박세일 전의원과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윤여준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개편과 관련해서는
홍보, 국정기획,정무 등 이른바
'실세 수석 3인방'의 일괄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대통령실장
후임으로는 임태희 장관, 백용호 국세청장,
이석채 KT회장, 박형준 수석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영준 국무차장, 김해진 코레일 감사 등의
청와대 입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 같은
외부인사 중용설도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귀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북한 편드는 중국

"천안함 안보리 문안서 北공격 명시적 표현하면 안 돼"
"공격 용어 사용하지 말고 대신 '사건'으로 해야"

중국의 노골적인 '북한 편들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은 천안함 사태를 둘러싸고 북한을 비난하거나 그 책임을 인정하는 문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안보리의 천안함 사태 논의 자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해 왔던 중국은 안보리의 천안함 관련 문안 협의 과정에서 북한의 공격을 명시적으로 표시하는 용어나 문구는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7일 발표된 G8(주요 8개국) 정상회의의 성명에서 '공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 북한이 이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문안에 '북한'을 넣어서 비난한다거나 '공격(attack)'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대신 '사건(incident)'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천안함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북한의 천안함에 대한 어뢰 공격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고 도발행위이므로 북한의 책임임을 적시하고 이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는 한·미·일의 태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북한의 책임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을 명시해선 안 된다는 것.
앞서 G8 정상들은 지난달 27일 '최근 한국 해군 장병 46명이 희생된 천안함 침몰을 초래한 공격을 개탄하며 이에 대해 북한이 책임이 있다는 민·군 합조단 조사결과의 맥락에서 이를 야기한 공격을 비난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었다.

유엔 안팎에서는 북한측이 안보리의 대북 대응 조치를 막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필사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특히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비난에 동조할 경우 북한이 어떤 일을 저지를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게 유엔 주변의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상당히 상실한 상황에서 천안함 사태 자체보다 '한반도 정세'라는 틀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안보리에서의 대응 조치 논의와 관련, 북한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게 중국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해 북한 어뢰공격에 의한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을 조사했던 러시아 전문가들의 보고서 발표과 관련해 러시아 측의 대응 상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의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대변인은 "러시아 측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정보에) 접근을 허용받았다. 이들은 최종적인 보고서를 끝내고 있다"며 "보고서는 국가 지도부에 제출될 것이며 그런 다음 러시아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천안함 사건을 논의중인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있는 성명을 발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국제사회에)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적시하는 의미있는 성명이 유엔 안보리에서 나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2010-06-20      안정환의 월드컵 피날레, 일장춘몽으로 끝나나
 '월드컵의 영웅' 안정환(34ㆍ다롄)의 불씨가 서서히 꺼지고 있다.
 올초까지만 해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그와 인연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돌고 돌아 안정환을 재발탁했다.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전(2대0 승)에서 재중용했다. 2008년 6월22일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이후 20개월 만이었다.
 상승세를 앞세워 최종엔트리에도 승선했다. 그의 임무는 특급 조커였다. 하지만 그리스, 아르헨티나와의 1, 2차전에서 모두 결장했다. 아르헨티나전의 경우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허 감독은 안정환 대신 이동국(31ㆍ전북)을 선택했다. 이동국은 후반 36분 박주영 대신 교체투입됐다. 나이지리아전에 대비한 예열이었다.
 과연 안정환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그는 "월드컵은 물론 대표팀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유종의 미를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렵다.
 컨디션이 문제다. 안정환은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와 남아공으로 이어진 훈련에서 계속해서 경기력을 측정하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허 감독이 안정환 카드를 꺼내지 않는 이유다.
 현주소는 그렇지만 그는 월드컵의 산역사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7경기 전경기(선발 4경기, 교체 3경기)에 출격, 멀티골로 화답했다. 조별리그 2차전 미국전(1대1 승)에서 동점골을 작렬시킨데 이어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선 골든골로 한국의 4강 기적을 이끌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명불허전이었다. 첫 경기 토고전(2대1 승)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월드컵 사상 첫 원정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섰다. 월드컵에서 터트린 그의 3골은 그리스전에서 한 골을 추가한 박지성(29ㆍ맨유)과 더불어 한국인 최다골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은퇴한 사우디아라비아 스트라이커 알 자베르와 함께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도 갖고 있다.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 박주영(25ㆍAS모나코)이 이동국과 투톱으로 출전할 경우 그는 염기훈(27ㆍ수원) 이승렬(21ㆍ서울) 등과 조커 경쟁을 펼쳐야 한다. 16강전도 유효하다. 그러나 일단 나이지리아를 넘어야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나이지아전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안정환의 화려한 월드컵 피날레 꿈이 일장춘몽으로 끌날지, 아니면 기사회생할지 주목된다.

<월드컵> 나이지리아 "박지성만 없으면..."

 

나이지리아팀의 고민

 "우리 팀에 걱정이 하나 있다. 바로 박지성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맞붙어 16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최고 경계 선수는 역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

18일(한국시간)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차즈베이의 음흘라투제 스포츠 콤플렉스. 전날 그리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진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회복훈련에 나섰다.

이윽고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을 필두로 팀 버스를 통해 훈련장 정문에 내린 선수들은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가 가볍게 몸을 풀었다.

전날 경기를 뛴 선수들은 운동화와 슬리퍼를 싣고 나왔고, 나머지 선수들은 축구화로 갈아신고 러닝으로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두 차례나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하포엘 텔아비브)는 담담한 표정으로 커다란 이어폰을 낀 채 백업 골키퍼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벤치에 앉아 지켜봤다. 또 나이지리아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도 운동화를 신고 회복 훈련에만 집중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그라운드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서로 손을 잡고 동그랗게 모여 기도를 하는 독특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나이지리아 취재진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서로의 종교에 상관없이 훈련 직전 서로 모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기독교인도 있고 이슬람교도도 있다. 하지만 팀이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고 승리할 수 있도록 각자의 신에게 기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팀 훈련이 시작되려고 하자 나이지리아 미디어담당관은 한국 취재진을 향해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다흐 피터사이드 미디어담당관은 웃는 얼굴로 한국 취재진에게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박지성이다"며 "우리 팀은 박지성이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전날 그리스 경기에서 퇴장당했던 사니 카이타(알라니야)가 선수단에 공식 사과했다"며 "카이타가 다행히 1경기 출전 정지만 당했다. 16강전부터 뛸 수 있다"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나이지리아 취재팀은 전날 부상을 당했던 왼쪽 풀백 타예 타이워(마르세유)와 우와 에치에질리(스타드 렌)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전에 나서지 못하는 오른쪽 미드필더 카이타의 자리에는 피터 오뎀윙기(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존 우타카(오덴세), 치네두 오그부케 오바시(호펜하임) 모두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취재팀은 "오뎀윙기는 원래 오른쪽 날개를 주로 맡아왔지만 라예르베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왼쪽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고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13세에 초등학교 처음 간 보육원생 이지용군 서울대 수시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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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 인권 돕는 외교관 될래요"
13살 때까지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본 보육원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200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기회균등선발 특별전형을 통해 사회과학 계열에 합격한 이지용(19ㆍ충북 옥천고3)군이 주인공. 부모의 이혼으로 어려서부터 한 살 아래 동생과 함께 떠돌이 생활을 하던 이군은 13세 때인 2002년 초 아동보호 기관의 도움으로 지역 보육시설인 영실애육원에 맡겨졌다.

곧 바로 동생과 나란히 초등학교 6학년에 편입됐다. 그러나 학교 생활은 암담하기만 했다. 한글을 겨우 떠듬떠듬 읽는 수준이었던 이군은 수업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편입 세달만에 치른 시험에서 전과목 꼴찌의 성적이 나왔다. “그 때까지 학교는커녕 책 한 권 구경해 본적이 없으니 결과는 당연했어요.

하지만 한 살 어린 동급생들에게 창피를 당하면 안되겠다 싶어 이를 악물었습니다.” 이군은 보육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밤을 새워가며 책을 파고 들었다. 성적은 쑥쑥 오르기 시작했고 초등학교 졸업 무렵엔 학급에서 1등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중ㆍ고교에서는 6년 동안 줄곧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았다.

이군은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방과 후 친구들이 학원으로 달려갈 때 혼자 학교에 남아 철저히 예ㆍ복습을 하는 방식으로 수능에 대비했다. 담임교사
신상기(55)씨는 “지용이는 고교 3년 동안 새벽부터 자정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돌아오는 힘겨운 생활을 꿋꿋이 이겨냈다”며 “집념과 집중력이 남다른 아이”라고 말했다.


이군은 한 번 책을 잡으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끈기를 가졌지만 그렇다고 ‘공부벌레’는 아니다. 농구, 배구, 축구등 못하는 운동이 없고 컴퓨터 게임도 좋아한다. 고교 1학년 때는 충북남부 3군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3학년 들어서는 총학생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군의 합격 소식에 70여명의 보육원 식구들은 축제 분위기다. 보육교사 신중호(31)씨는 “개원 50년만에 첫 서울대 합격생이 나온데다 동급생인 동생도 부산 동주대 수시 모집에 붙어 경사가 겹쳤다”며 “지용이 형제를 위해 축하 잔치를 열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제구호기구서 활동중인
한비야 씨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는 이군은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유엔 등에서 제 3세계 빈곤이나 인권 문제 등을 연구하고 해결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옥천=한덕동 기자 ddhan@hk.co.kr

코칭 메시지
현실을 마음대로 바뿔 수 없다면 인정하라. 그리고 현실을 극복할 방법을 찾되 작은 것부터 찾아 실천하라. 꾸준히 실천하라. 꾸준히 실천하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 그것은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한국일보] 2008년 12월 15일(월)
 
............................CHOACHING

질문 :
 
ㅁ 당신이 갑자기 바꾸기 어려운 현실을 무엇인가?



ㅁ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 중 첫번째는 무엇인가?



ㅁ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당신이 마련해 둔 장치는 무엇인가?




ㅁ 당신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
 
추천! 월드컵 응원 장소
서울광장, 어린이대공원, 가든파이브 등 서울 곳곳에서 펼쳐져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집 안에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응원할 수도 있지만, 역시 응원은 함께해야 제맛. 2002년 월드컵 때의 열기, 함성, 환희를 기억한다면, 도저히 집 안에만 있기는 어려울 것이다.
2010년 6월에도 붉은 물결은 계속된다. 하이서울뉴스에서는 누구나 마음껏 응원할 수 있도록 서울 곳곳의 응원 장소를 소개한다. 장소를 골랐다면, 6월 12일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를 응원하러 나가보자. 이제 장롱 속에 고이 숨겨뒀던 붉은 티셔츠를 꺼내 입고, 신나게 응원하는 일만 남았다.

서울광장 … 붉은 악마와 함께 응원하세요~

월드컵 응원하면, 역시 붉은 악마를 빼놓을 수 없다.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을 주도했던 붉은 악마. 그들이 2010년 서울광장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오는 6월 12일 오후 8시30분 그리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아르헨티나, 23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서울광장에서 붉은 악마와 함께할 수 있다.

이번 거리응원전은 붉은악마가 주축이 되어 응원할 예정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현대자동차, SKT, KT 등도 함께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밝혀 왔던 것과 같이, 서울광장에서는 일체의 기업로고나 브랜드 노출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참여기업들도 대형무대 등을 설치하지 않고 대형 이벤트를 배제하는 등 순수한 길거리 응원전을 만드는데 모두 동의했다.

광장이라 편의시설이 고민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다. 응원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청 내 화장실이 개방되고, 아리수가 제공되는 등 각종 편의시설이 지원될 예정이다.

<월드컵> FIFA, 남아공 월드컵 수입 32억불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국제축구연맹(FIFA)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회에서 거둘 수익이 32억달러에 달한다고 현지 사파(SAPA)통신이 FIFA 관계자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니컬러스 마인고트 FIFA 대변인은 FIFA의 주 수입원은 월드컵 대회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향후 4년간 FIFA 재정을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의 75%는 축구 발전에 쓰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 대회 준비를 위해 총 630억랜드(84억달러)를 지출했으나 그로 인한 경제효과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을 0.5% 끌어올리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항에서 남아공 국세청이 FIFA의 압력에 굴복해 FIFA와 위탁업체, 제휴사 수출입품에 대한 부가가치세와 관세 등에 면세 혜택을 부여해 수억∼수십억랜드의 세금 손실을 입게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아공 정부와 FIFA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FIFA는 특히 월드컵과 관련한 저작권 보호를 이유로 현지 영세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까지 과도하게 규제하고, 심지어는 경기장 주변의 노점상에 대해서도 남아공 당국에 단속을 요구해 지나친 상혼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월드컵에서 소음 논란을 빚고 있는 '부부젤라'가 메이저리그에 공식 상륙한다.
플로리다 말린스가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입장하는 관중 1만5천명에게 부부젤라를 나눠주기로 한 것이다.

관중들에게 나눠줄 부부젤라는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보다는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남미 출신이 많아 유난히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플로리다에서 부부젤라가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월드컵에서 부부젤라가 내는 소음은 단순히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정도를 벗어나 경기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관중들이 불어대는 부부젤라의 소리가 너무 커 선수들끼리의 의사소통이 힘들 정도라는 것이다. 일부 국가 관계자들은 부부젤라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FIFA는 부부젤라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통악기라며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에 비해 테니스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윔블던 대회에서는 이미 부부젤라가 반입 금지 품목으로 결정됐고, 최근 뉴욕 양키스는 관중석에서 부부젤라를 불던 관중을 내쫓았다.

야구는 축구에 비해 정적인 운동인데다가 고도의 순간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경기로 응원도 다른 종목에 비해 조용할 수밖에 없다.

부부젤라 시끄러워? 그럼 미니젤라!

소음 비판에 길이 음량 줄인 미니 등장
프랑스TV 소음제거 방송…BBC도 검토


비행기 이륙과 맞먹는 소음(127dB)으로 악명 높은 부부젤라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면서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부부젤라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여러 선수들로부터 경기장 반입금지 요청을 받을 만큼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낸다. 각국의 방송사들도 중계에 장애가 된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메시 "청용 골은 부부젤라 탓"

메시는 이청용(볼턴)이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의 공을 가로채 터뜨린 골이 부부젤라 소음 때문이었다며 아르헨티나의 남아공월드컵 유일한 실점을 부부젤라 탓으로 돌렸다. 한국전이 끝난 뒤 메시는 인터뷰에서 "(부부젤라 때문에)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데미첼리스의 실수는 부부젤라 소음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2경기를 치르면서 아직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골은 언젠가 터질 테고, 팀 승리에 만족한다. 이번 월드컵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골키퍼 정성룡 아빠 됐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문전을 지키고 있는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18일 아빠가 됐다. 정성룡의 아내 임미정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의 한 병원에서 3.3㎏의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아기의 이름은 정성룡이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뒤 지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성룡은 2년 동안의 열애 끝에 2008년 12월 미스코리아 경남 진 출신인 아내 임씨와 결혼했다. 임씨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편과 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길이·음량 줄인 '미니젤라' 등장

부부젤라의 소음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길이와 음량을 크게 줄인 '미니젤라'가 등장했다.

1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부부젤라는 보통 플라스틱 나팔 모양으로, 길이는 약 1m 안팎이지만, 미니젤라는 길이가 10cm로 손안에 감춰진다. 작아진 만큼 소리도 작다. 그러나 부부젤라가 코끼리 울음소리 같은 중저음을 내는데 비해 미니젤라는 다소 높은 음역대의 소리를 낸다.

○유럽 방송사, 부부젤라 소음제거 방송


부부젤라가 남아공 전통악기라고 하지만, 이 소리가 낯선 유럽인들은 TV에서 들리는 코끼리 울음소리가 불편할 뿐이다.

AP통신은 프랑스 케이블TV 카날 플뤼가 17일 B조 한국-아르헨티나전 경기를 중계하면서 영화 음향효과에 사용되는 기술을 적용해 관중의 함성과 해설자의 설명은 그대로 남기면서 부부젤라 소리를 효과적으로 제거,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카날 플뤼는 향후 부부젤라 소음제거 방송을 계속할 예정이며, 영국 BBC도 부부젤라 소리를 인위적으로 제거한 중계방송을 위해 검토에 들어갔다.

○세계적 유명세에 원조논쟁 등장

부부젤라가 지구촌의 관심을 받다보니 원조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널리 알려진 기원설은 남아공 최대부족인 줄루족이 의사소통을 위해 동물의 뿔로 만든 나팔을 불던 것이 오늘의 부부젤라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18일 CNN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남아공의 나사렛 침례교회인 셤버교(Shembe Church)가 20세기 초반 종교의식에서 사용한 악기에서 부부젤라가 기원한다며 이 같은 사실이 공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910년에 이 교회 창립자인 예언자 이시아 셤버가 부부젤라를 들여왔으며 신을 경배할 때 아프리카식 드럼과 함께 연주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윔블던, 분데스리가 "부부젤라는 제발"


이번 월드컵을 통해 부부젤라가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영국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최 측이 이를 저지하고 나섰다.

18일 AP통신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은 21일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관람객의 부부젤라 소지를 금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우리 팬들은 신경을 긁어대고 응원소리를 묻어버리는 그런 악기(부부젤라)를 원하지 않는다"며 홈 경기장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 내 부부젤라 반입을 금했다.

박지성·이정수, 英 언론이 뽑은 월드컵 '베스트11'

그리스전 완승을 이끌어낸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가 영국 축구전문 사이트 '유로스포트'가 선정한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1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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