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위의 포뇨---그 아저씨네 집 같아여!! 

 

 

1세기 전 침몰 전함, 유령선처럼 멀쩡한 상태로 발견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약 1세기 전 침몰한 프랑스 전함당통(Danton)’호가 지중해 해저에서 발견됐다.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당통’호는 92년 전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섬 남서쪽 해상에서 독일 잠수함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한 이탈리아 회사가 알제리와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을 연결하는 가스관 공사를 위한 사전 조사를 벌이던 중 수심 1000m(3280피트) 해저에서 이 전함을 발견했다.

원격 제어 심해 무인 탐사정(ROVs) 2대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본 전함은 여러 개의 포탑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등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전함은 실제 침몰 장소로 여겨지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1900년 대 초 건조된 당통은 길이 146m로 당시 가장 큰 프랑스 군함 가운데 하나였다.

1917년 3월 18일, 해군 장교와 승조원 1000여 명이 탑승한 당통 호는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해 그리스의 코르푸 섬으로 향하던 중 독일 U-64 잠수함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해군 사령관 딜레이지 대령과 승조원 296명은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가스관 건설공사를 시공 중인 갈시 컨소시엄(Galsi consortium)은 프랑스 정부가 역사적인 장소가 보존되길 원하고 있어 가스관로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이은빈 동아닷컴 기자 skybin@donga.com

 

 

 

 

이재용 전무-임세령씨 전격이혼 합의 배경은?
김희섭 기자 firem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이재용씨의 부인 임세령씨. 1998년 6월 8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정원에서 열린 결혼식 모습.

이재용(41) 삼성전자 전무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32)씨와 결혼 11년만에 이혼했다.

이 전무 변호인과 임씨 변호인은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이혼 조정에서 법원이 제시한 조정 내용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날자(字)로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두 사람은 이날 조정에 나란히 불참했다.

이날 열린 이혼 조정에서 1남1녀의 자녀에 대한 친권은 이 전무가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자료 액수나 재산 분할액 등 구체적인 조정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이 이날 전격적으로 조정을 받아들인 것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부부의 사생활이 속속들이 밝혀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씨는 지난 11일 이 전무를 상대로 10억원의 위자료와 양육권, 재산 분할 등을 요구하며 이혼 소송을 냈다.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1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개막된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골프대회 출전을 갑자기 취소했다.
이 전무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조(組)가 돼 사흘 동안 경기를 벌이는 이 대회에서 프로 골퍼 최경주와 함께 경기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인 임세령(32)씨가 이혼 및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국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이 전무는 이날 페블비치 골프 대회 개막 직전 최경주와 동반 라운딩 출전을 포기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혼 소송이 알려진 상황에서 골프를 칠 수 있겠느냐”면서 “대회 출전을 포기했지만 귀국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당초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의 최대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AT&T와 관계를 감안해 AT&T가 스폰서로 나서는 프로암 대회 출전을 결정했으며, 지난 6일 미국으로 출국해 그동안 AT&T 뿐만 아니라 반도체 최대 고객 가운데 하나인 애플사 관계자들과도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혼 소송 사실이 알려진 뒤 공개적인 장소에서 세간의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상황은 피하기 위해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지난 1998년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임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임씨는 현재 자녀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건희 전 회장의 사돈 기업인 대상그룹은 1956년 설립된 종합식품회사다.
미원, 청정원 등의 브랜드로 유명하며 조미료, 장류 분야의 선두 업체다. 연 매출 1조원에 임직원은 2700명에 달한다.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산하에 대상, 동서산업, 대상팜스코,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대상정보기술 등 국내외에 25개의 자회사가 있다. 또 임창욱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창업투자사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산하에 나드리화장품, 부산하나로카드 등의 회사가 있다.

대상의 모태는 1956년 임창욱 회장의 부친 임대홍 창업 회장이 설립한 동아화성공업이다. 일제 조미료 '아지노모토'가 지배하던 시절 국내 자본과 독자 기술로 국산 조미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임 회장은 미원 상표를 등록한 뒤 1960년대에 국산 조미료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70~80년대에는 업계 1위를 달리던 미원에 맞서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제일제당이 미풍, 다시다 등을 내놓으면서 양 사가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펼치기도 했다.
부친에 이어 1987년 미원그룹 회장에 오른 임창욱 명예회장은 1997년 그룹 이름을 대상으로 바꿨다. 주력 계열사인 미원도 대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대상의 대표 브랜드는 ‘청정원’이다.
임 회장은 지난 2005년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현재 대상그룹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작년 2월 특별사면을 받은 뒤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섰다. 두산그룹에서 종가집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장류와 조미료 시장에 이어 포장김치 분야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상은 종합식품 분야와 바이오, 전분당, 건강식품 등 4개 부문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 일가가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65%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임 명예회장은 딸만 2명이다.
둘째 딸인 상민씨가 지분 29.07%로 대상홀딩스의 1대 주주이고, 장녀인 세령씨는 지분율 19.9%로 2대 주주다.

세령씨는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부인으로, 이번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임창욱 명예회장 부부는 3, 4대 주주로 올라있다. 임세령씨는 삼성가의 며느리로서, 대상그룹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혼 소송을 끝낸 뒤에는 대상그룹의 경영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재용 전무는 애플, AT&T 등 미국 내 주요 거래처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했다. 출장 기간은 열흘 정도로 알려졌다. 이혼 소송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장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전무는 미국 체류중 애플의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 미국 최대 통신회사인 AT&T의 모바일부문 CEO 랠프 베가를 만나 향후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 피터 위버로스 위원장도 만나 삼성전자의 스포츠마케팅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작년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논란에 휘말려 최고고객책임자(CCO) 역할을 사임한 뒤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인도 등 해외 사업장을 돌면서 경영수업을 쌓아왔다. 그 동안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앨 고어 전 부통령 등을 만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부인 임세령씨가 18일 이혼에 전격 합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씨가 이혼소송을 낸 지 1주일 만에 양 측은 법원의 중재를 받아들였다. 이날 부로 두 사람은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임씨는 지난 11일 서울가정법원에 위자료 10억원과 재산분할 등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냈었다. 이재용 전무의 재산이 1조원이 넘는 점을 감안해 재산분할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양 측은 속전속결로 이혼에 합의했다. 현재 이 전무는 미국 출장중이고, 임씨는 자녀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에서 열린 이혼조정 절차에는 양측 변호사들이 대리인으로 참석했다. 대리인들은 법원의 중재를 받아들여 단번에 이혼 조정이 성립됐다.

11년을 살아온 부부가 이혼소송을 낸 뒤 얼굴도 한번 보지 않고 이혼에 합의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이혼 소송은 단순한 통과절차에 불과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송을 내기 전에 양측이 이미 위자료나 재산분할 등 개략적인 이혼 조건에 합의해 놓았다는 것이다. 세부적인 이견이 끝내 조정되지 않아 법원에 소송을 냈을 수도 있다.

법적 분쟁이 오래 이어질 경우 서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도 감안됐다.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둘러싸고 양측이 공방을 벌이면 밝히기 곤란한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도 있다. 삼성의 기업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임씨가 이혼소송을 낸 사실이 알려지자 이 전무 측에서 합의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협의에 실패해 소송을 낸 임씨로서는 급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임씨가 요구한 위자료와 재산분할 청구액도 이 전무가 대부분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재산분할 액수는 일부에서 예상한 5000억원보다는 훨씬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그룹 경영권 후계구도에 영향을 줄 정도로 거액의 재산분할 요청을 이 전무 측에서 단번에 수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임세령씨는 이번 이혼으로 적어도 수백억원 대의 재산을 분할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이 전무의 이혼 문제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것이어서 내용을 알 수 없고, 회사가 관여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2030’들이 癌으로 쓰러진다
젊기에 몸이 보내는 신호 무시 … 지난해 30대 사망원인 2위, 대책 시급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계속)

서른세 살 주부 이향옥 씨는 말기암 환자다. 건강만큼은 자신 있다고 생각하던 그가 암 선고를 받은 것은 지난해 9월. 갑자기 내장이 조여드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이 나이에 암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처음엔 ‘왜 내게만 이런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치료를 받으면서 나처럼 젊은 암환자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공의 박경혜(27) 씨는 레지던트 첫해에 만난 환자를 잊지 못한다.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암으로 의심되는 덩어리가 발견돼 정밀검사를 받으러 온 20대 후반의 여성이었다. CT 검사 결과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그는 “담배를 입에 댄 적도 없는데…”라며 당황스러워하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맥없이 돌아선 그가 아직 살아 있을지 박씨는 확신하지 못한다.

암환자 12명 중 1명은 2030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환자 12명 가운데 1명은 20, 30대. 연령별 암 발생률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이래 ‘청년 암환자’ 비율은 전체의 8~9%를 유지하고 있다. 40대 이상 중·노년층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서울대 의대 종양내과 허대석 교수는 “20, 30대 암환자 문제는 발생자 수뿐 아니라 진단 양상 면에서도 특별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젊은이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짐작조차 하지 못한 채 병을 키우다 말기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30대의 사망원인 2위가 암이라는 사실은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준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대 인구 10만명당 1626명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10만명당 807명)의 2배가 넘는다. 암은 20대에서도 자살, 교통사고에 이어 사망원인 3위를 기록했다. ‘청년 암환자’ 가운데 어느 정도가 암 진단과 동시에 ‘말기암’ 선고를 받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임상 의사들은 “체감적으로 볼 때 중·장년층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이라고 입을 모은다.

“2005년 전역 후 보름 만에 위암으로 사망한 노충국 씨의 사례는 ‘청년 암’ 문제를 충격적으로 보여줬죠. 노씨는 군복무를 할 때도 계속 복통을 호소했지만, 건장한 20대 청년이 위암에 걸렸을 거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않았잖아요. 제대 후 정밀검사를 받고서야 비로소 암인 게 확인됐는데, 그때는 이미 손쓸 방법이 없었어요. 만일 60, 70대 노인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을 느꼈다면 대부분 맨 먼저 위암을 의심했을 거예요.”(서울대 의대 허대석 교수)

 

 
 

20, 30대에 주로 발생하는 5대 암 증상 및 진단법

갑상샘암
특별한 이유 없이 쉽게 피로하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체중이 줄어들면 갑상샘암을 의심해야 한다. 초기에는 갑상샘 쪽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림프샘(임파선)이 커지며, 후기로 진행되면 목 앞부분에 통증이 생기고 목소리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기도나 식도가 눌리는 듯한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암 발생 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

유방암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유방암일 가능성이 있다. 유방의 피부나 유두가 함몰된 경우, 유방과 겨드랑이 주변에서 림프샘이 만져지는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 30세 이후 여성은 매달 생리가 끝난 뒤 일주일째 되는 날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에 특이 사항이 없는지 확인하고, 35세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전문의에게 유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다. 드물게 질출혈, 질분비물, 성관계 시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더 진행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줄어들며 피로 증상이 생긴다. 골반, 등, 다리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다량의 질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경우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30세 이상이거나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매년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면봉을 이용해 자궁경부의 세포를 떼어내는 간단한 검사로 자궁경부암 유무를 판별할 수 있다.

위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 있어도 소화불량, 변비, 복통 등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렵다. 소화불량 또는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이 지속되거나 식욕이 갑자기 떨어지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암이 좀더 진행되면 복통, 상복부 불편감, 구역질과 구토, 설사나 변비, 식후 복부 팽만감, 체중 저하, 피로, 토혈이나 혈변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때는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높다.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술을 통해 위암 여부를 진단하고 20, 30대도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암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자기 변비 또는 설사가 나타나는 등 배변 습관이 달라지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경우, 혈변이나 점액질에 싸인 변이 나오는 경우에는 대장암이 원인일 수 있다.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복통, 복부 팽만감, 구토 증세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전적 요인이 대장암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족력이 있으면 1~2년 단위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립의료원 위암센터장 김영우 박사는 6개월 전 세상을 떠난 20대 여성 환자 이야기를 꺼냈다.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주위에서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바른 생활습관을 갖고 있던 이 미혼 여성도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위암 4기였다. 개복해보니 복막이 파손되고 암이 몸 전체에 퍼져 있어 수술조차 할 수 없었다. 그는 몇 차례 항암치료를 받다 결국 눈을 감았다.

“젊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강하기 때문에 암이 심각하게 진행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요.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살이 조금 빠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죠. 하지만 사소한 증상이라도 이유 없이 계속되는 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로 봐야 해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다 결국 암세포가 자라서 음식이 내려가는 길을 막은 뒤 구토 증세가 나타날 때, 혹은 내장 출혈로 대변이 새카맣게 변한 뒤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를 보면 마음이 아파요.”

젊은 층의 경우 직장에서 주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암을 조기 발견할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진다.

사회·경제적 엄청난 손실

젊은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으로 암 진단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도 많다. 20, 30대에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임신 중 유방암에 걸린 경우. 서울대병원 암센터 노동영 소장은 “아이를 가지면 자연스레 가슴이 부풀기 때문에 종양이 생겨도 통증이 나타날 때까지는 모르고 넘어가기 쉽다. 얼마 전에도 20대 환자가 뒤늦게 암을 발견하고 출산 때까지 항암치료를 미루다 아이에게 젖 한번 물리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워했다.

‘청년 암’의 또 다른 문제는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점. 한창 직장생활을 하고 가정을 꾸릴 나이에 암 진단을 받으면 중년 이후 투병할 때와는 또 다른 문제로 고통을 겪게 된다. 국립암센터 기획조정실장 윤영호 박사가 2005년 위암 진단 후 28개월이 지난 환자 4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암 진단 당시 직업을 갖고 있던 환자 가운데 조사 당시까지 계속 같은 직장에 다니는 환자의 비율은 51%에 그쳤다. 20, 30대 환자는 5명 가운데 1명꼴로 일자리를 잃었다. 암 치료 후 직장에 복귀한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업무능력이 전보다 떨어졌다고 느꼈으며(37%), 쉽게 피로를 느낀다(50%)고 답했다.

자궁경부암으로 수술 및 방사선 치료를 받은 이들은 성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윤 박사가 자궁경부암 완치자 4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항암치료 과정에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모두 받은 환자가 성관계 중에 통증을 느끼는 비율이 일반인보다 5.6배나 높게 나타났다. 성행위 자체에 두려움을 갖는 비율도 6.7배 높았다.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암을 진단하고 있다(위).아래는 갑상샘암 진단 과정. 의료진이 환자의 갑상샘 혹 부위를 초음파로 확인하면서 주사기로 조직을 떼어내고 있다.

젊은 암환자는 결혼, 임신, 출산에서도 큰 고통을 겪는다. 윤 박사는 “선진국에서는 젊은 층에 많이 생기는 고환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을 치료할 때 환자의 임신과 출산 계획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난자와 정자를 미리 채취해 보관하는 등 사전 조치를 취하는 게 일반적인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런 의식이 확산돼 있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모든 암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젊은 층이 노년층에 비해 자기 삶의 질을 더 낮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환자의 경우 더 강도 높은 치료를 받고, 더 큰 심리적 충격을 받으며, 난관을 극복하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정과 사회에서 느끼는 삶의 질이 실제로 많이 낮아지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조기 진단이 최선의 대책

윤 박사는 “미국에서는 ‘대통령 직속 암위원회(President’s Cancer Panel)’를 두고 암 생존자들이 취업, 결혼, 출산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암센터 등을 중심으로 암 생존자 케어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정부와 의료기관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교실 박상민 교수도 청년 암환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항암치료를 받은 사람이 완치 후 다시 암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2.5배가량 높다. 젊은 시절 말기 암 치료를 받으면 치료 강도가 세고 남은 수명도 길기 때문에 2차 암 발병 확률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존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과 별개로, 다른 부위에서 또 다른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항암제 주사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우리 몸에 유해 물질을 쏟아붓는, 일종의 극약처방입니다. 방사선 치료 역시 마찬가지죠. 이 치료를 받은 뒤 살아남은 암 생존자들은 2차 암 발병의 위험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만성피로, 빈혈, 우울증, 수면장애 등에 시달립니다. 이들이 항암치료 부작용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건강 증진, 2차 암 검진 및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이 절실합니다.”

 

 

건강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20, 30대 젊은이에게 도대체 왜 암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과 윤이화 과장은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노화,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로, 가족력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꼽히지만, 이에 전혀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도 암이 발생한다는 것. 지금까지의 정설은 ‘암은 출생, 성장 과정에서 돌연변이처럼 나타나며 알 수 없는 원인이 너무 많다’라고 한다. 허대석 교수는 “현대의학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은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20, 30대가 많이 걸리는 암은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순이다. 대부분 조기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 발병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건강 이상의 단서를 발견할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20, 30대가 ‘나도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좀더 건강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청년 암 사망률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취재에는 주간동아 인턴기자 최원주(연세대 의대 4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2030’암 예방 위한 생활수칙 5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암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검진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암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수칙을 소개한다.

술은 하루 두 잔까지
음주량을 측정하는 기준은 순알코올 함량 12g에 해당하는 ‘표준잔’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주류를 기준으로 할 때 ‘처음처럼’ 1/2병, ‘카스’ 2캔, 막걸리 1/2통, 포도주 1/3병, 위스키 1/5병에 해당한다. 이 이상 술을 마시는 일이 반복되면 구순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위암 B형 간염 예방접종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세포암종 환자의 74.2%가 B형 간염 보균자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면 만성간염이 95%까지 예방되므로 간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 체중 유지
체질량 지수[체중(kg)÷키(m)2]가 18.5 이상 23.0 미만에 해당하면 정상 체중이다. 미국암학회 보고에 따르면 여성에게 발생한 암 가운데 51%, 남성의 경우 14%가 비만이나 과체중과 관련 있다. 갑자기 살이 찌거나 빠지는 것도 건강의 위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늘 체중을 점검하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흡연, 간접흡연 No
흡연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위암 식도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백혈병 등의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밖의 다른 암 발생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간접흡연도 암 발생에 영향을 끼쳐,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을 할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안전한 성생활
자궁경부암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생긴다. 면역 상태를 약화시켜 다양한 종류의 암 발생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도 성 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성관계 상대자 수를 최소화하고 콘돔 같은 안전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도움말 :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과)

   (끝)

   

 

 

 

 

 

 

 

속보다 외모 … ‘꽃남’ 성형 열풍
생존? 로망? 잘하면 다비드상, 못하면 평생 후회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2월10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진료 대기실. 대입 시즌을 앞두고 병원 상담창구는 삼삼오오 짝을 이뤄 찾아온 예비 새내기들로 북적인다. 성형수술 후 예뻐질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수다를 떠는 고교 졸업반 중에는 남학생이 절반에 육박한다. 그들 가운데는 고교 1년생도 눈에 띈다. 어머니와 함께 진료실에 들어선 학생이 원장에게 사진 한 장을 내밀며 불쑥 한마디 던진다.

“저도 수술을 받으면 F4처럼 될 수 있을까요?”

학생이 인터넷에서 다운 받았다는 사진은 요즘 중·고등학생, 대학생 가릴 것 없이 젊은 층에게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른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남자 연예인 4명이 함께 찍은 것이다.

“죄송한데요. 학생은 아직 몸의 성장이 끝난 게 아니어서 지금은 안면 윤곽술이나 코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가벼운 지방이식술 같은 것은 가능한데, 그걸로는 이 사진처럼 될 수 없어요.”

전국 성형외과의 절반이 모여 있다는 서울 강남 성형타운에는 유례없는 경기불황 한파에도 ‘꽃남 바람’이 한창이다. 피부과는 이미 2~3년 전부터 젊은 남성의 에스테틱과 남성 레이저 시술이 총 진료건수의 40%가 넘어선 지 오래. 성형외과도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남성 환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본격적인 마취가 필요한 수술이 많은 곳도 환자의 25%가 남성이다. 자가 지방이나 보형물 이식 등 가벼운 수술을 주로 하는 클리닉은 남성 비율이 40% 안팎에 이른다.

강남 성형타운 남성 환자 북적

서울 청담동 김형준성형외과가 지난해 남성 환자 상담건수를 분석한 결과 20, 30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여성이 눈에 대한 성형 수요가 많은 반면 남성은 코 성형이 대세를 이뤘다. 코는 턱 라인과 함께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가장 큰 부위. 이는 젊은 남성들이 피부 시술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미남’ 성형에 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이식술로 잘 알려진 훈성형외과는 20대(40%)와 30대(30%)가 남성 성형의 70%를 차지한다(40대와 50대는 각각 15%).

7~8년 전만 해도 남성 성형이라고 하면 성기 확대술과 복부지방 흡입술이 거의 전부였다. 그러다 몇 년 뒤부터는 남성들이 주로 원하는 성형 부위가 가슴근육(일명 ‘갑바 수술’)으로 확대되더니 지난해 무렵부터는 얼굴과 피부에까지 칼과 레이저를 대는 풍조가 일어났다. 성형수술의 부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회 변화상을 그대로 반영한다. 권위주의 시대가 요구하던 훌륭한 남성상이 강한 수컷의 이미지, 즉 성적 지배력을 지닌 카리스마 있는 몸매였다면 이제는 부드러우면서도 예쁜, 그리고 신뢰감 가는 얼굴이 경쟁력을 얻는 시대가 된 것이다.

  

얼굴 성형도 마찬가지. 강남 성형타운 클리닉들에 따르면 요즘은 강한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쇄도한다는 것.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남자 연예인들도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을 꺼리고 부드러워 보이는 시술을 원하는 추세”라며 “남자 연예인 또는 연예인 지망생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시술이 네모턱을 부드러운 V라인 사각턱으로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 전한다.

꽃남 성형을 하려는 20, 30대 남성들이 실제 가장 많이 원하는 수술 부위도 코와 턱이다. 코는 날렵한 듯 부드러운 조인성의 코가 가장 인기다. 코 성형 전문인 김형준성형외과 김형준 원장은 “코가 콤플렉스라면 우선 펑퍼짐하게 내려앉은 콧등을 높이는 융비술과 코끝을 버선 모양처럼 부드럽게 만드는 성형을 함께 해야 한다. 여기에는 각각 인공 보형물과 자가 연골이 들어간다. 거기에 콧구멍을 줄여주면 완벽한 모습의 코가 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꽃남 얼굴의 핵심은 역시 분명한 듯 부드러운 턱선. 강남 성형외과에선 턱이 아예 없는 ‘무턱’ 남성에겐 실리콘이나 자가 지방을 넣는 턱 라인 재생술을 하고, 사각턱을 가진 사람에게는 안면 윤곽술을 권한다. 요즘 강남 성형외과에는 과거 심심찮게 사람이 죽어나가던 전면 윤곽술 대신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V라인 턱 시술이 등장해 인기를 끈다.

그런가 하면 ‘미중년’을 원하는 40대 이상은 눈 밑 주름과 눈가, 미간, 이마의 주름, 팔자 주름을 없애는 시술과 복부지방 흡입술이 대세를 이룬다. 한마디로 ‘이 나이에 몸에 칼 대서 뭐 하겠냐’는 심리다.

꽃남 바람은 성형외과뿐 아니라 피부과와 치과에서도 세차게 불고 있다. 화장을 하지 않는 남성에게 고운 피부는 꽃남 이미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로망이다. 신촌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최근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꽃남 조건에 부합하려면 모공, 여드름 흉터, 수염 세 가지가 적어야 하는데, 이들 문제는 레이저 시술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고, 실제 많은 젊은 층이 이런 시술을 받는다”고 말한다. 이 피부과 환자 중 40%는 남성이다.

로망형보다 생존형 성형이 대세

드라마에 등장하는 꽃남은 한결같이 미소가 일품인데, 웃을 때 드러나는 분홍색 잇몸과 하얀 치아는 꽃남의 귀족적 이미지에 품위를 더한다. 지오치과네트워크 부천점 노원기 원장은 “치아와 잇몸 색을 깨끗하게 하는 구강미백은 얼굴 전체를 환하게 만들고 한결 젊어 보이게 하는 동안(童顔) 효과가 있다. 미백술을 받는 환자의 대부분이 20, 30대지만 미백술을 하기 전에 잇몸 염증과 세균을 제거하는 게 먼저”라고 충고한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꽃남 성형’의 발원지를 메트로섹슈얼과 그루밍족의 탄생 등 세태 변화에서 찾는다. 이런 변화는 남성적 카리스마와 여성적 아름다움을 함께 지닌 꽃남 연예인을 출현시켰고, 이들 연예인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의 대성공은 예쁜 남자 신드롬에 촉매제 노릇을 했다. 영화 ‘왕의 남자’로부터 시작된 연예계 꽃남 열풍은 모델계에선 이미 대세가 됐고, ‘커피프린스 1호점’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꽃보다 남자’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들 드라마와 영화엔 알게 모르게 동성애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들어 있는데, 이로 미뤄보면 남성이 다른 남성의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기준도 과거의 남성성 일변도에서 부드러운 여성성 쪽으로 이동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꽃남 성형의 유행에는 외과 기술의 발전도 한몫했다.

5년 전만 해도 얼굴 성형은 전신을 마취하고 째고 깎는 게 주류였지만 지금은 자신의 신체 일부를 사용함으로써 째고 깎는 부분을 최소화해 마취 강도를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길게는 두 달씩 걸리던 회복기간도 짧으면 사흘, 길게 잡아도 몇 주일이면 충분하다.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 “웬만한 성형은 자가지방 이식술과 인공 보형물 삽입만으로 해결할 수 있어 직장인과 학생들도 금요일에 시술받고 월요일 일상으로 돌아가는 주말 성형이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한창 일의 매력에 빠져 있어야 할 젊은 층이 꽃남 성형 열풍에 가세한 진짜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강남 성형 공화국’의 전문의들은 한결같이 “남성 신데렐라가 되겠다는 로망에서 비롯된 경우는 극히 일부고, 대부분은 사회적 생존과 목적 달성을 위해 꽃남 성형을 선택한 경우”라고 말한다. 꽃남 성형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 취업, 비즈니스, 조직 동화(同和), 결혼, 자신감 회복이라는 다섯 가지 범주 안에 들어간다는 것. 관상 성형 전문가이기도 한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은 꽃남 성형의 ‘그림자’를 이렇게 지적한다.

“무조건 특정 연예인의 얼굴과 똑같아지고자 하는 무분별한 시술은 남녀를 불문하고 후회를 낳죠. 얼굴이 모두 다른 이유는 각자의 매력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형수술이 불가능한 10대 청소년의 상담이 늘어가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뭔가 막다른 길로 가고 있다는 느낌마저 줍니다. 외모 지상주의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얘기 아닐까요?”

   (끝)

김수환 추기경 - 당신이 몸소 증명하신 빛과 진리와 생명의 그세계 그 품안에서 영원히  잠드소서~~

 


1969년 4월 로마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바오로 6세에게 추기경 반지를 받고 계신 모습입니다.

                        

                         

2월 16일 오후 6시 12분경 서울 강남 성모 병원 -- 추기경님 영혼은 이 하얀 천사님들 다 보셨겠죠??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 영정과 함께 고인은 잠들고 ~~그 영혼 위에서 지켜보시다.   

                                             

 

 

                                             
                                              평소에 즐겨신던 신발 새롭게 신으셨습니다. 아마 저세상에서도 할 일이 많으실 수도 있겠지요!!

 

      AP통신은 제목을 '한국 최초의 카톨릭 주교 선종'이라고 달고 그를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대표적인 인물이자 동아시아의 첫번째 추기경이라고 소개했구요, 또 로이터 통신은 든든한 인권 수호자이자 수 십 년간 군부정권이 지배해 온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온 인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는 그 분을 잘 모르지만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김수환

 

출생1922년 5월 8일

사망2009년 2월 16일

출신지 대구광역시

학력 가톨릭대학교

 

경력 2001년 5월 사이언스 북 스타트운동 상임대표 2003년 1월 생명21운동 홍보대사
수상2001년 독일연방공화국 대십자공로훈장 한.독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  2002년 칠레정부 베르나르도 오히긴스십자훈장

 그리고 이런 자료들이 있더군요. 지난 26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만나 한 정권교체 얘기와 일본장교 복무전력, 그리고 민주화 과정에서의 행적등을 문제 삼더군요 .

이런 이야기들은 그분을 더 많이 알기위해 그리고 우리나라 종교계의 별의 타계와 함께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우리들의 바람을 담은 논의라 생각되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전 고인이 되신 그분의 영혼을 위해 묵념을 하고 싶습니다.

 


'생활상식 > 시사·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30’들이 癌으로 쓰러진다  (0) 2009.02.18
꽃남 성형 열풍  (0) 2009.02.18
이종격투기의 벽-챔피언들의 굴욕  (0) 2009.02.15
최명길- 행복한 척?  (0) 2009.02.15
서울대생 배출 고교   (0) 2009.02.15

고향에도 못 돌아가는 장사·챔피언들의 굴욕

이종격투기의 벽은 높았다

중앙SUNDAY

씨름선수도, 권투선수도 이종격투기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최홍만도, 추성훈도 흔들리고 있다. 중앙SUNDAY가 장사와 챔피언들의 굴욕을 들여다봤다. 다음은 기사 전문.

이태현(오른쪽)이 2006년 격투기 데뷔전에서 히카르도 모라이스의 펀치에 뒷걸음질치고 있다. 작은 사진은 경기 후 상처를 가리려는 이태현의 모습.


이태현(33)은 지난달 27일 서울 설날장사씨름대회 백호-청룡 통합장사 4~5품 결정전(8강)에서 맥없이 졌다. 모래에 긁힌 이마엔 상처가 났다. 그래도 그는 “내 이름을 불러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신났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는 그의 씨름 복귀전이었다.

이태현은 2006년 민속씨름을 떠나 그해 9월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데뷔전을 치렀다. 마른 장작 같았던 히카르도 모라이스(42·브라질)는 쉽게 이길 것으로 믿었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얼굴이 심하게 찢어져 급한 나머지 마취할 겨를도 없이 상처를 꿰매야 했다. 왕년의 천하장사는 얼굴보다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입었다.

모래판을 떠나기 전 이태현은 이만기(인제대 교수)와 함께 가장 많이 백두장사(18회)에 올랐고, 역대 최다승(472승)을 기록했다. 그만한 거물이기에 돌아와 비빌 언덕이 있었다. 모래에 긁힌 상처쯤 이젠 웃어넘길 수 있다. 이종격투기로 전향했던 다른 선수들은 링에서 살아남지도,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계 부닥친 최홍만·추성훈
최홍만(28)이 2005년 입식타격기 K-1으로 진출해 성공하는 듯하자 씨름 선수들의 이종격투기 전향이 잇따랐다. 이태현의 프라이드 도전에 이어 김영현(33)이 2007년 K-1에 데뷔했다. 2000년대 모래판을 군웅할거했던 이들 3명 외에도 김동욱(32)·김경석(28)·신현표(31)도 K-1으로 스카우트됐다.

아직까지 살아남은 장사는 최홍만이 유일하다. 김영현은 지난해 7월 K-1 아시아그랑프리 4강전에서 루슬란 카라예프(26·러시아)에게 1라운드 15초 만에 TKO패했다. 강펀치를 맞은 김영현의 코뼈는 처참하게 주저앉았다. 이후 김영현은 코뼈 재건 수술을 받고 훈련을 재개했지만 링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김동욱·김경석·신현표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사실상 은퇴했다.

복서들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다. K-1 맥스급(MAX급, 체중 70㎏ 이하)에 진출한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 최용수(36)와 지인진(35)은 1년 넘도록 출전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세계권투연맹(WBA) 수퍼페더급 챔피언 출신 최용수는 2006년 K-1에 데뷔해 3연승을 거뒀지만 2007년 12월 동급 최강자 마사토(29·일본)를 맞아 3라운드에 기권패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고 K-1으로 전향한 지인진은 지난해 3월 데뷔전 승리 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경기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인진은 최근 복싱체육관을 열어 복싱 지도자로 변신했다.

한국권투위원회 관계자는 “K-1과의 계약문제만 아니면 이들을 데려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이 낮다. K-1 주최사(FEG)의 한국지사 정연수 대표는 “최용수와 지인진의 공백이 길지만 은퇴는 아니다. 다음 대회(3월 21일 아시아MAX)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권을 쥐고 있는 FEG 본사는 나이 많은 복싱 챔피언들에 대한 미련을 버린 눈치다. 이들은 한두 차례 링에 오른 뒤 은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공포의 링…“펀치가 두렵다”
이태현은 프라이드 데뷔전에 앞서 자신만만했다. 키 1m96㎝, 몸무게 138㎏의 체격에 힘까지 타고난 그로서는 승리를 기대할 만했다. 이태현은 씨름 기술을 이용해 모라이스를 세 차례나 넘어뜨렸다. 그러나 유리한 포지션에서도 그는 계속 얻어맞기만 했다.

이 경기에서 패한 뒤 이태현은 “내가 위에 있어도 맞는 게 두려웠다. 기술이 너무 부족했다”며 가슴을 쳤다. 이태현은 이후 1년여의 지옥훈련을 견뎌냈다. 이듬해 K-1 드림에서 첫 승리를 거뒀지만 알리스타 오브레임(29·네덜란드)을 만나 1라운드 36초 만에 KO패했다. 천하장사는 “격투기를 하면서 대인기피증이 생겼다”는 말을 남기고 링을 떠났다.

이태현은 “씨름과 격투기는 근본부터 다르다. 링에 서려면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씨름 후배들은 이종격투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다른 종목 선수가 성공하려면 20대 초반부터 격투기 링에서 잔뼈가 굵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현도 마찬가지다. 2m17㎝·153㎏의 거구는 분명 위협적이지만 기술과 스피드가 없어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박용수(28)도 링에 설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박용수는 2007년 9월 K-1 그랑프리 대회 16강전에서 제롬 르 밴너(37·프랑스)의 상대가 결장하자 “내가 태권도의 자존심을 걸고 도전하겠다”며 호기롭게 나섰지만 밴너의 펀치 한 방에 쓰러졌다.

2000년대 초반 빠르게 성장한 일본 이종격투기는 다른 종목 간판스타들을 의욕적으로 영입했다. 특히 각 종목 정상에 섰으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국 선수들이 주요 타깃이었다. 씨름 천하장사도, 복싱 챔피언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이종격투기가 내민 돈보따리에 항복했다. 그러다 프라이드가 도산하고 K-1마저 자금난을 겪자 ‘간판’만 앞세웠던 선수들이 가장 먼저 무대 뒤로 퇴장하고 있다.

격투기로 출발한 김동현만 희망
한국인 파이터 중에는 성공작도 있다. 최홍만을 비롯해 연예인의 인기를 뛰어넘은 추성훈(34), 그리고 기량을 인정받은 윤동식(37) 등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들의 입지도 부쩍 줄어들었다. 상징성이 큰 이들의 후퇴는 제2의 최홍만, 제2의 추성훈 탄생을 가로막고 있다.

최홍만은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연패를 당했다. 상대가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3·러시아)·미르코 크로캅(35·크로아티아)·바다 하리(25·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파이터였던 점도 무시할 수 없지만 최홍만의 기량이 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격투기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싸움꾼들은 이렇다 할 기술 없이 2m18㎝·160㎏의 체격을 앞세워 밀어붙이기만 하는 최홍만을 쉽게 농락했다. FEG가 “입식 타격에서 더 이상 발전을 보이지 않는다. 종합격투기로 전환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해 최홍만은 당분간 누워서도 싸울 수 있는 드림 경기에 나서게 됐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추성훈도 파이터의 이미지를 잃었다. 부산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타격 감각까지 타고나 격투기 전적 12승1패(2무효)를 기록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지난해 벼락 스타로 떠오른 뒤 강자와 싸우기를 꺼리고 있다. 시바타 가쓰요리(30)·도노오카 마사노리(36·이상 일본) 등 무명선수와 싸우며 전적을 관리했을 뿐이다. 지난해 말 FEG와 계약이 만료됐는데도 광고 출연, 자서전 출판, 도장 설립 등에 바쁘다. ‘파이터’ 추성훈의 진면목을 링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윤동식도 지난해 드림에서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그라운드 기술은 최정상급이지만 타격에선 여전히 약점을 드러냈다. 특화된 힘과 기술이 있다 하더라도 ‘전향 파이터’는 언젠가 기술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한계에 부닥친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이 고비를 뛰어넘은 선수가 아직 없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웰라운드 파이터가 살아남는다



미르코 크로캅(35·크로아티아)의 하이킥, 밥 샙(35·미국)의 러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3·브라질)의 주짓수…. 이들은 특화된 격투 기술을 보인다. 한편으로 치우친 파이터는 약점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격투기가 발전할수록 특징이 강한 선수보다는 ‘약점 없는’ 파이터가 득세하는 추세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에서 미국 종합격투기 UFC를 중계하는 김남훈 해설위원은 “특별한 기술은 양날의 칼이다. 지금은 웰라운드(Well-round) 파이터의 시대다. 대부분의 챔피언은 특색이 있다기보다는 빈틈이 없다”고 설명했다. M-1 챔피언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3·러시아)는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의 균형을 완벽하게 이뤄낸 파이터다. 프라이드 시절부터 세계 최강으로 인정받은 이유다. 또 헤비급의 브록 레스너(32·미국), 미들급의 앤더슨 실바(34·브라질), 웰터급의 조르주 생피에르(27·캐나다) 등 UFC 챔피언들도 스타일을 단정하기 어려운 만능 싸움꾼이다. 한국인 중에서는 체계적으로 웰라운드 파이터로 길러진 김동현이 UFC에서 2승1패로 선전하고 있다.

'생활상식 > 시사·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남 성형 열풍  (0) 2009.02.18
김수환 추기경  (0) 2009.02.16
최명길- 행복한 척?  (0) 2009.02.15
서울대생 배출 고교   (0) 2009.02.15
이재용이혼소송  (0) 2009.02.15

최명길 `남편과 불화 루머, 공인이라 피해본 거라 생각` [조인스]



탤런트 최명길이 남편인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불화설에 대해 "공인이라 피해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최명길은 14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 출연, '남편과 사이가 나쁘면서 행복한 척 하는 게 아니냐'는 루머에 대해 “연예인들은 공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피해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명길은 “루머를 퍼뜨린 분이 무릎 꿇고 사과도 했고, (법원)판결도 받았다”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 김한길이 문화관광부 장관에 재임할 당시 일부러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내 방송활동이 (남편)정치활동에 (영향을 미쳐) 오해를 일으킬까봐 그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생활상식 > 시사·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수환 추기경  (0) 2009.02.16
이종격투기의 벽-챔피언들의 굴욕  (0) 2009.02.15
서울대생 배출 고교   (0) 2009.02.15
이재용이혼소송  (0) 2009.02.15
13세 아빠  (0) 2009.02.15

서울대생 배출 고교 계속 늘어난다 [연합]

특목고.사립고 강세는 여전..서울과학고 94명 1위

서울대 입학생을 내는 전국 고등학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실에 제출한 '2009학년도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에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전국의 고등학교는 모두 963개교로 지난해보다 35개교 늘었다.

이로써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는 2004학년도 775개교, 2005학년도 813개교, 2006학년도 846개교, 2007학년도 883개교, 2008학년도 928개교 등으로 5년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지난 2005학년도부터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한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한데다 올해부터는 기회균형선발 등이 추가로 실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고교별 서울대 입학생 수의 쏠림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상위 20위 고등학교 24곳(5개교가 공동 20위) 중 일반고는 5곳에 불과했으며, 특히 상위 10개교는 모두 특목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였다.

상위 10개교는 서울과학고(94명), 서울예술고(90명), 대원외고(62명), 한성과학고(50명), 한국외대부속외고(44명), 선화예술고(39명), 전북 상산고(28명), 경기과학고ㆍ한국과학영재학교(각각 26명), 국악고(24명) 등이다.

일반고 중에서는 서울 휘문고가 가장 많은 21명의 합격생을 배출한 것을 비롯해 서울 세화고(17명), 서울 강서고 ㆍ충북 세광고ㆍ안산 동산고(16명) 등 5곳이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 수는 정원 외 전형을 포함한 최초 합격자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검정고시나 외국소재고 출신 학생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

이재용이혼소송 위자료 10억, 수천억원의 재산분할 청구


[SSTV|김태룡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거액의 이혼소송에 휘말렸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이자 삼성그룹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부인에 의해 10억원의 위자료와 수천억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 소송을 당했다.

이재용 전무의 부인이자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장녀인 임모씨는 12일 서울가정법원에 위자료 10억원과 재산분할, 자녀 양육권 등을 요구하며 이혼 소송을 낸것으로 알려졌다.

임씨가 이혼 소송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전무는 지난 6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 전무의 이혼소송 사건을 가사4부에 배당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갔다.

13세아빠 '38세 장모님에 손녀 안기고 넙죽!'


[SSTV|김태룡 기자]13세아빠 15세엄마 장모님은 38세...그야말로 해외토픽 기사가 영국에서 전해졌다.

우리나라 나이로 초등학생이 아빠가 된 사연은 영국 일간지에 소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한국시각)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아빠가 된 13세 소년 알피에 피턴의 사연을 소개했다. 피턴은 나흘 전 두 살 연상인 여자친구 스테드먼이 5시간의 진통 끝에 딸을 출산하면서 졸지에 애가 애를 낳는 상황이 연출됐다.

피턴은 1m22cm의 작은 키에 변성기도 지나지 않았고, 겉모습은 13살 친구들 같이 보이며 게임을 즐겨하는 소년이다. 꼬마 피턴 커플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은 12주째. 그런데 아이를 갖는 게 좋은 일이라는 생각 끝에 낙태 대신 출산을 결정했다고.

또 임신을 알고도 이들 커플은 6주간 이 사실을 숨겼지만 스테드먼의 어머니가 딸의 체중이 불어난 것이 이상해 추궁한 끝에 임신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13세 아빠와 15세 엄마의 딸 양육비는 피턴의 아버지가 부담을 하기로했으며, 스테드먼의 어머니는 젊은 38세의 나이에 할머니가 됐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