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배출 고교 계속 늘어난다 [연합]

특목고.사립고 강세는 여전..서울과학고 94명 1위

서울대 입학생을 내는 전국 고등학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실에 제출한 '2009학년도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에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전국의 고등학교는 모두 963개교로 지난해보다 35개교 늘었다.

이로써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는 2004학년도 775개교, 2005학년도 813개교, 2006학년도 846개교, 2007학년도 883개교, 2008학년도 928개교 등으로 5년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지난 2005학년도부터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한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한데다 올해부터는 기회균형선발 등이 추가로 실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고교별 서울대 입학생 수의 쏠림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상위 20위 고등학교 24곳(5개교가 공동 20위) 중 일반고는 5곳에 불과했으며, 특히 상위 10개교는 모두 특목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였다.

상위 10개교는 서울과학고(94명), 서울예술고(90명), 대원외고(62명), 한성과학고(50명), 한국외대부속외고(44명), 선화예술고(39명), 전북 상산고(28명), 경기과학고ㆍ한국과학영재학교(각각 26명), 국악고(24명) 등이다.

일반고 중에서는 서울 휘문고가 가장 많은 21명의 합격생을 배출한 것을 비롯해 서울 세화고(17명), 서울 강서고 ㆍ충북 세광고ㆍ안산 동산고(16명) 등 5곳이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 수는 정원 외 전형을 포함한 최초 합격자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검정고시나 외국소재고 출신 학생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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