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선] "꼰대 NO" 아재 아재, 우리 아재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나이가 주는 내공이란 이런 것일까. 50대를 맞이한 송강호, 설경구, 김윤석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난다.

    4050 중년남성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꼰대’(늙은이를 이르는 은어)로 부르며 배척하던 부정적 시선이 아재라는 단어의 등장과 함께 친근함으로 희석되고 있는 것.

  • 아재에서 파생된 ‘아재파탈’(아재+옴므파탈의 합성어) ‘아재미’(아재+아름다울 미의 합성어) 등 신조어도 여럿이다. 이런 흐름을 읽었을까. 영화계도 방송계도 ‘아재 열풍’이 한창. 기대작엔 아재 배우가 꼭 한 명 이상 캐스팅 되어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아재 배우들의 작품이 사랑받은 한 해다. ‘럭키’ 유해진, ‘범죄도시’ 마동석 등 내로라하는 개성파 배우들의 활약이 도드라진 것.

    최근에는 송강호를 시작으로 설경구, 김윤석에 이르기까지 50대 배우들이 릴레이를 하듯 출연 영화가 개봉,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안다는 지천명(知天命, 50세)을 맞이한 이들. 송강호, 설경구, 김윤석은 이름 석 자만으로 관객에게 신뢰를 주는 고마운 배우들이다.


    ▲1967년생 올해 51세…송강호

    블랙리스트도 송강호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송강호는 이번 여름 개봉해 2017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택시운전사’에 출연했다. 이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기한 ‘변호인’에 출연해 정치판의 분위기를 읽은 그. 피해갈 수 있었지만 기꺼이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의 핸들을 잡았다.

    사실 송강호는 ‘변호인’을 통해 주변인들이 받은 불이익을 목격했다. 그는 최근 한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변호인’을 제작한 제작자나 투자자 분들이 곤란을 받고, 불이익을 받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겉으로 드러난 증거가 없어서 단정지을 순 없지만, 무서운 것은 그런 소문만으로도 블랙리스트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이라 짚었다.

    더불어 ‘변호인’ 이후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차기작 섭외 전화가 오지 않는다. 데뷔 후 이런 적은 처음”이라 난색을 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권이 바뀌기 전 ‘택시 운전사’를 선택했다. 정치적 두려움은 없었다. 단 자신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시선이 굳어질까 고민은 했다고 한다.

    송강호의 큰 결심은 무려 12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영화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갔다.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 수상했다. 2007년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후 10년 만의 쾌거다. 내년 2월 열릴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서는 외국어 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ilm)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 전 세계 각국의 나라에서 출품된 작품과 경쟁한다. 

    ▲1967년생 송강호와 동갑…설경구

    역전의 용사다. 사실 설경구는 근 4년동안 영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앞서 설경구는 영화 ‘소원’ 이후 ‘나의 독재자’ ‘서부전선’ ‘루시드 드림’ 그리고 지난 5월 개봉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까지 자신의 주연작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흥행작을 만들지 못했다. 매년 한 작품 이상씩 내놓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것. 배우 입장에서는 난감할 일이다.

    흥행 갈증을 씻어내려준 작품은 ‘살인자의 기억법’. 265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가뿐하게 넘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스릴러 영화 중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다. 화제작이었던 외화 ‘겟아웃’도 넘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 ‘장산범’ ‘하루’ ‘해빙’ ‘시간위의 집’ 등 대부분의 작품이 손익분기점을 넘기 못하거나 200만 관객을 넘지 못했는데, ‘살인자의 기억법’은 한국형 스릴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300만이 넘으면 치매 노인들을 위해 기부하려고 한다. 이 영화가 또 다른 의미가 있으니까 기부한다면 좋을 듯하다. 기부를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감사할 것”이라 말하며 흥행에 대한 욕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비록 300만 관객은 넘지 못했지만 한 숨 돌렸다. 차기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에 대한 관심도도 올라간 상태다.

    ‘불한당’은 흥행하지 못했지만 설경구 필모그래피에서 꼭 짚고 가야할 작품.

    ‘불한당’은 제 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덕분에 설경구는 주연으로 17년 만에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에 이어 4번째 초청이었지만 올해는 그에게 더 특별했다. 연기 변신을 이뤘다는 평과 함께 7분간 기립박수가 터져나왔고 결국 설경구는 벅찬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이 작품으로 ‘불한당원’으로 불리는 2030 여성들에게 아이돌 뺨치는 인기를 누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68년생 50세… 김윤석

    김윤석은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다. 매 작품 묵직한 무게감은 영화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았다.

    김윤석은 추석 극장가 승자로 자리잡은 ‘남한산성’ 속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아 정통 사극 연기를 펼쳤다.

    김상헌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상황 속 청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인물. 죽음을 맞을지언정 치욕스러운 삶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과 뚝심을 지닌 인물로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 역과의 팽팽한 대립을 통해 극의 긴장감과 흡인력을 높인다.

    황동혁 감독은 “김상헌은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명분에 대해서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인물이다”라며 “김상헌’과 같은 에너지와 열정을 지닌 배우를 떠올렸을 때 김윤석 배우가 가장 적격인 배우로 생각이 들었다. 불덩이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전하기도.

    김윤석은 47일 간의 극적인 상황 속에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김상헌의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대사의 완성도를 더했다.

    그 덕분일까. 그가 출연한 ‘남한산성’은 앞서 두 50대 배우의 흥행 바톤을 이어받았다. 개봉 7일째인 9일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남한산성’은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3일 만인 9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역대 추석 흥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300만 관객을 돌파한 ‘관상’(최종 913만 4,586명)의 개봉 7일째 돌파 기록과 같은 속도로 역대 추석 영화 최단 기간 300만 돌파 타이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개봉 8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한 ‘밀정’(최종 750만 420명)의 기록을 하루 앞당긴 것은 물론, 역대 추석 흥행작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광해, 왕이 된 남자’(최종 1231만 9542명)의 개봉 11일째 돌파보다 4일이나 앞선 기록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장동건, 여전한 품격






















































Posted : 2017-10-14 09:50





"데뷔 25주년이요?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어요. 감사할 따름이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죠."

세월이 흘러도 품격은 여전했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배우 장동건은 아직도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성실한 배우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좋은 아빠, 집에서는 좋은 남편이고 싶지만 잘 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기도 했다. 장동건이 지난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다.

1992년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장동건. 그는 데뷔와 동시에 현재까지 명실상부 최고의 톱스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긴 시간을 배우로 살면서 꼽은 아쉬운 점은 작품의 개수였다. 그는 "작품 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너무 신중하지 않았나 싶다. 돌이켜보면 그 때 조금 더 저지르고 끌리는 걸 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최근 장동건의 '열일'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브이아이피'에 이어 하반기에는 영화 '7년의 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창궐'은 현재 촬영에 한창이고, 내년에는 SBS '신사의 품격' 이후 7년 만에 KBS2 '슈츠'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얼마 전에 박중훈 선배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모니터로 청취자의 글을 실시간으로 봤는데 어떤 이는 '마지막 승부'를 또 다른 이는 '친구', '신사의 품격'을 얘기하더라고요. 그들의 세대가 차이 나는 것을 보고 '내가 25년 동안 다양한 연령층에 다양한 기억을 주면서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먹었고요."

대중들 앞에 서는 배우 장동건 말고 남편 장동건, 아빠 장동건 등 일상적인 장동건의 모습에 대해서는 "주변 선후배나 나보다 늦게 가정을 꾸린 후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결국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으며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꾸린다는 게 어려움도 있고 에로사항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크고 그 안에서 작은 일상을 누리며 얻는 즐거움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큰 아이가 8살이에요. 돌이켜보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갔네요. 그래서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내고 싶어요.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조금 있으면 아빠랑 안 논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기 전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죠.(웃음)"

아내 고소영과는 1998년 영화 '연풍연가'로 호흡을 맞췄다. 다시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끔 그런 이야기를 듣는데 그때마다 우리 둘 다 쑥스러워서 못할 것 같다고 말한다.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인 뒤 "앞으로는 안 해본 여배우와 연기를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장동건은 부산을 고향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초등학교를 부산에서 다녔고, 장동건 시대를 열어준 영화 '친구'(2001)는 부산에서 찍은 작품이다. 올해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까지 맡아 부산과 더욱 돈독한 인연을 쌓았다. 특히 그는 최근 몇 년간 부산국제영화제가 외압으로 인한 탄압, 그로 인한 축소 등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적 명성을 유지하면서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성장통이자 더 좋은 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부산국제영화제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에 정치적인 성향을 이유로 탄압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부산=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떠남이란 무엇인가. 떠남이란 끊임없이 ‘나’에게 돌아오는 존재의 여정 아닌가.



걸어서 항구(港口)에 도착했다.

길게 부는 한지(寒地)의 바람

바다 앞의 집들을 흔들고

긴 눈 내릴 듯

낮게낮게 비치는 불빛

지전(紙錢)에 그려진 반듯한 그림을

주머니에 구겨 넣고

반쯤 탄 담배를 그림자처럼 꺼버리고

조용한 마음으로

배 있는 데로 내려간다.

정박(碇泊) 중의 어두운 용골(龍骨)들이

모두 고개를 들고

항구의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어두운 하늘에는 수삼 개(數三個)의 눈송이

하늘의 새들이 따르고 있었다.



- 황동규, ‘기항지1’

 

‘기항지’는 동일성에 대한 형상적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나의 존재론적 근원이란 무엇인가. 나를 끊임없이 함정에 빠뜨리고 그러면서도 나를 나이게 하는 견고한 힘은 무엇인가. 그것은 곧 구속과 자유라는 ‘이중성’의 문제임을 이 시는 말하고 있다.

기항지는 여행 중인 배가 잠시 들르는 항구다. 따라서 기항지는 출발과 도착, 하강과 비상, 떠남과 돌아옴을 가리키는 표지다. 출발은 도착을 위한 떠남이고 돌아옴이다. 여기서 출발은 존재론적 위기를 상징한다. 이에 끊임없는 방랑과 고뇌를 통해 다시 자신을 회복하는 오디세우스적 긴 여정long march이 우리를 기항지로 안내한다.

기항지에서 나의 존재의 집을 흔드는 것은 ‘한지寒地의 바람’이다. 나는 정박하고 싶지만 바람은 나를 방황의 길로 이끈다. 나는 항구에 닻을 내리고 싶지만 바다는 나를 유혹한다. 나는 항구의 안에서 안정을 찾고 싶지만 눈송이가 나를 홀린다. 모두들 쾌락원칙과 현실원칙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처럼, 나 또한 끊임없이 욕망과 현실의 시소게임에 동참하는 여행자다.

이 시는 이렇게 ‘방황’과 ‘안정’이라는 욕망의 기표들을 끌어안으면서 동화同化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이화異化에 대한 강한 유혹을 견디게 하는 도저한 시적 사유를 보여준다.



“정박(碇泊) 중의 어두운 용골(龍骨)들이

모두 고개를 들고

항구의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용골’은 존재의 본질을 지시한다. 이 존재의 본질을 가리키는 형이상학적 이미지가 '고개를 들고' 동일성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저항의 표지라는 데 이 시의 무게가 있다. 그러나 용골은 항구의 ‘안’을, 안정을 본능적으로 희구한다. 이 모순된 용골이 무의식적 기표를 드러내는 순간, 우리는 모두 화자가 설정한 욕망에 동참한다.


‘ㅋ 용골, 너도 어둡구나!’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자신을 깊이 있게 응시凝視하는 대자적 경험을 마주한다. 그것은 곧 빛나는 타자他者의 발견이다. 욕망은 이렇게 타자를 통해 실현된다. 타자는 곧 나다(자크 라캉, [욕망 이론]). 이 타자의 거울을 통해 나는 비로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거짓 욕망, 허위의 껍질을 벗어버리게 된다. 그 껍질은 바로 왜소한 자아다. 그리하여 껍질을 벗은 자아는 다시 ‘고개를 들고’, ‘하늘을 따르’는 확장된 자아가 되기에 이른다.





출처 : 복제를 거부하는 창의적 글쓰기 공간
글쓴이 : 문예비평가, 늘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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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 주력산업 대다수 세계점유율 뚝"
http://v.media.daum.net/v/20170820154412889

출처 :  [미디어다음] 경제일반 
글쓴이 : 중앙일보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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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복을찾아서
글쓴이 : 선비 원글보기
메모 : 드디어 카톡이 카뱅도 되네요.
카카오뱅크발 해외송금 서비스 `전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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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Tech일반 
글쓴이 : 경향신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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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세로카드 도입.."모바일 퍼스트, 차별화로 승부한다"
http://v.media.daum.net/v/20170621170026494

출처 :  [미디어다음] 경제일반 
글쓴이 : 한국경제TV 원글보기
메모 :

 

 

 

 

 

오늘은 뭘 먹을까?

 

 

지독한 가뭄과 폭염!

 

매일 물을 대주는

텃밭에서도~

 

채소들은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시들시들 안쓰러운 모습!!

 

그래도~!!

 

시골아낙네 눈에는

제일 이쁘고 기특한 텃밭 채소들~

 

가뭄에 힘겹게 자라서

쓴맛이 강한 오이!

 

이른 봄부터 고생하고

어느새 꽃대를 올리는 상추!

 

벌레들과 사투중 인 쪽파와 청양고추로~

 

더위에 지친 입맛까지 살려주는

상큼한 물김치를 만든다!

 

여름 별미 상추 물김치 만들기^^*

 

2017년 6월 19일

시골아낙네의 촌부일기

 

 

 

 

 

 

 

 

텃밭에서 제일 먼저

시골밥상에 효자 노릇을 하던 상추!

 

어느새 꽃대가 올라와서

물김치를 담그려고

 

위에 꽃대와 잎들을 모두 따주니

왠지 처량한 모습이네유~

 

 

 

 

하얗게 진이 올라오는 가뭄에 상추는

 

쌉싸롬한 맛이 살짝 느껴지는!

약으로 먹는 여름 보약.ㅎ

 

 

 

 

 

매일 물을 주어도~!!

한나절이면 다시 이렇게 시들시들.ㅠ

 

 

 

읍내 마트가 아닌

텃밭에서 챙긴 오늘 요리의 재료

 

상추, 오이, 쪽파, 청양고추

깨끗이 씻어 놓고~

 

상추물김치 재료

 

물 2리터, 양파 1개, 마늘 12~15쪽 정도

고춧가루 3큰술, 소금 5큰술

 

뉴슈가 1/3티스푼

혹은 매실액 종이컵으로 1컵

 

밀가루풀 1리터 물에 밀가루 2큰술

 

 

 

여름김치 특히

물김치에는 밀가루풀이 필수^^

 

풋내를 없애고

깊은 맛을 내준다!!

 

 

밀가루풀 만들기

타지않게 만드는 방법!

 

재료 물 1리터, 밀가루 2큰술

 

 

1. 물 700ml를 끓인다.

2. 남은 물 300ml에 밀가루를 풀어서

3. 끓는 물에 넣어서~! 끓인다.

 

 

 

양파 반개와 마늘 열댓쪽은 믹서에 곱게 갈아 놓고~

고춧가루 3큰술 물에 불려 놓는다.

 

 

밀가루풀, 양파와 마늘 갈은 것, 고춧가루 불린 것

 

김치를 담글 채소 준비하고~

이렇게 준비하면

 

물김치 만들기는 다 했다.ㅎ

 

 

 

고춧가루 물에 개어 놓은 것

믹서에 곱게 갈은 양파와 마늘~

 

깔끔한 김치국물을 만들기 위해서

체를 받쳐서 물을 부어주고!

 

 

 

 

오이와 쪽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김치통에 담아준다.

 

그 위에 상추 꽉꽉 눌러 채워주고!

숨이 죽으면 양이 팍!~ 줄어들기 때문에^^

 

남은 양파 반개와 청양고추도

썰어서 담아 주고~

 

 

준비한 김치국물 부어주면

여름별미 상추물김치 만들기 끝^^*

 

 

 

 

만들어서 주방 쪽 볕 안 드는

베란다에서 딱 하루!

 

새콤달콤 상큼함이 끝내주는 물김치로~

맛이 기가 막히게 들었습니다.ㅎㅎ

 

차갑게 냉장고에 넣어 놓고

 

입맛 없을 때

소면 삶아서 한 끼!

 

이맘때 먹기 좋은 여름 별미

상추 물김치~!!

 

삼겹살 먹고 남은 상추!

주방 한켠에서 시들어가는 상추가.ㅎ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보셔유~^^

 

 

오늘도 더위에

건강 챙기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촌부일기
글쓴이 : 시골아낙네 원글보기
메모 : 상추를 너무 많이 사와서 걱정했는데...요기 딱 맞춤이네요*^^*

 

 

 

 

 

덥고 습하고~!!

후텁지근한 장마철~

 

입맛도 없고~

딱히 생각나는 반찬도 없고,

 

무엇보다!

 

뜨거운 불 앞에서

요리하기 정말 싫다.ㅎ

 

이럴 때는

 

추억의 반찬을 소환하자^^

 

 

2017년 7월 24일

시골아낙네의 촌부일기

 

 

 

 

 

 

어린 시절 이맘때쯤

엄마가 자주 만들던 반찬!

 

시큼하게 살짝 군내 나는 김장김치

물에 깨끗이 양념 씻어서

 

참기름 한 방울

신맛을 없애줄 설탕 듬뿍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주던.ㅎ

 

더불어서

 

읍내 장터에서

뻥튀기 아저씨께 튀겨온

 

서리태나 쥐눈이콩~

 

들기름 옷 입혀서

설탕 소금 넣어서 먹던.ㅎ

 

여기에

 

텃밭에 풋고추 몇 개

고추장 한 종지면 족한 시골밥상^^

 

습기로 끈적이던 마루에

올라앉지도 않고~

 

그저 슬쩍 걸터앉아 먹던.ㅎ

 

오늘 시골밥상은

그런 추억의 밥상입니당^^*

 

 

 

 

 

 

 

지난해 김장김치는 다 먹고.ㅠㅠ

 

노랗게 변해가는~

하지만 고소하니 맛있는.ㅎ

 

3년 묵은지~!

 

양념도 많지 않은 묵은지

 

아까워하지 말고.ㅎ

양념 깨끗이 물에 씻어내고~!

 

 

 

 

크게 썰면 신 맛이 강하기 때문에

 

너무 크게 썰지 말고

먹기 좋은 크기로 종종종 썰어 놓고~

 

 

 

 

고소하게 참기름~

신 맛 잡아줄 설탕도 식성대로,

 

매콤하게 입맛 살려줄 청양고추!

적당히 넣어주는 것이 신의 한 수.ㅎㅎ

 

통깨도 적당히 뿌려주고~ 조물조물 버무리면~!

 

달짝지근~ 고소하니~

먹을수록 자꾸 손이 가는.ㅎ

 

초간단 밥도둑 완성^^

 

 

 

 

두 번째 추억의 반찬은

 

읍내 장터에서 뻥튀기 만들어 와서

주전부리로 먹던 쥐눈이콩!

 

무더운 여름날~!

 

찬물에 말은 밥에

이것 하나만 있어도 두 그릇은 뚝딱ㅎ

 

시골집 촌부들 최고의 반찬^^

 

 

 

 

초간단 밥도둑 레시피^^

 

1. 콩을 들기름에 버무려 옷을 입혀준다.

2. 설탕과 소금을 식성에 맞게 넣고

3. 골고루 섞어주면 완성^^

 

설탕과 소금이 잘 묻을 수 있도록~

들기름에 먼저 버무리는 것!

이 나름 소소한 팁?ㅎㅎ

 

 

 

 

장맛비와 폭염~!

습하고~ 덥고~ 한마디로 후텁지근^^

 

불쾌지수 높은 요즘~!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참고

한 번 더 배려하는,

 

그런 일상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가 든든해야 합니당.ㅎ

 

~새로운 한 주도 화이팅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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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는 카카오小토리에서^^

 

출처 : 촌부일기
글쓴이 : 시골아낙네 원글보기
메모 :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기본적인 반찬이고...할머니의 옛정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네요.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565> 세계 갑부들의 서재

게이츠·저커버그 공통 추천 책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URL복사

서유진 기자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세계적인 ‘갑부’입니다. 그러면서도 거금을 내놓은 ‘자선사업가’이기도 하죠. 셋은 고액 자산가들의 기부 모임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재단 회원입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책벌레’라는 겁니다. 자산가·기부광(狂)·독서광(狂)이기까지 한 이들이 콕 찍은 책이 무엇일까요. 부자들의 서재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제3세계 책 탐독하는 게이츠


 자산 792억 달러(약 89조원)를 소유한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 그의 블로그 ‘빌 게이츠 노트(www.gatesnotes.com)’에는 몇 년째 꾸준히 서평이 올라온다. 누적된 독후감만 130여 건. 문학, 경영, 과학 등 잡식성 독서를 즐기는 게이츠가 유독 여러 번 추천한 작가가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의사’ ‘21세기 슈바이처’로 불리는 폴 파머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다. 폴 파머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함께 비정부기구(NGO)를 설립해 20년 넘게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돕고 있다. 평소 에이즈·빈곤 퇴치에 관심이 많은 빌 게이츠가 파머의 책을 즐겨 읽는 건 어찌 보면 필연이다.

 게이츠는 『세상은 이렇게 바꾸는 겁니다 』·『권력의 병리학』·『지진 이후의 아이티 』·『에이즈와 비난』 등 폴 파머의 저서 10권을 추천했다. 『작은 변화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은 파머 교수가 직접 쓴 것은 아니지만 그의 경험담이 담긴 책이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에서 헌신적으로 의료 활동을 펼친 이야기다.

 게이츠의 추천서 중엔 제 3세계 국가 현장에 뛰어들어 쓴 르포르타주가 많다. 『안나와디의 아이들』은 경력 20년의 베테랑 기자 캐서린 부가 4년간 인도 뭄바이의 빈민촌 안나와디에 머물며 체험한 빈곤과 불평등의 실상을 다룬 책이다.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는 15년간 40여 개국의 빈곤 현장을 돌며 가난한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효과적인지를 경제학자 두 명이 연구한 결과물이다. 현금을 퍼주기보다 영양제·교복 등 현물을 주는 게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해냈다.


 게이츠가 추천한 문학서적 중에는 맨부커상 수상작가 마이클 온다체의 성장소설 『고양이 테이블』이 있다. 실론에서 영국으로 향한 배에 탄 11살 소년이 겪는 3주간의 항해를 그렸다. 『로지 프로젝트』는 미남이고 똑똑하지만 연애에는 서툰 유전학 교수가 아내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다. 컴퓨터 과학자 그레임 심시언이 쓴 장편소설로 게이츠의 아내 멜린다가 먼저 읽은 뒤 남편에게 추천했다. 아시아 관련 서적도 눈에 띈다. 『덩샤오핑 평전』·『중국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등이 대표적이다.

저커버그, 독서의 해 선포 … 중국 서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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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세 젊은 나이에 334억 달러(약 38조원)를 보유한 청년 갑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역시 독서를 즐긴다. 그는 올해를 ‘독서의 해’ 원년으로 선포했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동참을 권하며 페이스북에 ‘책 읽는 한 해(A Year of Books)’ 페이지를 신설했다.

 2주에 한 권씩 문화·역사·기술 분야 책을 읽고 온라인으로 독서 토론도 벌이는 모임이다. 저커버그 북클럽 첫 번째 추천서는 모이세스 나임(Moises Naim)의 『권력의 종말(The End of Power)』이다. 베네수엘라 통상산업부 장관 출신이자 저널리스트인 나임이 전통 권력과 여기에 도전하는 신흥 권력 사이의 대결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한국에도 이번 달 번역본이 출간됐다.

 또 다른 추천서 『괴짜 사회학』은 컬럼비아 대학 사회학과 교수 수디르 벤카테시가 10년간 시카고 슬럼가를 드나들며 경험한 실상을 토대로 쓴 책이다. 저자는 마약 매매 갱단의 두목인 제이티(JT)와 만나 친구가 되면서 마약중독자·매춘부·포주·악질 경찰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접한다. 『면역에 대하여(On Immunity)』은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Eula Biss)가 두 아이의 엄마로서 예방접종을 둘러싼 불신과 진실을 써내려 갔다. 지난해 뉴욕타임스(NYT)가 꼽은 베스트 북 10권에 들었다. 최근 추천한 서적은 애니메이션 회사인 픽사의 회장 에드 캣뮬(Ed Catmull)이 지은 『창의성(Creativity)』이다. 지난해 랜덤하우스에서 출간됐으며 한국에서는『 창의성을 지휘하라』로 번역됐다. 지난 18일 저커버그가 올해 들어 6번째로 추천한 책은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다. 패러다임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소개된 책이다. IT 기기에만 미쳐 살 것 같은 저커버그이지만 의외로 고전적인 독서를 즐긴다.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가죽 양장본 책도 여러 권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전에 대한 애정도 있다. 저커버그의 애장 도서 목록 중엔 고대 로마 시인 버질의 서사시 『아이네이드(The Aeneid)』도 포함돼 있다. 중국 관련서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계 아내를 두고 있는 저커버그는 아내의 할머니와 소통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웠고 지금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올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쓴 『중국의 통치』의 영문판 책이 저커버그의 책상에 놓여 있는 사진이 지난해 말 공개되어 화제를 낳았다. 그는 페북 직원들에게 이 책을 나눠 주며 중국 공부를 권했다.

버핏·게이츠가 권한 『경영의 모험』

 마크 저커버그와 빌 게이츠가 공통으로 추천한 책은 하버드대 진화심리학 교수인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다. 인류는 어떻게 악한 본성들을 억누르고 덜 폭력적인 세계로 나아갔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최근 이슬람국가(IS) 등에 의한 테러가 빈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주목을 받았다.

 ‘오마하의 현인’ 이자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가 모두 인정한 작가는 『경영의 모험(Business Adventures)』을 쓴 존 브룩스(John Brooks)다. 경영의 모험은 미국 주간지 ‘뉴요커’에 기고됐던 기업 경영 사례 중 12개를 묶은 책이다. 기업운영을 하면서 때로는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지만 끈질기게 핵심가치를 찾는 ‘모험’을 멈추지 않는 이들의 도전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빌 게이츠가 워런 버핏을 처음 만났을 때 추천받은 책으로 유명해졌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순위 1위(빌 게이츠)와 3위(워런 버핏)인 이들이 추천한 책이기 때문에 ‘억만장자의 바이블’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경영의 모험은 1971년 이후 절판됐지만 빌 게이츠가 팀까지 만들어 재출간을 도왔고 결국 존 브룩스의 아들을 찾아내 40여 년 만에 책을 살려냈다. 빌 게이츠는 이 책을 추천하며 “많은 것이 변했지만 근본적인 것(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책을 관통하는 생각은 튼튼한 기업, 가치 창조를 위한 규칙은 시대가 지나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기업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 계획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이번 달 한국에도 번역서가 나왔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틸 페이팔 창립자가 동시에 주목한 작가도 있다. 가상공간 속 또 다른 자아를 의미하는 ‘아바타’를 창시한 닐 스티븐슨이 주인공이다. 닐 스티븐슨의 대표작은 『스노크래시(Snowcrash)』와 『다이아몬드 시대』다. 닐 스티븐슨은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을 겸비한 공상과학 소설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토피아 책에 푹 빠진 피터 틸

 최근 방한한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은 자산 22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보유한 자산가이자 『제로 투 원(Zero to one)』의 저자이기도 한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이다. 그의 추천서 중에는 한국어 번역서가 드문 편이다. 눈에 띄는 추천서는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의 『뉴 아틀란티스(The New Atlantis)』다. 1627년 출판된 이 책에는 베이컨이 꿈꿔온 유토피아에 대한 구상이 담겨 있다. 사유재산제가 지켜지고 기독교를 믿는 가족제도를 지닌 국가를 이상 국가로 상정했다. 재미있는 점은 피터 틸 역시 이상 국가를 꿈꾸고 실제로 그런 공간을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피터 틸의 꿈은 바다에 인공 섬을 건설해 규제 없는 자유주의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계획에 뉴 아틀란티스가 영감을 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밖에 틸은 종교 인문학자인 르네 지라르(Rene Girard)가 쓴 『창세로부터 은폐되어온 것들(Things Hidden Since the Foundation of the World)』 등을 추천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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