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18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이른바 서민정당을 지향하며 민생법안 처리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신문법, 방송법, IPTV법 등 이른바 미디어법을 둘러싼 극한 대치 속에서 여야가 강조해온 민생법안은 모조리 실종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정규직법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잇단 대량해고 사태의 방지를 위해 관련법안의 회기 중 처리를 주장했고 민주당 역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지만 미디어법 정국 속에서 완전히 방치됐다.

여야 대치 속에 사라진 민생법안은 비정규직 관련 법만이 아니다. 국회에 따르면 현재 계류 중인 법률안은 모두 3500여개 수준이다. 이 중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중산층 생활안정에 필요한 민생법안은 한둘이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여신전문금융법, 고용보험법, 유통상인발전법, 고등교육법, 전기통신사업 등이다.

대부업법은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고리사채업자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여신전문금융법은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영세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하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고용보험법은 경기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와 슈퍼슈퍼마켓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은 영세상인들을 위해, 고등교육법은 대학생들의 고액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은 서민과 중산층 가정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통과가 시급한 법안들이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 민생안정, 경제살리기, 미래준비 등 3개 분야로 나눠 44개 긴급 민생법안을 선정했다. 민주당 역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7대 긴급민생·민주법안을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여야간 논란 속에 민생법안은 실종되고 말았다. 격렬한 대치정국 속에서 국회 전체가 마비되면서 정작 여야가 처리를 공언해왔던 민생법안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만 셈이다.

한편, 각 상임위에 계류 중인 각종 민생법안은 해당 상임위 처리를 거쳐 8월 중순경 임시국회에서 일괄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미디어법·금융지주회사법 국회 본회의 통과(상보)

 
시사 주요속보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미디어법을 표결처리로 통과시켰다.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김형오 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 받아 질서유지권이 발동 된 상태에서 미디어 관련 3개법과 금융지주회사법을 통과시켰다.

    신문법과 방송법, IPTV법 등 미디어 관련 3개법안은 여야의 치열한 대치속에 본회의장에 직권상정됐다.

    이 부의장은 본회의 개회를 알리면서 "해도 되나"라고 물으며 의결 정족수가 되는지 확인하기도 했으며, 방송법 표결시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재투표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민주당은 대리투표와 정족수 부족을 이유로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편 금융지주회사법 일부 수정안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한 의결 절차를 완료했다.


     여기가 국회 맞나?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중앙홀에서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본회의장 진입시도를 하는 도중 부상 당한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이 실려 나오고 있다.


     '국회의장 통로를 사수하라'


    민주당 의원들이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막기 위해 22일 오후 국회의장실앞 통로를 도자기로 막아서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를 하며 몸싸움을 하고 있다.


     의사봉 쟁탈전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미디어법을 직권상정 통과시키자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국회 경의들이 의사봉을 서로 빼앗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경의들속에 숨어버린 이윤성 부의장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국회 경의들에 보호속에 미디어법을 직권상정, 통과 시키고 있다.

    경의들에게 밀려나가는 강기정 의원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미디어법을 직권상정, 통과시킨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가자 이를 저지하러던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경의들에게 밀려 나가고 있다.


     '할일 다 했으니 나가자~'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미디어법을 직권상정, 통과시킨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피랍 NYT기자, 극적 탈출 비결은 '게임'>

데이비드 로드 기자(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피랍돼 파키스탄에 억류됐던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게임' 덕분에 20일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NYT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데이비드 로드(41) 뉴욕타임스(NYT) 기자와 타히르 루딘(34) 아프가니스탄 기자의 긴박했던 탈레반 탈출기를 공개했다.

   19일 저녁 파키스탄 북(北)와지리스탄의 미람 샤 마을에 위치한 수용소.

   로드와 루딘은 같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감시원들에게 이 지역의 인기 보드 게임인 '드래프트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게임이 끝날 때마다 한 판 더 하자고 졸랐다. 자정까지 이어진 게임에 지친 감시원들은 하나씩 쓰러져 자기 시작하더니 새벽 1시에는 모두가 곯아 떨어지게 됐다.

   잠자는 감시원들 사이를 살금살금 기어나온 로드와 루딘은 창문 위로 올라가 미리 감추어둔 낡은 밧줄을 늘어뜨리고 벽을 기어 내려갔다.

   그러나 밧줄 길이가 짧아 나중에는 점프할 수밖에 없었다. '쿵' 소리가 났지만 다행히 달달거리는 고물 에어컨 소리에 묻혀 감시원들의 귀에 들리지는 않았다.

   뛰어내린 충격으로 발에 부상을 입었지만 로드와 루딘은 자유를 위해 힘껏 달렸다.

   주변 지리도 미리 익혀뒀다. 루딘은 수시로 꾀병을 부려 수용소 밖 의사에게 데려가 줄 것을 요구하거나, 크리켓에 흥미가 있다면서 외부에서 하는 경기를 구경시켜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이들은 약 2주전 수용소 안에서 우연히 낡은 밧줄을 발견한 이후 이렇게 치밀한 계획을 짰다.

   로드와 루딘을 납치한 단체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탈레반의 한 분파인 '하카니' 조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드와 루딘, 그리고 이들의 운전사인 아사둘라 만갈(22)은 작년 11월 탈레반 지도자를 인터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카불 지역을 이동하다 변을 당했다.

   로드와 루딘은 더 타임스 기자로 활동하면서 퓰리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운전사인 만갈은 수용소에 남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6/22 12:02 송고

 

네이버 지식인에서 퍼왔는데요...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악플과 비난의 강도에 대해 여러분이 판단하시고 좀 사실적이고 진지한 글을 쓰고 선플을 다는 우리의 문화를 만들어 봅시다.

 

 

여기서부터 네이버 지식인내용

김대중전대통령이 노무현전대통령 죽였다?

비공개 2009.05.29 19:06

답변 7| 조회 14,538

오늘 검색중에 어떤 분 블러그에서 아래의 글을 봤어요

http://blog.naver.com/rumor_killer/50048218134

여기 표도 있는데 복사하니깐 깨지네요

 

김대중은 민주정권 10년 어쩌고 하며 자신과 노무현을 은근히 동격수준으로 끼워넣으려고 하지만 한마디로 노무현과 김대중의 비교는 백로와 까마귀의 비교라 할 수 있다.

김대중이 노무현의 죽음 언저리에 얼쩡거리는 것은 노무현의 고귀함에 기대어 뭔가를 얻어 보려는 수작이다. 순진한 사람 대통령에 앉혀놓고 철저히 이용해 먹었으면 되었지 죽음까지도 이용해 먹으려고 한다.

 


노무현은 김대중과 386의 노예였다.

자기들 말을 안 들을때는 탄핵이라는 몽둥이를 마구 휘두르기도 하고 '이라크 테러단에 참수당해야 한다'느니 하는 독설의 침을 뱉기도 했다.

최근에는 노무현의 사소한 흠이 증폭되면서 자신들까지 포괄적으로 매도당하는 상황에 이르자 순교를 압박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수세에 몰렸던 그들이 노무현의 희생때문에 공세로 돌아서는 반전의 득을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대중은 중요한 고비마다 관련자들의 자살로 이득을 챙겨왔다.

2000년 숨겨둔 딸을 호적에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여인이 자살하였고 그해말 김대중은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003년 현대건설 정몽헌 회장이 자살하였고 615야합관련 수많은 의혹들은 묻혀졌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였고 동정심과 분노는 김대중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모아졌다.

 


역대 대통령중에서 가장 착하고 청렴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리에 고뇌하다 자살했다는 것도 가슴이 터질 노릇인데 교활한 정치세력에 순진하게 이용만 당하다 그들에게 정치적 이익만을 남겨주며 자살했다는 사실도 매우 안타깝고 슬프다.

[출처] 노무현의 죽음까지 이용해 먹으려는 김대중|작성자 독김투

 

위에 글 보니깐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파워가 막대하네요

노무현대통령님께서 열린우리당에 계시다가 민주당으로 넘어가셨는데 경상도와 전라도는 지역감정이있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민주당으로 가셔서 전라도 몰표도 받았는데요

김대중대통령이 내가 너 대통령 시키주게 대신에 내 비리 수사 하지마라 해서 그런생각도 들고

전에 김대중대통령 비리수사도 덮어지고 여자가 자살한것도 좀 그렇고 자살아닌것 같애요

노무현대통령님께서도 뛰어내리신거 보면 정몽헌회장도 뛰어 내렸고 ㅡㅡ;;

이번 사건으로 노무현대통령님께서 수사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불어버릴까봐 ...........

이명박은 김대중 잡으려고 미끼로 노무현을 썼는데 너무 무리하게 하셔서 도둑이 지발저린다고

그런거 아닐까요 그냥 막연한 제생각입니다.

어떻게 생각 하세요 만약 이명박이가 국민들에 받는 한탄은 누명일수도 있을꺼라 생각 도하고요

그렇다면 철처하게 수사 할것 같네요

 

 

re: 김대중전대통령이 노무현전대통령 죽였다?

alffkdydydy 2009.05.30 01:31

많은 생각을 하셨나 봅니다만..... 아주 많은것을 잘못알고계십니다...

누군가가 딱 꼬집어서 이런말은 한적이 없지만은 저는 노무현에게 있어서

김대중은 아마도 아버지 같은 분이 아니셨을까 생각합니다...

..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몹시도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전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님도 굉장히 많이 지지했던 사람입니다..

안타가운 마음에 몇자적고갑니다..

그 외 답변들 6

re: 김대중전대통령이 노무현전대통령 죽였다?

958alpha 2009.05.30 09:34

무슨 소설쓰시나요. 제목 보고서 읽어봤더니 읽은 내가 한심스럽습니다.

죄송하네요. 이딴거 읽어서.

 

 

re: 김대중전대통령이 노무현전대통령 죽였다?

kih51 2009.05.30 04:53

글이 길어서 읽어보진 않았지만 제목만 봐선 김대중이 노무현을 죽였을리는 절대 없구요.

 

뇌물현은 깨끗한척 난리엄청 치고... 뇌물 받아먹었으니.... 자살 동기는

 

첫째는 남은 여생을 비난과 옥살이를 해야하죠...

(전두환 노태우는 김대중이 사면시켜줬는데 이는, 김대중이 예전에 두 전대통령한테 받아먹은게 많아서임)

이명박은 뇌물현을 사면시켜줄일 없음...

 

둘째는 기소 후 재판하게 되면 벌금 추징금 뭐 이래저래 돈 다 뜯깁니다... 그면 그지되게쬬... 명색이 전직 대통령이 어떻게 없이 살수있겠나요... 가족들두 있는데... 본인은 깨끗하다고 하는데.... 사실 말두 안돼죠... 지나가던 개가 웃을일....마누라 아들 딸 조카사위 친형 등이 총 수백억을 받아먹었는데 몰랐다는건 상식을 초월함...

 

셋째는 이 한몸 희생시켜 엿먹어라! 이거죠 뭐ㅋ 현재는 많은 동정이 쏠리고 있고 현정부 검찰 여당 등이 욕먹구 있으니 계획대로 잘 되가는듯...

 

re: 김대중전대통령이 노무현전대통령 죽였다?

wow_khg 2009.05.30 12:24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하네요....

누가 쓴건지 모르겠으나 정황상 쥐빠가 쓴게 분명하군요. 읽어볼 가치도 없는 소설에 불가합니다.

당장 삭제하시죠.. 안그럼 시민광장에 모인 사람들한테 맞어 죽기 딱 좋은 글입니다.

 

re: 김대중전대통령이 노무현전대통령 죽였다?

miraji79 2009.05.30 05:41

이건 왠 막말 떡밥인가 던진거 아무나 물어가게 혹시 한나라당이세요?

 

보고도 몰라 수사 누가시켰는데 현 정권이 시킨거 아닌가 눈감고도 알겠다

 

바보천치 아니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같은 꿈을 꾸는사람에게 왜 칼을대

 

단지 추측글로 괜히이런거 만드는거 보면 한나라구만 한나라 독재를위해서

 

한나라가 되야겠지 ㅋㅋ 그래야 평화로울테니깐 안그래???? 주인과 노예 사이에서

 

머가있나 평화가있지 ㅋㅋㅋ

re: 김대중전대통령이 노무현전대통령 죽였다?

duwndtkfkd 2009.05.30 10:19

암튼 요즘 인터넷은 소설쓰는 소설가들이 너무 많아~~~

 

졸립다~~~쌍`````

 

 

 

 

re: 김대중전대통령이 노무현전대통령 죽였다?

sjh3719 2009.05.30 11:05

혹시.....알바신가요?

알바가아니시라면 이런식의 글을??

 

 

 

 

 

아는척 할라면 똑바로해 전두환 노태우는 김대중이 아니고 김영삼이다 븅신아

2009-05-30 05:40:40
duwndtkfkd

그러니까..!!?무식하면 좀 닥치고나 있지!!~~그럼 중간이나 할텐데~~~Ys가 사면시킨거구 Dj랑 오찬 한끼 한거 거든....음메~~무식 티 난그~~~~~좀 닥칠래??

2009-05-30 10:17:21신고
sdy6287

헛소리 하지마세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런 이유로 자살한거 아니예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그런 이유로 자살했다고 생각합니까???자기때문에 자기 가족과 자기 친구까지 재판을 받는데 그걸 풀려면 자기가 희생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거일꺼예요.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렇게 무시 하지 마세요.

2009-06-18 20:33:42신고
kipsdjh

김대중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을 자살하게 만든 사건입니다. 김대중 정권에서 무고한 국민 34명 교통사고위장 암살태러사건이 발샹되었고 노벨평화상 수상 명에훼손이 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가범죄 시효배제 국가보상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하자 이ㅔ 사건은페 청탁하여 노무현 대통령은 허동진과 그 일가족에게 주라고 전두환 께서 주신 피해보상금 50억원 횡령하고 경남 봉하마을 개발비로 사용한 사실이 국가조사기관에서 확인되자 이에 경남 봉하마을 사저 뒷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자살 하였습니다. 김대중 정권에서 재발이 된 허동진 허동호 허홍수 박필수 상공부장관 간찹단 조작사건과 1998년 10월 23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박필수 상공부장관 외 3명 김대중 정권에서 교통사고위장 암살태러한 사건 공개하라.

2009-06-19 07:08:24신고
killyoou1

이젠 별 개소리들을 다하는구만. 이제는 김대중 전대통령 잡으라고 누가 시키더냐?

2009-06-22 17:20:04신고
lightway01

알바는 꺼져라 십새야

2009-06-27 01:35:17신고
lightway01

kipsdjh /// 이새낀 또 뭐야 왜 소설쓰냐 개알밥넘아

2009-06-27 01:36:05신고
mihee80811

무식하면 용감하다 공부좀해라 초딩시끼

성과주의 등정’ 자성론 “희생양 더이상 안 된다”
세계는 ‘과정’ 중시하는데 한국은 ‘높이·개수’ 집착
속도전에 위험 노출…언론 ‘과열 경쟁’ 부추기기도
한겨레 박수진 기자
고미영씨 사고 계기로 본 산악계 현실

“우리가 그를 죽음으로 떠밀었는지도 모른다. 문제를 뻔히 알면서도 지적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저녁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공용현 전 한국등산학교 총동창회장, 박기성 월간 <사람과 산> 편집국장, 히말라야 원정대장을 했던 이아무개(43)씨 등 중진 산악인들이 모여 한목소리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14좌 등정’의 의미에 강한 의문을 던졌다. 고씨의 도전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14좌 등정 때문이었다. 고씨는 산악인 오은선씨와 함께 ‘여성 최초 14좌 등정’의 기록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국내 산악계에선 2001년 엄홍길씨, 2003년 박영석씨 등이 14개 봉우리를 모두 정복하면서 14좌 등정의 바람이 불었다.

히말라야 원정대장을 했던 이아무개씨는 “1986년 라인홀트 메스너가 최초로 미답의 14개 봉우리를 오른 것은 위대한 도전이지만, 이후 이미 개척된 14개 봉우리를 오르는 것은 개인적 차원에서야 큰 도전이지만 전문 산악인들이 경쟁적으로 도전할 것은 더 이상 아니다”라며 “그러나 언론이 14좌 등정이 대단한 것인 양 경마식 보도를 일삼아 이들을 과당경쟁으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정부도 마찬가지였다. 14좌 등정에 성공하면 정부의 체육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청룡장을 받는다. 청룡장은 10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받을 수 있는데, 올림픽 금메달 점수가 500점인 반면, 14좌 등정은 1000점이다.

이처럼 속도와 기록을 요구하는 분위기 속에서 고씨는 올해 들어 강행군을 이어갔다. 지난 5월1일 마칼루(8463m)를 시작으로 이달 11일 낭가파르바트까지, 석 달 동안 4좌를 올랐다. 8000m 이상 산을 두 차례 올랐던 산악인 배아무개(34)씨는 “산을 올라갈 때 체력의 70%를 쓰고 내려올 때를 위해 30%를 비축해야 하는데, 3개의 봉우리를 오른 뒤 4번째 오르는 것이어서 비축할 힘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렇게까지 서둘러야 했는지, 그리고 그 방식이 과연 가치 있는 것이었는지 생각하면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산악 선진국’들은 ‘양’보다는 ‘질’을 평가한다. 프랑스의 세계적 산악잡지 <몽타뉴>와 유럽고산등산협회가 해마다 뛰어난 등반가에게 주는 황금피켈상은 △셰르파의 도움을 받지 않고 △고정 로프를 사용하지 않으며 △얼마나 적은 인원으로 등반했는지 등을 평가한다.


사설·칼럼
만물상

[만물상] 산악인 고미영

  • 입력 : 2009.07.12 23:15 / 수정 : 2009.07.13 01:02
세계 아홉 번째로 높은 낭가파르바트봉(8126m)은 산악인들에게 '비극의 산'으로 불린다. 1895년 영국 등반가 머메리가 처음으로 8000m 이상 고봉에 도전했던 산이다. 이후 1953년 독일인 헤르만 불이 단독 등정해낼 때까지 58년간 숱한 산악인이 희생을 치렀다. 독일 원정대만 해도 1934년 기상 급변에 따른 폭풍설(雪)로 10명이, 1937년 눈사태로 16명 모두가 몰사했다.

▶낭가파르바트를 정복했던 헤르만 불의 하산 길도 사투(死鬪) 그 자체였다. 식량이 떨어져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채 영하 20도 추위와 싸워야 했고 산소결핍증으로 환각에 시달리며 사경을 헤맸다. 정상에서 내려온 지 40시간 만에 생환한 이 스물아홉 청년이 80세 노인의 얼굴로 변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지난 10일 낭가파르바트를 정복한 41세 여성 산악인 고미영이 그제 밤 하산 길에 실족 추락했다. 2006년 히말라야 14개 고봉 등정에 나선 지 2년9개월 만에 11번째 고봉을 정복하는 최단기록을 세운 뒤였다. 하산할 때는 대원들이 서로 로프로 묶어야 하지만 눈사태와 낙석이 많아 연결하지 못했다고 한다. 수색 헬기가 캠프1 100m 위쪽 지점에 누워있는 그를 확인했다. 그는 여성 14좌 완등(完登) 대기록을 놓고 한국 산악인 오은선, 오스트리아 칼텐브루너와 막판 경쟁을 벌였다.

▶고미영은 농림부 공무원으로 12년을 일하면서 암벽타기를 즐기다 1997년 전문 암벽등반가로 나섰다. 여성 암벽등반 1인자로, 아시아챔피언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해 2001년 세계 랭킹 5위에 올랐다. 160㎝의 단단한 체구에 폐활량이 좋은 그가 직업 산악인으로 변신한 것은 2005년 파키스탄의 6000m 고봉을 고소병 없이 등정한 뒤다. 작년과 재작년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 고봉을 3개씩 연이어 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고미영은 낭가파르바트 등정에 앞서 "내가 극복하고 싶은 것은 남이 아니라 나"라고 했다. 히말라야 14좌 정복을 놓고 경쟁자 오은선보다 한발 뒤처진 상태에서 20㎏ 배낭을 메고 지리산 종주 같은 강훈련을 거듭했다. 그는 2005년 히말라야 드리피카(6447m)를 오를 때 로프가 끊어지는 바람에 6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졌다가 극적으로 생환했었다. 부상한 몸을 이끌고 절벽을 다시 올라왔다고 한다. 그렇게 강인했던 고미영의 도전 정신은 오래도록 우리 가슴에 살아있을 것이다.

연예
이외수는 왜 고소를 하게 되었나 글 전문 공개
문화연예부문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에게 악플을 일삼던 네티즌들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외수는 29일 커뮤니티포털 디시인사이드 이외수 갤러리에 "이외수는 왜 고소를 하게 되었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제 악플러들의 사과는 받지 않겠다. 욕설과 조롱과 비방, 야비한 언사들, 심지어는 부모와 아내를 들먹이여 입에도 담지 못할 성적 모욕까지 서슴지 않았다. 도저히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라고 밝혔다.

또한 "나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기는 하지만 악플공화국이라는 사실은 믿고 싶지 않다. 법이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악플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수는 '학생맨'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과 광우병, 뉴라이트, 김구선생 테러 등 각종 정치적인 사안을 두고 설전을 벌여왔다. 이후 다른 네티즌들도 이 논쟁에 합류해 각종 비방과 욕설등 악플을 남겨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외수가 올린 글의 전문이다.
 
이제 악플러들의 사과는 받지 않겠다
욕설과 비방과 조롱도 거부하겠다
날보고 욕설과 비방과 조롱이 싫으면 왜 디시질을 하느냐고 묻겠지
그럼 니들은 고소가 싫은데 왜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 사냐
니들은 내가 학생맨과의 논쟁에 캐발리고
코갤에 갔다가 캐관광을 당한 다음 열을 받아서 고소를 하기에 이른 거라고 주장한다
마치 학생맨이 내 이름을 지목해 '이새끼처자는듯'이라는 욕 한 마디에 고소를 했다고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닌다
처음에 학생맨이 외갤에 왔을 때
광우병에 대해 내가 한 말들과 그 밖에 정치성과 관련해 집요하게 토론을 요구했다
본디 논쟁을 싫어해서 대답을 하지 않다가 그저 몇 마디로 간단하게 답변했더니
그는 무려 이틀 동안이나 같은 질문을 연발했다
거의 시비조였다
나는 농담조로 당신 어느 정당에서 보낸 날조 전문가냐고 물어 보았다
그는 정치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 보였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같은 사안을 물고 늘어지면서 대답을 요구했는데
그가 제시하는 안건들은 뉴라이트 문제나 김구선생 테러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이미 오래 전에 수많은 유저들이 자료를 제시하면서 그 문제로 나를 공격했었고
나는 911사태 이후 테러라는 단어가 세계적으로 
폭력과 범죄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에 애국지사들한테는 적절치 못하다는 견해를
수없이 피력해야 했다
따라서 나는 그 문제에 수도 없이 시달린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를 거론하는 작자들을 만나면 상대조차 하기 싫었다
그런데 무슨 대화 끝엔가 내가 당신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알바로 오해 받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말을 던지게 되었다
잠시 후 정사갤러들이 떼지어 몰려와서 온갖 비방과 욕설과 조롱을 쏟아놓았다
한 마디로 사이버 테러였다
나는 이틀 동안 잠을 못 자고 그들을 상대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반말 짓거리로 내깔려 대는 욕설과 조롱과 비방
야비한 언사들
심지어는 내 부모와 아내를 들먹이며 입에도 담지 못할 성적모욕까지 서슴지 않았다
도저히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고소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내게 말한다
티비에서는 달관이라도 한 놈처럼 허세를 부리다가 욕 한 마디 듣고 발끈해서
고소를 하는 소인배라고
자기는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으면서 우리는 왜 욕을 못 하게 하느냐고
나는 아직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기는 하지만
나는 아직도 대한민국이 악플공화국이라는 사실은 믿고 싶지 않다
법이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악플러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기대한다

 

이외수, "악플러 사과 받지 않겠다" 강력 대응 의지 밝혀 (이외수 글 전문 포함)
2009-06-29 13: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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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63)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수는 29일 오전 2시 5분께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이외수 갤러리에 ‘이외수는 왜 고소를 하게 되었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고소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외수가 올린 글을 보면 “이제 악플러들의 사과는 받지 않겠다. 욕설과 비방과 조롱도 거부하겠다”고 악플러들의 고소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날보고 욕설과 비방과 조롱이 싫으면 왜 디시질을 하느냐고 묻겠지. 그럼 니들은 고소가 싫은데 왜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 사냐. 니들은 내가 학생맨과의 논쟁에 캐발리고 코갤에 갔다가 캐관광을 당한 다음 열을 받아서 고소를 하기에 이른거라고 주장한다. 마치 학생맨이 내 이름을 지목해 ‘이새끼쳐자는듯’이라는 욕 한마디에 고소를 했다고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닌다”며 악플러들이 주장하는 고소의 이유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정사갤러들이 떼지어 몰려와서 온갖 비방과 욕설과 조롱을 쏟아놓았다. 한 마디로 사이버 테러였다. 나는 이틀 동안 잠을 못 자고 그들을 상대하기에 여념이 없었다”며 “반말 짓거리로 내깔려 대는 욕설과 조롱과 비방 야비한 언사들 심지어는 내 부모와 아내를 들먹이며 입에도 담지 못할 성적모욕까지 서슴지 않았다. 도저히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며 고소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외수는 마지막으로 “나는 고소를 결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내게 말한다. TV에서는 달관이라도 한 놈처럼 허세 부리다가 욕 한 마디 듣고 발끈해서 고소를 하는 소인배라고. 나는 아직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이 악플공화국이라는 사실은 믿고 싶지 않다. 법이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악플러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외수 글 전문)

이제 악플러들의 사과는 받지 않겠다
욕설과 비방과 조롱도 거부하겠다
날보고 욕설과 비방과 조롱이 싫으면 왜 디시질을 하느냐고 묻겠지
그럼 니들은 고소가 싫은데 왜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 사냐
니들은 내가 학생맨과의 논쟁에 캐발리고
코갤에 갔다가 캐관광을 당한 다음 열을 받아서 고소를 하기에 이른 거라고 주장한다
마치 학생맨이 내 이름을 지목해 '이새끼처자는듯'이라는 욕 한 마디에 고소를 했다고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닌다

처음에 학생맨이 외갤에 왔을 때
광우병에 대해 내가 한 말들과 그 밖에 정치성과 관련해 집요하게 토론을 요구했다
본디 논쟁을 싫어해서 대답을 하지 않다가 그저 몇 마디로 간단하게 답변했디니
그는 무려 이틀 동안이나 같은 질문을 연발했다
거의 시비조였다
나는 농담조로 당신 어느 정당에서 보낸 날조 전문가냐고 물어 보았다
그는 정치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 보였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같은 사안을 물고 늘어지면서 대답을 요구했는데
그가 제시하는 안건들은 뉴라이트 문제나 김구선생 테러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이미 오래 전에 수많은 유저들이 자료를 제시하면서 그 문제로 나를 공격했었고
나는 911사태 이후 테러라는 단어가 세계적으로
폭력과 범죄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에 애국지사들한테는 적절치 못하다는 견해를
수없이 피력해야 했다
따라서 나는 그 문제에 수도 없이 시달린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를 거론하는 작자들을 만나면 상대조차 하기 싫었다

그런데 무슨 대화 끝엔가 내가 당신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알바로 오해 받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말을 던지게 되었다

잠시 후 정사갤러들이 떼지어 몰려와서 온갖 비방과 욕설과 조롱을 쏟아놓았다
한 마디로 사이버 테러였다
나는 이틀 동안 잠을 못 자고 그들을 상대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반말 짓거리로 내깔려 대는 욕설과 조롱과 비방
야비한 언사들
심지어는 내 부모와 아내를 들먹이며 입에도 담지 못할 성적모욕까지 서슴지 않았다
도저히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고소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내게 말한다
티비에서는 달관이라도 한 놈처럼 허세를 부리다가 욕 한 마디 듣고 발끈해서
고소를 하는 소인배라고
자기는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으면서 우리는 왜 욕을 못 하게 하느냐고
나는 아직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기는 하지만
나는 아직도 대한민국이 악플공화국이라는 사실은 믿고 싶지 않다
법이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악플러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기대한다

 

 

소설가 이외수 "악플러 고소할 것"(종합)


이외수(자료사진)

네티즌도 맞고소 입장 밝혀

(화천=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강원 화천에서 작품활동 중인 소설가 이외수(63) 씨가 한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씨는 29일 커뮤니티포털 디시인사이드 이외수 갤러리에 `이외수는 왜 고소를 하게 되었나'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를 결심하게 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제 악플러들의 사과는 받지 않겠다"면서 "(악플러들이) 욕설과 조롱과 비방, 야비한 언사들, 심지어는 부모와 아내를 들먹이며 입에도 담지 못할 성적 모욕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기는 하지만 악플공화국이라는 사실은 믿고 싶지 않다"면서 "법이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악플러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라인 상에서 `학생맨'을 비롯한 네티즌들과 광우병과 뉴라이트 및 김구 선생 테러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해 격한 논쟁을 벌이던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씨로부터 직접 고소장 사본을 받았다는 최모(31)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외수 씨와 논쟁을 하다 감정이 격해져 비방하는 글을 쓰긴 했지만 가족에 대해 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최 씨는 "욕설을 한 것은 잘못했다"면서도 "이 씨도 다른 네티즌들에게 욕설을 했으며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소장을 공개해 내게 모욕감을 줬다"면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천경찰서 관계자는 "이외수 씨가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없고 인터넷에 공개된 고소장 사본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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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
ⓒ KSOI
KSOI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에 대해 여론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7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감이 간다'는 응답은 51.7%,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35.5%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8%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김 전 대통령이 현 시국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 중 56.0%가 '문제가 없다'고 답했으며, '문제가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38.2%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5.9%였다.

 

이와 관련 KSOI는 "최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국면으로 더욱 불거진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학계와 종교계 등의 시국선언에 대한 높은 호응 여론과 흐름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KSOI는 특히 "대체로 전직 대통령이 정치현안에 대해 특정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에서 56%가 별 문제없다고 답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삼 호감도 1.4%, 감옥 보낸 전두환(3.2%)보다 낮아 눈길

 

한편 '전직 대통령 호감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38.1%로 1위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36.0%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0.7%였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1.4%로 이승만(3.6%), 전두환(3.2%) 전 대통령보다도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0.6%였다.

 

KSOI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전직 대통령 업무 평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뒤를 잇는다(KBS·미디어리서치 2008년 8월 조사)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산업화,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 등의 업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업무평가와 달리 호감도를 질문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앞지른 것은 "지난 달 노 전 대통령 사망으로 인한 추모 및 재평가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KSOI측은 밝혔다.

 

이밖에 현안과 관련해서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의 '조중동 불매운동'에 대해 '별 문제없다'는 응답이 50.3%로 '광고주를 협박하는 범죄행위'(32.0%)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또 국세청 직원 파면조치에 대해서도 '문제 있다'는 응답이 64.1%로 '문제 없다'는 응답(20.6%)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모범생 캡틴’ 박지성, 리더쉽 빛났다!

한국이 월드컵 예선전에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0년 만에 무패 행진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본선에 진출한 요인 가운데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빼어난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

최종예선 두 번째 경기인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홈경기부터 주장을 의미하는 `노란 완장'을 찬 박지성은 이날 이란과 최종전까지 주장으로 8경기를 치르면서 때로는 후배들을 챙기는 자상한 형님이자, 때로는 감독을 대신해 상대방과 신경전을 불사하는 전사 역할을 하면서 팀의 중심에 우뚝 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거의 풀타임으로 소화하느라 그 누구보다 몸은 피곤했지만 프리미어리거라는 `이름값'에 자만하지 않고 누구보다 더 많이, 열심히 뛰어다녔다는 게 축구계의 평가다.

무엇보다도 군림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어느 때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대표팀의 전력을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린 촉매제로 작용했다.

일단 박지성의 활약은 기록에서 빛난다. 그는 작년 UAE와 홈경기 이후 3골을 기록했다. 올해 2월11일 이란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대표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17일 홈에서 열린 이란과 리턴 매치에서도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35분 이근호와 멋진 2대 1 패스를 통해 극적인 동점골을 꽂아넣어 `무패 본선 진출'의 위업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여기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선발 출장한 예선 12경기 중 중간에 교체된 경우는 올초 이란 원정(후반 39분)이 유일할 정도로 팀내 어느 선수보다 많이 뛰어다니며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경기 외적인 면에서 박지성의 존재는 더욱 빛났다. 선수들을 감싸는 동시에 강한 정신무장을 촉구하는 발언은 대부분 박지성의 입에서 나왔다.

이란과 최종예선 1차전에서 자바드 네쿠남이 "열성적인 10만 관중의 압박은 그들에게 지옥이 될 것"이라며 자극하자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경기가 끝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응수했던 박지성은 리턴 매치를 앞두고는 "이란은 결과에 따라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 천국으로 가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강단을 보여줬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치른 이란과 최종전을 앞두고는 자칫 선수들의 긴장이 풀릴 수 있음을 의식한 듯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본선이 대표팀으로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이런 점 때문에 허정무 대표팀 감독도 박지성을 높게 평가한다. 허 감독은 "스스로 모범적이다. 억지로 끌고 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해나가는 게 박지성의 장점"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은 지성이에 대해 경외심을 갖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자신만이 아닌 팀 동료의 전력까지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캡틴' 박지성의 존재가 주목받는 이유다.

박지성은 최종예선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란과 8차전에서도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의 주역이 됐다. 월드컵 예선 14경기 연속 무패(7승7무)를 완성하는 귀중한 득점포였다. 또 허정무호가 출범한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이듬해 1월 칠레와 평가전 패배 후 24경기 연속 무패(11승13무) 행진을 이어가는 기분 좋은 축포였다. 위기에 강한 `산소 탱크'다웠다.

이란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박지성은 "세 번째 나가는 월드컵에서 꼭 한국이 원정 16강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합뉴스]

(뉴스검색제공제외)
허정무 “세밀한 공간 플레이 발전”

20년 만에 무패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통과한 한국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17일 이란과 최종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마지막 최종예선에서 1-1로 비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실점 위기도 있었고 우리가 찬스에서 부족한 점도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감독은 이날 무승부 결과가 남북 동반 월드컵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왕이면 동반 진출했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져서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면 좋지 않다고 생각했고,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예선전 과정에서 대표팀이 성장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오늘도 골은 놓쳤지만 세밀한 패스로 날카롭게 골대를 향해 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좋아졌다"라면서 "공격과 수비 미드필드 간 호흡 조직력은 상당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대표팀에서 뛰는 월드컵은 내년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말릴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지성이의 성실성이나 가진 체력을 감안하다면 2014년 월드컵까지도 뛰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014년까지도 우리 축구는 박지성을 필요로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나 프로축구연맹과 협의를 거쳐 준비하겠다. 특히 유럽 벽을 넘으려면 기술적인 면 외에 체력을 강화하는 것도 필수"라면서 "훈련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K-리그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계속 체크해야 하고 이와 관련해 협회에 요청해놓은 것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대회가 열릴 6월 이전에 방문해 적응 훈련을 갖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편 허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는 외국인 감독이 중용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한민국을 16강을 넘어 8강, 4강까지 이끌 감독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라면서도 "그러나 제발 외국인 감독, 외국인 감독 그러지 말고 알렉스 퍼거슨이면 퍼거슨, 조제 무리뉴면 무리뉴라고 지적했으면 좋겠다. 외국 감독이라고 다 좋고 대한민국 감독은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연합뉴스]

(뉴스검색제공제외)

 

‘박지성 천금골’ 20년 만의 무패 본선행

태극전사들이 화려한 피날레로 희망봉을 향한 닻을 기분 좋게 올리지 못했지만 값진 무승부로 20년 만의 `예선 무패 본선 진출' 꿈을 이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인 8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6분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캡틴' 박지성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승점 16)로 마감했다. 월드컵 3차 예선부터 최종예선까지 14경기 연속(7승7무)를 기록해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예선 불패'로 본선에 나가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2007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뒤 이듬해 1월 칠레와 평가전 패배 이후 24경기 연속 무패(11승13무) 행진을 질주했다.

또 이란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8승7무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란은 이날 무승부로 2승5무1패(승점 11)로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1)와 동률이 됐지만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남아공행 직행 티켓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18일 새벽 치러지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이 남아공에 직행한다.


[연합뉴스]

(뉴스검색제공제외)

 

 

 

 

 

 

[주요장면] 이란과 1:1 무승부

<앵커 멘트>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 이란과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며 예선 무패, 조 1위로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먼저 경기 주요장면 보시겠습니다.


 

 

 

 

[기획대담] 허정무호, 이제는 남아공이다!

<앵커 멘트>

우리 대표팀 이제 월드컵 본선 16강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예선에서 잘 싸웠지만 공격에서 끝마무리가 서툰점을 포함해 좀 더 다듬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한준희 KBS축구해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질문>

먼저 오늘 경기 총평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질문>

우리 공격수들 문전에서 2대1 패스는 괜찮던데 역시 마무리 슈팅은 그렇게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질문>

그래도 박지성 선수가 잘 마무리 해 줬어요?

<질문>

이란의 공격 위협적인 장면이 몇 번 있었는데 우리 포백 수비는 어떻습니까?

<질문>

오늘로 예선대장정이 마무리됐습니다. 간단히 정리해보신다면?

<질문>

본선을 앞두고 시급히 보완해야 할 과제는?

<질문>

남북한 동반진출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죠 내일 새벽 북한과 사우디 경기 어떻게 보십니까?

 

북, 유엔결의 반발…우라늄 농축 등 선언
“신추출 플루토늄 무기화, 봉쇄에 군사적 대응도”
연합
북한은 13일 외무성 성명을 발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874호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우라늄농축 작업 착수, 새로 추출한 플루토늄의 전량 무기화, 봉쇄시 군사적 대응 등 3개 대응조치를 선언했다.

성명은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단호히 규탄 배격하며 미국과 전면대결이 시작된 현 단계에서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응조치를 취한다"며 "위임에 의해" 3가지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결의 채택 15시간여만에 신속하게 선언했다.

외무성은 "우라늄 농축작업에 착수한다"며 "자체의 경수로 건설이 결정된데 따라 핵연료 보장을 위한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혀 우라늄 농축이 본격화될 것임을 언급했다.

또 "새로 추출되는 플루토늄 전량을 무기화한다"며 "현재 폐연료봉은 총량의 3분의 1이상이 재처리됐다"고 밝혀 10.3합의에 따라 제거하던 폐연료봉에 대한 재처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성명은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봉쇄를 시도하는 경우 전쟁행위로 간주하고 단호히 군사적으로 대응한다"고 말해 앞으로 선박검색 등 유엔 결의에 따른 제재 과정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무성 명의의 발표 중 성명은 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북한은 2004년 2월 핵무기 보유 선언, 2006년 10월 핵실험 예고에 이어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반발해 6자회담 절대불참 등을 선언하는 입장을 성명 형식을 통해 발표했었다.

성명은 "오늘의 이 대결은 본질에 있어서 평화와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 전에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에 관한 문제이고 조미대결"이라며 북핵문제의 본질이 북미간의 대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핵포기란 절대로, 철두철미 있을 수 없는 일로 되었고 우리의 핵무기 보유를 누가 인정하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우리에게 상관이 없다"며 핵보유국 지위에 올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제아무리 고립봉쇄하려고 하여도 당당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며 "제재에는 보복으로, 대결에는 전면대결로 단호히 맞서나가는 것이 우리의 선군사상에 기초한 대응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강권행위가 용납된다면 우리 공화국은 남들이 다 하는 위성발사를 다시는 할 수 없게 되고 우주이용권리를 영원히 빼앗기게 된다"며 "우리의 2차 핵시험은 이러한 미국의 적대행위에 대처해 단행된 그 어떤 국제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번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해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켜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허물어보려는 미국 주도 하의 국제적 압박공세의 또 하나의 추악한 산물"이라고 평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오후(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징계하기 위해 대북 무기금수, 금융제재, 화물검색 조치들을 확대하고 그 이행에 있어서도 훨씬 구체적인 내용들이 포함된 결의를 채택했다.

장용훈 기자 jyh@yna.co.kr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외무성 성명 전문]

『 6월 12일 미국의 사촉(사주) 하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끝내 우리의 2차 핵시험을 걸고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채택하였다.

이것은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켜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허물어보려는 미국 주도하의 국제적 압박 공세의 또 하나의 추악한 산물이다.

미국과 일본은 이 결의로도 모자라 위조화폐요, 마약밀매요 하는 허구들을 조작해내어 각기 우리 나라에 대한 단독 제재를 더 가하기 위한 비열한 음모까지 꾸미고 있다.

미국은 저들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더욱 깊숙이 끌어들임으로써 조선반도에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첨예한 대결국면을 조성하였다.

이 대결은 한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위성발사 권리를 부정해 나선 미국과 그에 추종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불법무도한 강권행위에 의하여 발단되었다.   

미국이 조작해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4월14일부 의장성명에는 아무런 국제법적 근거도 없으며 오직 제도를 달리하는 나라에 대한 적의와 거부감, 작은 나라는 큰 나라에 순종해야 한다는 오만과 전횡만이 깔려있다.

우리 나라는 작지만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이다.   

미국의 강권행위가 용납된다면 우리 공화국은 남들이 다 하는 위성발사를 다시는 할 수 없게 되며 우주이용권리를 영원히 빼앗기게 된다.  

우리의 2차 핵시험은 이러한 미국의 적대행위에 대처하여 단행된 그 어떤 국제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자위적 조치이다.

오늘의 이 대결은 본질에 있어서 평화와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 전에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에 관한 문제이며 조미(북한-미국) 대결이다.

자주와 평등을 떠나서 진정한 평화란 있을수 없다.   

누구든 우리의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 핵보유가 결코 우리가 원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으로 인한 불가피한 길이었음을 알고도 남을 것이다.

이제 와서 핵포기란 절대로, 철두철미 있을 수 없는 일로 되었으며 우리의 핵무기 보유를 누가 인정하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우리에게 상관이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위임에 의하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를 단호히 규탄 배격하며 미국과의 전면대결이 시작된 현 단계에서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대응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선언한다.

첫째, 새로 추출되는 플루토늄 전량을 무기화한다. 현재 폐연료봉은 총량의 3분의 1이상이 재처리되었다.   

둘째,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 자체의 경수로건설이 결정된데 따라 핵연료 보장을 위한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어 시험단계에 들어섰다.   

셋째,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봉쇄를 시도하는 경우 전쟁행위로 간주하고 단호히 군사적으로 대응한다.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제아무리 고립봉쇄하려고 하여도 당당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제재에는 보복으로, 대결에는 전면대결로 단호히 맞서나가는것이 우리의 선군사상에 기초한 대응방식이다. 』

임주영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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