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발목이 드러나는 계절이다. 밋밋하게 늘 차던 해어진 라이더 워치는 이제 그만! 젤리, 라이더, 플라스틱 등 예쁜 밴드의 워치들이 줄줄이 진열장에 놓여 있다. 에스닉 무드를 타고 유행하기 시작한 뱅글 타입의 주얼리나 워치도 많으니, 와이드한 걸들의 취향을 반영하기엔 무리가 없을 듯. 지금 허전한 팔목을 휑하니 내놓고 스트리트에 나갈 생각이라면, 전면 수정하길. 주얼리를 매치하면 1.5배 예뻐진다는 플러스 업그레이드 공식을 기억하자.



1_ 로맨틱 뱅글의 클래식한 코디네이트
프린세스풍의 핑크 블라우스에 플라워 컨셉트의 뱅글을 매치했다. 밋밋하기 쉬운 블라우스의 한쪽 소매를 걷어서 뱅글을 낀 센스에 스타일링 10점 추가!

2_ 스포티엔 스포티 워치
걸리시하고 큐트한 외모를 가진 모델 현경. 큐티 스포츠 컨셉트로 스타일링을 하고 스포티한 라이더 워치를 매치했다. 스포티한 디테일을 살린 아이템이 베스트 초이스.

3_ 액세서리보다 멋진 일렉트로닉 워치
스포티 재킷도 때론 메탈릭 컨셉트로 응용해 보자. 빅 사이즈 일렉트로닉 워치가 심플하고 스포티한 재킷 스타일링을 더욱 살려준다.

4_ 포멀한 실버 워치는 레이디 스타일
시간을 보는 용도보다는 액세서리로 더 예쁜 실버 워치. 스틸 제품은 재킷이나 레이디 스타일로 포멀하게 스타일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면 좋을 듯.

5_ 큐트 룩엔 깜찍한 주얼리로
마이크로 미니스커트로 큐트 룩을 연출한 걸에겐 로고가 박힌 주얼리가 좋을 듯. 단, 2개 정도 레이어드해주는 게 좋다.




1_ 섹시한 슬리브리스 톱이나 메탈릭한 스트랩 슈즈에 어울릴 만한 메탈 스트랩 뱅글. 큐빅 디테일과 특유의 메탈 질감으로 팔목이나 팔뚝에도 잘 어울릴 섹시한 뱅글. 8만8천원 모렐라또.

2_ 프린세스 아이템은 전체적으로 코디하면 부담스럽다. 공주라고 욕을 듣고 싶지 않다면 액세서리 몇 개 가지고 분위기만 낼 것. 펜던트의 일러스트가 귀여운 비즈 뱅글. 7만원대 타리나타란티노.

3_ 컬러풀한 톱에 미니스커트, 그리고 웨지힐까지 갖췄다면 이 정도의 뱅글은 해줘야 하지 않을까? 두꺼운 플라스틱 질감과 그래피티 디테일이 올 여름까지 사랑받을 뱅글. 10만원대 블루마린.

4_ 손목시계가 시간을 보는 용도 이상이라는 것은 상식이 돼버렸다. 크로커다일 텍스처에 파스텔 컬러감이 로맨틱과 클래식을 교묘하게 섞어놓았다. (上)10만원대 타이맥스, (下)10만원대 블루마린.

5_ 큐빅이나 골드만큼 어느 의상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소재가 있을까? 캐주얼한 스타일에는 포인트가, 드레시한 스타일에는 조화로움을 주는 화려한 큐빅 팔찌. 10만원대 블루마린
출처 : 네모는 괴로워!
글쓴이 : 글루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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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회식 자리.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모습으로 나타난 고은찬(윤은혜)은 익지도 않은 고기를 허겁지겁 먹는다.

옆 동료가 삽겹살 한 조각을 갑자기 바닥에 던지자 은찬이 잽싸게 주워 먹는다. 이때 터져 나온 한 마디. “정말 은찬적이다(은찬이 답다)”


남자 종업원만 뽑는 커피전문점에 취직하기 위해 남자로 살아가는 은찬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인공.

웬만한 남자들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터프한 면모를 지닌 소녀 가장이다. 사람들이 이 여자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스스한 헤어스타일, 헐렁한 티셔츠, 막 신은 듯한 운동화로 대표되는 ‘남장 여자’ 패션, 이른바 ‘톰보이룩’이 각광 받고 있다.

이효리의 섹시함, 현영의 ‘S라인’ 몸매에서 찾아보기 힘든 털털함이 매력 포인트다.

‘윤은혜 남장 여자 따라잡기’를 하는 여성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여자로 산 당신, 올여름엔 소년이 돼라!》

○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녀, ‘소년’을 입다

톰보이룩 열풍은 인터넷을 통해 불이 붙었다. 2일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게시판 및 블로그에는 ‘윤은혜 남장’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TV 속 패션 따라잡기’ 등 인터넷 카페에는 그의 드라마 모습을 담은 사진과 톰보이룩 연출법 관련 게시글이 한 주 만에 100여 건이나 올라왔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서는 5부 워싱 팬츠, 흰 와이셔츠 등 ‘윤은혜 남장 패션’, ‘윤은혜 톰보이룩’ 관련 상품은 모두 주간 평균 100여 개나 판매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체크무늬 와이셔츠, 후드티, 남성용 메탈시계 등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본보가 ‘G마켓’ 이용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8.2%가 톰보이룩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59.7%가 실제 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들도 여성들의 남장에 대해 65%나 “관심 있다”고 대답했다.

톰보이룩은 2007년 봄-여름 컬렉션에서부터 각광을 받은 스타일 중 하나였다. 머리를 짧게 자른 여성 모델이 헐렁한 티셔츠에 운동화 차림으로 나타나거나 오버롤(멜빵바지)을 입고 페도라(중절모)를 쓰는 등 패션쇼 무대를 미소년 같은 여성 모델들이 차지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후지TV 드라마 ‘하나자카리노 기미타치에(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도 남자 교복을 입고 남학생 행세를 하는 여배우 호리키타 마키가 인기를 얻고 있다.

○ 미니멀 섀기컷부터 남성용 팬티까지…

남장의 기본은 바로 헤어스타일. ‘가장 먼저 해 보고 싶은 톰보이룩’ 설문에서 응답자의 52%가 ‘윤은혜 식 컷’이라 불리는 ‘미니멀 섀기컷’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고은찬 스타일을 연출한 아우라 미용실 임철우 원장은 “영화 ‘팩토리걸’의 여배우 시에나 밀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보브컷으로 대표되는 단발머리가 여성스러운 선이 살아 있는 컷인 반면 ‘미니멀 샤기컷’은 꾸미지 않은 소년의 모습을 담은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스타일 연출법은 간단해 바람에 머리를 말려 주기만 하면 된다.

의상 역시 심플함이 기본 콘셉트. 윤은혜의 스타일리스트 지상은 씨는 “박스 티셔츠 등 은찬의 의상 대부분은 95 사이즈의 국내 중저가 남성용 옷”이라고 말했다.

밋밋하다면 후드집업, 후드티 등 ‘후드’류 의상을 걸칠 수 있다. 후드 스타일은 코디 외에도 ‘가슴 가리기’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 여성성으로 대표되는 볼륨감 있는 가슴은 톰보이룩에선 ‘삭제’ 대상 1호이기 때문이다.

하의는 오버롤, 통 넓은 청바지, 건빵바지와 컨버스 같은 운동화를 매치시키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이는 몸매나 골반 등 여성성 대신 활동성을 우선으로 한 연출법. 은빛의 남성용 메탈시계, 중절모, 체인 등은 톰보이룩을 빛나게 하는 액세서리로 꼽힌다. 여기에 완벽한 톰보이로 거듭나기 위해선 DKNY류의 남성용 언더웨어가 필수다.

○ 대리만족 속 은근한 로리타

과거에 남장은 패션이 아닌 ‘신기한 것’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댄디한 정장과 밀리터리 스타일 등 남성성이 강조된 ‘매니시룩’과 캐주얼 스타일의 ‘톰보이룩’ 등으로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톰보이룩을 즐겨한다는 대학생 장서현(24·여) 씨는 “S라인 몸매로 대표되는 섹시 콘셉트, 44사이즈 등 지나치게 여성성을 강조한 스타일에 도전하는 데 지쳤다”며 “톰보이룩은 부담 없이 개성대로 연출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이는 ‘대리만족’이란 측면도 지니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최희진 씨는 “학창 시절 보이시한 캐릭터가 여학생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것처럼 드라마 속 은찬의 남자다운 말투, 행동 등을 보며 패션을 넘어선 ‘남성화’된 캐릭터에 대리만족을 느끼고 결국 따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패션전문 홍보대행사 프레싱크 오제형 대표는 톰보이룩을 “‘로리타’의 다른 버전”이라며 “완벽한 남장의 재현이 아니라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소녀적 감성을 발견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헐렁한 티셔츠나 통 넓은 청바지 등 마치 남자친구의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 바지 밑단을 살짝 접어 발목이 드러나게 하거나 다리 라인을 노출시키는 등 ‘은근한’ 도발성을 드러내는 센스, 그것이 바로 톰보이 속에 살아 숨쉬는 로리타가 아닐까?
출처 : 네모는 괴로워!
글쓴이 : 황진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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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속옷, 살짝 보여주고 싶은가요?

여름철 속옷 선택의 중요성이야 누구나 알고 있을 테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그저 싼 것에만 손이 갔다면 올 시즌엔  살짝 과감한 시도를 해봄이 어떨지. 점점 화려하고 컬러풀해지는 언더웨어 신제품과 옷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난해한 속옷 선택 팁. 


(왼쪽) 재봉선이 없어 화이트 의상에도 부담 없이 매치할 수 있다. 브래지어 14만5,000원, 팬티 8만5,000원-트라이엄프. (오른쪽) 늘어진 복부를 꽉 조여주는 보디셰이퍼. 가격미정-앙드레김이너웨어.


화이트 컬러 의상 solution_피부색에 맞는 스킨 컬러

화이트 컬러의 옷을 입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속옷 선택. 최근에는 속옷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입기도 하지만 아일렛 원단이나 레이스, 자수 등의 무늬를 넣은 스타일의 의상을 입을 때는 속옷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색과 비슷한 컬러의 속옷을 입으면 비치지 않는데 자신의 피부에 대보고 구입하면 안전하다. 시폰 소재나 리넨 소재는 아예 비치도록 디자인된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스킨 컬러 브래지어를 입고 톱을 덧입으면 비칠 염려가 없다.  


1. 얇은 옷을 입어도 티가 나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 브래지어와 팬티 모두 가격미정-트라이엄프.
2. 재봉선이 없어 보디라인에 맞게 착 감긴다. 브래지어 6만5,000원, 팬티 2만3,000원-트라이엄프.
3. 파이버 소재 사용으로 신축성이 뛰어나 착용감이 편안하다. 브래지어 7만2,000원, 팬티 3만원-비비안.


빈약한 가슴 & 복부 비만 solution_체형 보정 속옷

빈약한 가슴, 복부 비만, 튼튼한 허벅지 등 몸매에 자신이 없다면 마치 랩이 몸을 감싸듯 단단하고 매끈한 보디라인을 만들어주는 체형 보정 속옷을 선택하자. 윗배가 나온 경우에는 상반신 전체를 조여주는 웨이스트 니퍼가 적당하다. 가슴이 벌어졌다면 어깨끈이 넓고 컵에 패드가 있어 바깥쪽에서 중심 쪽으로 가슴을 모아주는 기능이 있는 3/4컵이 좋다. 가슴이 처진 사람은 컵의 높이가 높고 컵 아래쪽에 패드가 들어 있거나 재봉선으로 시각적인 업 효과를 주는 제품을 고를 것.  


1.
J와이어가 가슴을 중심으로 모아주어 착용감이 편안한 올인원. 17만9,000원-트라이엄프.
2. 힙과 허벅지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거들. 가격미정-앙드레김이너웨어.
3. 허리와 복부 전체를 강하게 감싸 보정기능을 높인 웨이스트 니퍼. 6만4,000원-비비안.

 
 
시스루 & 클리비지 룩 solution_어깨끈 활용, 1/2컵

가슴선이 깊게 파인 의상이나 입술 모양의 보트네크라인,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숄더 등을 입을 때는 어깨끈을 활용한다. 정장이나 심플한 스타일에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메탈 느낌,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에는 큐빅이나 레이스 장식, 캐주얼한 의상에는 프린트가 있는 면 소재 어깨끈이 좋다. 가슴이 깊게 파인 클리비지룩에는 1/2컵 브래지어를 고를 것. 특히 가슴만 아슬아슬하게 가릴 정도로 깊게 파인 의상에는 앞 중심이 얇은 끈 형태로 되어 있거나 거의 없는 브래지어가 좋다.


1. 연두색의 리본 장식이 산뜻하다. 브래지어 2만8,000원, 팬티 1만1,800원-샤빌.
2. 블랙과 핑크 컬러의 믹스로 섹시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살렸다. 브래지어 3만5,000원, 팬티 1만2,800원-앤스타일.
3. 민트블루 컬러의 자수 장식으로 우아함을 더했다. 브래지어 8만7,000원, 팬티 3만2,000원-트라이엄프.


로라이즈 & 타이트한 의상 solution_봉제선 없는 헴라인

타이트한 옷을 입을 때 브래지어는 인위적인 느낌이 나는 패드 삽입형보다는 가슴 형태를 자연스럽게 감싸주는 제품이 좋다. 기능성 와이어를 사용해 본래의 가슴을 자연스럽게 모아주는 것이나 가슴 아래쪽 부분의 컵 두께를 두껍게 한 브래지어 등이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준다. 레이스나 자수가 부착되지 않은 심플한 몰드형, 브래지어 날개 부분에 봉제선이 없는 헴라인도 좋다. 로라이즈 타입의 스키니진에는 골반 거들팬티가 적합하다. 허리선이 낮게 디자인되고 뒷선이 V자로 깊게 파인 스타일은 허리를 굽힐 때도 신경 쓰이지 않는다.


1. 부분별로 서로 다른 푸시업 기능의 패드가 들어 있는 언더웨어. 브래지어 5만9,000원, 팬티 2만1,000원-비비안.
2. 재봉선이 없어 타이트한 차림에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브래지어 7만원대, 팬티 3만원대-플로체.
3. 딥브이 라인으로 깊이 파인 옷을 입어도 보이지 않는 제품. 브래지어 6만5,000원, 팬티 2만5,000원-트라이엄프. 


Brand New

1_ 에어 쿨메시 부직포 사용으로 통기성을 높인 제품. 브래지어 5만7,000원, 팬티 2만1,000원-비비안.
2_ 형광 핑크와 민트 컬러의 매치가 스타일리시하다. 브래지어 3만5,000원, 팬티 1만4,800원-샤빌.

3_ 손으로 한땀 한땀 뜬 듯 로맨틱한 자수 장식이 돋보인다. 브래지어 7만원대, 팬티 3만원대-플로체.
4_ 레드 플라워 프린트에 블랙 리본으로 깜찍한 포인트. 브래지어 3만2,000원, 팬티 1만1,800원-앤스타일.
5_ 란제리룩에 활용하기 좋은 상큼한 앵두무늬 프린트 속옷. 브래지어 4만5,000원, 팬티 1만7,000원-비비안.

당신의 속옷, 살짝 보여주고 싶은가요?

출처 : 네모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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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모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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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패션이란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봉긋한 소매와 귀여운 리본, 주름장식, 튤립 모양의 스커트 등, 이것들이 공주패션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올 가을은 직위를 좀더 상승시켜야 한다. 근엄하지만 우아하고 화려한 여왕패션으로.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 받은 여왕은 빅토리아 여왕일 것이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시절인 19세기말은 현대사회로 들어서는 과도기적 시대였다. 때문에 빅토리안 스타일은 19세기의 사회적 변화를 말해주는 시대의 자화상이다.

빅토리아 여왕이 왕위에 있던 19세기를 ‘빅토리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빅토리안 스타일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 재위기간(1837~1901) 후에도 40년간 유행했던 ‘메가 트렌드’였다.

패션의 역사에 있어서 이 시대는 빅토리아 여왕과 그녀의 아들인 에드워드가 1901년 왕위를 이은 시대는 서로 연결돼 있으며 스타일 역시 일맥상통하고 있다.

새로운 유행 만든 빅토리아 시대

빅토리아 시대는 1837~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하던 64년의 기간이다. 이 시기에 영국은 가장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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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대외적으로는 가장 넓은 땅을 차지했고 경제적으로는 산업혁명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함과 동시에 오랫동안 시행착오를 겪던 의회 민주주의가 두 개의 당으로 정리되며 정치적인 안정도 뒤따랐다.

‘해가 지지 않는 국가’로 영위를 떨쳤던 가장 융성한 번영을 누린 영국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영민한 여왕의 지휘아래 있었다.

여왕의 존재는 바로 국가 그 자체라는 국가의 상징물이 된 것도 이 시기부터였다. 안정된 사회적 배경이 미술, 건축, 인테리어 등 문화예술의 발달을 불러와 ‘빅토리안 스타일(Victorian style)’을 완성한다.

과거 흥했던 예술품을 모방하려는 신흥계급들의 과시욕이 여러 고전 양식, 르네상스, 고딕, 로코코양식의 새로운 유행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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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에 대한 자부심을 갖던 시대로 과학적인 지식과 기술로 과거의 장식품들을 복제해 과거 부유층에서만 사용하던 물건을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전통 수공예품을 모방해 겉만 화려한 모조품들 난립했지만 빅토리안 스타일은 바로 복고풍을 총정리한 시대로 평가할 수 있다.

건축은 고전고대와 고딕미술로의 복귀가 보였으며, 인테리어는 아르누보의 환상적인 색채를, 조각과 회화는 르네상스 시대의 사실주의를 표현했다.

패션도 로코코시대의 낭만성과 고딕시대의 근엄함, 르네상스 시대의 실용성과 아르누보의 부드러움을 두루 섭렵했다.

넓어진 스커트, 로맨틱 스타일 연출

초기 빅토리안 패션은 크리놀린 스타일, 중기의 버슬 스타일 등 볼륨과 관계가 있다. 초기 빅토리안 시대의 대표적인 외관은 스커트를 넓게 퍼지게 하는 페티코트에서 유래된 크리놀린 스타일이다.

과거 귀족들의 영화를 재현하고자 의상을 모방함으로써 100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크리놀린이 재현되어 절정을 이뤘다.

스커트가 종 모양으로 넓게 퍼지고, 허리는 가늘게 보였으며 넓어진 스커트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소매는 부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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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스타일은 자본주의의 전성기를 맞으며 더욱 화려해졌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과장된 외관이 부의 정점을 확인하게 했다.

직물 생산의 양과 질이 향상됐고 기계의 발달로 다양한 소재와 무늬의 직물이 풍부하게 생산됐다. 여러 가지 무늬의 실크가 세계적으로 유행했고 레이스는 다양한 종류의 프린지 장식과 함께 드레스와 망토의 가장자리를 장식했다.

이 시대에는 루이 15, 16세 시대의 궁중 복장을 떠올리게 하는 장식적인 요소가 많았다. 로코코시대를 연상케 하는 부풀리고 조이는 외관은 수많은 주름과 장식들로 눈이 부셨다.

제2의 로코코 시대라 불렸던 1850년대에는 넓은 페티코트를 12개나 입어도 적은 편에 속했다고 한다. 철재로 만든 속옷은 커다란 새장을 연상시켰고 그 부피와 크기가 대단해 한방에 여러 명의 여성이 모여 앉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거대한 장신구는 그 불편함으로 곧 수명을 다했다. 프랑스의 황후에 이어 빅토리아여왕이 크리놀린을 벗었다.

부르주아 시대를 풍미하던 화려한 크리놀린 스타일은 1870년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양상을 띠기 시작한다.

캘빈클라인

화려한 분위기의 크리놀린 스타일은 현저히 줄어들고 장식도 비교적 간소화했다. 양 옆으로 부풀려졌던 스커트의 모양이 뒤쪽으로 옮겨가 엉덩이 부분이 부풀려진 버슬스타일이 유행했다.

이 변화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에서 실용성을 추구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19세기 후반을 지배한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여성의 사회진출이 시작된 것도 복식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남성복과 같은 더블칼라 재킷, 스커트가 분리된 투피스 수트, 바지가 등장했다. 지금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여성의상의 간소화, 남성화라는 변혁을 가져왔다.

1890~1910년의 후기 빅토리안 시대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더욱 활발해졌다. 버슬스타일도 사라지고 스커트 뒤에 주름이 약간 잡혀 부풀려지는 S자형이 대표적이다.

거대한 소매도 좁아졌다. 그리고 무역의 발달로 새로운 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동양의 고대복식에 대한 관심이 하렘, 기모노, 터번 등의 유행으로 이어졌다.

스포트막스

이전의 어둡고 짙은 색조가 아르누보 영향기에 접어들면서 환하고 연한 파스텔 계통의 부드러운 색조로 바뀌었다.

환상적인 색채는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재는 레이스의 대유행의 시기였다. 이중적인 색채효과를 얻기 위해 비치는 얇은 옷감이나 레이스로 겹쳐진 드레스를 만들어 덧입었고 블라우스 전체가 레이스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 밍크, 친칠라, 족제비 모피에 이어 여우, 담비 모피가 모자, 칼라, 겨울 코트 안감용으로 애용됐다.

빅토리아 시대는 엄격한 도덕성의 사회였다. 여성의 발목이 살짝 내보여도 정숙하지 못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여왕의 초상화를 보면 근엄한 표정의 대모 같은 인상뿐이다. 그녀는 정치적으로는 매우 이성적인 성격의 여인이었지만, 사랑에서는 일편단심 로맨티스트였다.

18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그녀는 1840년 그녀의 나이 20세 때 사촌인 앨버트 공과 결혼한다. 앨버트 공은 지적이고 사려가 깊었으며 그녀에게 한 나라를 다스리는 군왕의 도가 어떠한가를 직접 가르쳐준 사람이었다.

불룸스버리

그는 애정보다는 고결한 인격과 풍부한 교양으로써 여왕에게 좋은 조언자가 되어 공사와 가정생활에서 그녀를 두루 뒷받침했다.

이기적인 성격의 빅토리아 여왕이 존경 받는 여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공에게 힘입은 바가 컸다.

여왕도 공의 인품에 감화되어 깊이 사랑하게 되었고 1861년 공이 42세의 나이로 죽자 그녀는 비탄에 잠겨 버킹엄 궁전에 틀어박힌채 모든 국무에서 손을 뗄 정도였다.

그 후 여왕의 패션은 검은색 상복만을 고집했다. 부유하고 화려한 의상을 즐겨했던 사교계에 검은색 옷이 유행했고 검은 옷은 슬픔의 의상이라기보다는 깊은 사랑을 상징하는 로맨틱한 의상이 됐다.

섹시쿠키

낭만과 풍요를 갈망하는 시대

오늘날 끊이지 않는 복고풍과 장식적인 요소들, 자유롭지만 한편으로는 질서를 원하고 풍요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낭만성이 빅토리안 스타일을 되살려 내고 있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여주인공의 의상을 보면 빅토리안 스타일의 유행의상을 엿볼 수 있다. 광택이 도는 검은색 의상과 풍부하고 화려한 효과를 내는 레이스와 주름장식이 그것이다.

빅토리안 스타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볼륨감. 볼륨감은 빅토리안스타일에서부터에드워디언 스타일까지 다양한 볼륨으로 연출되고 있는데 볼륨은 짙은 색깔, 밋밋한 검은색 옷에 장식의 역할을 해낸다.

어깨에 주름을 잡아 부풀린 퍼프소매와 엉덩이 부분에 볼륨감을 준 스커트부터 밑 단 부분에만 볼륨을 준 스타일까지 풍성한 볼륨 장식 스커트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망고

그러나 빅토리안 시대의 풍미를 낸鳴?아래위로 볼륨을 과하게 강조하면 안 된다. 퍼프슬리브를 입을 때는 하의는 몸에 붙는 단순한 디자인의 바지와 치마를 갖추고, 종모양의 볼륨 스커트를 입을 때는 상의를 단순하게 입어야 현대적인 왕족의 차림이 완성된다.

기억해야 할 것은 볼륨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허리부분을 벨트로 조여 가는 허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재의 특징은 광택감이다. 새틴 실크 소재를 사용했거나 벨벳 등을 가공해 광택감이 느껴지는 제품이 유행할 전망이다.

이 중 올 가을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벨벳 소재의 의상의 유행에 주목해야 한다. 벨벳 소재가 재킷, 바지, 스커트, 코트 등 옷가지에서부터 신발, 핸드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검정색 벨벳은 빛을 흡수해 날씬해보이는데 효과적이다.

인테리어용 자수직물과 같은 고전적인 소재가 사용되는 것도 고급스럽고 정교한 왕족풍의 느낌을 살리는 방법이다.

모피의 사용도 더욱 풍성하고 우아함을 강조하며 이런 소재들은 볼륨감을 살려주면서도 무거워 보이지 않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금강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은 아주 많은 장신구를 달았다. 다이아몬드 ?특상급 보석을 옷에 다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올 가을 패션의 많은 변화, 그 중에서 액세서리 활용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주얼리도 장식적인 요소가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의상과 함께 빅토리안 스타일의 ‘더 많이, 더 좋은(The more, the better)’의 정신이 장식적 요소를 강조하고 짙어진 의상에 남다른 장신구가 많다.

초커형 목걸이, 넓은 팔찌, 샹들리에 귀걸이와 가죽, 모피, 털실 등과의 조합 등 로맨틱한 빅토리안 시대의 왕족들이 즐겨 했을 법한 장신구들을 활용해  왕족의 사치를 누려보자.

출처 : 네모는 괴로워!
글쓴이 : 프렌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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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모는 괴로워!
글쓴이 : 하이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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