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드레스, 그를 사로잡는 속옷 따라잡기
결혼은 여러모로 예쁜 옷만 찾게 된다. 드레스는 물론 한복, 예복까지 이왕이면 자기 맘에 쏙드는 디자인을 찾기 위해 혼수만큼이나 신경이 쓰이는 부분일 것이다. 부부생활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첫날밤 속옷 또한 예비신부들의 관심사 중 하나. 뜻깊은 밤 신부를 빛내줄 속옷 완벽가이드.
고르기 전 체크 포인트
과감한 시도가 필요한 것이 ‘첫날 밤’이다. 평소 보여주지 못한 섹시한 면을 보여주는 것도 첫날밤에나 가능한 일이기 때문. 예전에는 흰색 속옷이 순결을 상징한다고 해서 흰색 속옷을 첫날밤 속옷으로 고르는 여성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패셔너블하고 자신의 개성에 맞는 속옷이 인기다. 만약 첫날 밤 특별한 속옷을 원한다면 실용성보다는 몸매를 예쁘게 보이도록 해주는 속옷이 제격이다. 즉 기본 디자인은 몸매의 곡선을 살려주는 것으로 택하고, 색상과 디테일에서 순수한 이미지로 또는 섹시한 이미지로 택할지를 선택하면 된다. 단 섹시하게 보이고 싶다고 해서 지나치게 야한 스타일보다 로맨틱 섹시 정도가 신부의 순결한 소녀같은 이미지를 함께 준다는 것을 고려한다. 평소에 입던 살색 브라, 팬티는 일단 제외한다. 살색 브래지어와 팬티는 겉옷 밖으로 티나지 않고 깔끔한 실루엣을 내기는 좋지만, 피부색과 비슷해 시각적인 효과는 거의 없다.
Choice Tip!!
일반적으로 브래지어는 앞 중심이 낮은 저중심설계가 되어있는 3/4컵 형태의 제품이 가슴선을 섹시하게 보이게 해준다. 가슴을 안으로 모아줘 굴곡을 강조해주기 때문이다. 가슴을 반정도 가려주는 1/2컵 브래지어는 와이어도 낮기 때문에 가슴을 모아주는 기능이 약하고, 풀 컵 브래지어는 가슴을 너무 감싸 섹시한 느낌이 덜하다. 디자인 면에서 브래지어 컵 위쪽의 가슴과 닿는 부분에 자수나 레이스 등이 부착된 것이 가슴 라인을 더 화사하게 보이게 해준다. 팬티는 헴팬티와 레이스팬티, T팬티 등으로 나오는데 헴팬티나 레이스팬티는 무난하게 입기 좋고, T팬티는 과감한 느낌을 연출한다.
슬립이나 가운 역시 가슴 라인이 드러나면서 가슴 부위에 자수나 레이스, 시스루 원단 등을 활용한 것이 첫날밤에 잘 어울린다. 화려한 레이스 원단이나 슬리브리스 형태로 몸을 타고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실크로 된 덧가운을 준비하는 것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는데 효과적이다. 편안하면서도 신혼부부의 나이가 어리다면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의 파자마세트도 안성맞춤. 남성은 반소매 티셔츠와 바지를 선택하고, 여성은 티어트 미니스커트를 떠올리게 하는 귀여운 원피스 잠옷과 볼레로로 귀엽게 표현한다. 무늬는 세련된 느낌의 체크무늬가 신혼기의 발랄한 느낌과 잘 어울린다.
웨딩드레스는 서양인에 맞게 디자인되고 어깨선이 깊게 파여 있어 동양여성의 작은 가슴에 적합하지 않다. 특히 색상이 화이트의 단색이므로 가슴을 볼륨감 있게 연출해주는 브래지어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이 밋밋해 보인다. 웨딩용 브라의 사이즈는 C컵(밑가슴과 윗가슴의 차이가 12.5cm)정도로 볼륨감이 있어보이는 정도가 가장 예쁘다. 가슴이 작은 경우에는 C컵 사이즈를 착용하고 패드를 컵에 삽입해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살릴 수 있다. 또한, 웨딩드레스가 허리선을 강조하므로 가슴 아랫부분까지 보정해주는 롱브래지어가 좋다. 어깨끈은 탈부착이 가능한 제품이 좋으며 심플한 드레스에는 매끄러운 실루엣을 살릴 수 있는 심플한 스타일의 속옷을 선택한다. 브래지어의 컵은 1/2컵 스타일이 노출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가슴부터 힙까지를 보정해주는 올인원도 어깨끈 탈착형 제품을 선택하면 몸매를 보정해주면서도 웨딩드레스 밖으로 티나지 않게 입을 수 있다. 특히 인어공주 스타일의 드레스는 가슴, 허리, 힙선이 모두 드러나 속옷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어깨끈 탈착이 가능하고 팬티부분이 없는 바디 쉐이퍼나, 다리 밑단부분이 와이드헴 처리되어 거들자국이 나지 않는 하이웨이스트 거들(가슴 바로 아랫부분부터 허벅지까지길이의 거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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