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족을 위한 스타일링 노하우]

 

쇼핑에 재물을 아끼지 말며, 베이비돌 드레스를 탐하지 말고, 파스텔 톤이나 블랙보다는 그레이 컬러를 가까이 하라. 패셔너블한 통통족들을 위해 엘르가 궁극의 스타일 십계명을 준비했다. 체형도 커버하고 트렌드도 따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조언에 따라 올 여름 ‘핫 걸’로 거듭나보자.
패션코디 :: 통통족을 위한 스타일링 노하우

CLASSIC LOOK
올 여름 클래식 룩의 키 아이템은 마이클 코어스의 컬렉션에서 보여진 것과 같은 숏츠. 하지만 숏츠는 꼬챙이처럼 깡마른 모델 체형의 소녀들에게나 어울린다. 생각 없이 덤볐다가는 자칫 엉덩이가 제니퍼 로페즈 이상으로 풍만해보일 지 모른다. 엉덩이가 너무 타이트해 움직일 때마다 실밥 터지는 소리가 들릴까봐 심장을 졸이게 될 테고.
● styling solution 간단하다. 숏츠를 포기하라. 옷장 앞에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니까. 숏츠 대신 통통한 장딴지를 살짝 감춰줄 무릎 길이의 반바지를 추천한다. 여기에 바지 밖으로 셔츠를 내어 입고 그 위에 짧은 재킷을 걸치면 예쁘다. 길게 늘어뜨리는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을 듯. 기본 중의 기본 클래식 룩을 입을 때는 자세를 똑바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숏츠를 포기하느라 잃어버린 섹스어필의 기회는 하이힐로 보완하도록.

GIRLISH LOOK
몇 시즌째 계속되고 있는 걸리시 룩 트렌드는 경쾌할 뿐만 아니라 섹시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통통족에게는 몸에 피트되는 작은 블라우스가 숨이 막힐 것 같고, 커다란 허리띠가 허리를 너무 죄이지는 않을지, 팬츠는 골반과 무릎을 따라 보기 흉한 주름이 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 마련.
● styling solution 우선 팬츠를 바꾸자. 엉덩이가 탱탱해 보이도록 허리선 뒤쪽은 바짝 올려 입고 앞 허리선은 배 앞으로 살짝 벌어지도록 한다. 구호의 디자인 팀장 임수현은 몸매 교정효과가 있는 코튼 스트레치 소재의 팬츠가 힙을 탄탄하게 받쳐주어 좀더 늘씬해보이게 해준다고 조언한다. 블라우스는 엉덩이 바로 위까지 오거나 엉덩이를 완전히 덮는 길이를 고르고 아랫단이 넉넉해 헐렁한 것이 좋다. 또한 소매 사이즈가 넉넉해서 넘치는 팔뚝살을 가려줄 수 있어야 한다. 스타일리스트 이정은은 평소 자신의 둥근 몸매를 심플한 디자인의 옷에 걸리시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어 커버한다. “옷은 모노톤의 코튼 소재로 만든 심플한 것을 고르는 게 좋아요. 여기에 귀여운 아플리케 브로치를 달거나 깜찍한 버클을 장식한 벨트를 매면 좀더 안전하게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신발은 하이힐을 신는 것이 제일 좋고, 커다란 장식이 달려 시선을 분산시켜주는 플랫슈즈도 나쁘지 않다. 단 스니커즈만큼은 절대 피할 것. 걸리시 룩에 매치하는 스니커즈는 몸을 한층 무거워보이게 하니까.

 

CITY LOOK
이번 시즌 시크한 시티룩에 많이 쓰인 소재는 반들반들한 새틴. 그러나 통통족들에게는 암적 존재다. “광택이 나는 실크 타프타는 두꺼운 부분을 더욱 두꺼워보이게 합니다. 신축성이 전혀 없어 몸매 보정 효과도 없고요.” 스타일리스트 서정은의 조언이다
● styling solution 그렇다면 신축성이 적당히 있으면서 광택이 없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관건. 바로 바삭바삭한 느낌이 나는 코튼 소재다. 실루엣을 확실히 잡아주는 코튼 블라우스를 입고 가슴 윗부분을 한번 더 눌러주는 볼레로를 더하는 것도 좋다. 정 새틴 소재를 입고 싶다면 어깨나 가슴부분을 시원스럽게 드러낸 디자인이나 눈길을 확 끄는 디테일이 달린 것을 고르면 된다. 평소 입는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티셔츠를 입는 것도 예쁘다. 단 ‘날 좀 보소’라고 외치는 커다란 엉덩이를 살짝 덮어줄 수 있을 정도의 길이여야 한다. 이런 톱에는 스키니 진이 제격. 엉덩이 부분은 살짝 넉넉하고 다리는 타이트하게 감싸는 것을 선택하자. 신발은 무조건 하이힐! 여기에 보잉 선글라스를 더하면 시크한 매력이 배가 된다.

1. 통통한 팔을 커버해주는 재킷. 19만 8천원, 쌈지.
2. 목에 감아 늘어뜨리면 시선 분산 효과를 주는 목걸이. 32만원, 아니루 by 아란.
3. 허벅지 살을 가려주는 무릎 길이 반바지. 26만원, 제라르 다렐.
4. 클래식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샌들. 가격 미정, 오도란테스.
5. 사과 모티프 버클로 귀여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벨트. 19만 8천원. 소니아 리키엘.
6. 소매 사이즈가 넉넉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블라우스. 33만 8천원, 미샤.
7. 코사지가 달린 비비드 레드 컬러 플랫 슈즈. 가격 미정, 더슈.
8. 어깨가 거울 장식이 달려 있어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는 블라우스. 가격 미정. 모그.
9. 롱 블라우스에 레이어링 하기 좋은 볼레로. 16만 9천원. 시스템.
10. 크리스털 디테일이 시티 룩에 제격인 하이힐. 가격 미정. 오도란테스.

통통족을 위한 스타일 십계명
1. 트렌드를 맹신하지 말 것. 열 여섯 고등학생이 아니라면 말이다. 정 트렌드를 따르고 싶다면 아주 과감하게 도전하는 게 낫다.
2. 나 자신을 알라. 누구에게나 장점과 단점이 있다. 당연히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드러내야 한다.
3. 날씬해보인다는 옷만 맹신하지는 말 것. 다리가 예쁜 사람이 언제나 마이크로 미니만 입지는 않고, 가슴이 예쁘다고 늘 지나 롤로브리지다처럼 입지 않듯이.
4. 퀄리티가 좋은 옷을 쇼핑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말라. 이건 의무 조항이다!
5.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것. 타이트한 티셔츠가 부담스럽다고 그 위에 트렌치코트를 껴입는 것은 금물이다.
6. 통통한 몸으로도 충분하다. 고로 액세서리를 너무 많이 하지 말라.
7. (다시 한번)통통한 몸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니 머리카락은 단정하게, 손톱은 반짝이도록, 볼은 매끈하게 관리하자. 지저분한 모습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8. 비율에 신경 쓸 것. 올 시즌 트렌드인 베이비 돌 드레스는 가까이하지 말자. 그저 조금 포동포동할 뿐인 몸매라도 이 드레스를 입으면 산달이 다된 임산부처럼 보일 위험이 있으니.
9. 그동안 상식이라 믿었던 것을 과감하게 깨뜨려라. 패션 전문가들은 블랙 코디네이션이 무조건 날씬해보이는 것은 아니란 사실을 증명했다. 그러니 세련된 색상과 프린트로 눈을 돌려라.
10. 콤플렉스를 극복할 것. 통통족의 스타일링은 자신 있는 제스처로 완성된다.

출처 : 네모는 괴로워!
글쓴이 : 올리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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