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세계축구연맹)가 당혹(?)해 하고 있다. 이유는 FIFA랭킹 상위권에 있는 유럽 국가들 때문이다.

FIFA랭킹 2위 스페인, 3위 포르투갈, 5위 이탈리아, 8위 잉글랜드와 9위 프랑스가 현재 조별리그 2라운드가 진행 중인 19일 현재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선전하고 있으나, FIFA는 유럽축구 강호들의 예상하지 못한 부진에 답답해하고 있다.

FIFA 랭킹은 1993년부터 매월 발표하고 있으며 각국의 축구 실력을 한눈에 가늠하는 기준으로 쓰이고 있다.

순위 산출은 성인 대표팀들의 국가대항전(A매치) 결과를 토대로 이뤄지며 승리와 패배, 무승부 등 경기 결과, 홈ㆍ원정 여부, 경기의 중요도, 상대국의 실력, 대륙별 실력차 등에 따로 정한 가중치가 붙는다

문제는 FIFA랭킹이 대륙별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수와 각 조별로 주어지는 탑 시드 배정권이다.

상위권 팀들은 월드컵 본선과 예선에서 탑시드 배정 받아 FIFA랭킹 상위권 팀들을 피할 수 있어 조별리그에 유리하다.

또, FIFA랭킹이 중요한 것은 각 대륙별로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국의 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의 경우 유럽 국가가 무려 13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상위랭킹 국가들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각 국가들은 FIFA 랭킹 산출방식의 변경 또는 월드컵 진출국가 수 변경에 관해 문제를 제기할 게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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