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파운드는 하루에 세권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접했을 때 '나도 그처럼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즈라 파운드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이자 본받고 싶어하는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열정이 제 삶을 휘감고 지나가는 것을 젊은 시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저의 지식과 지혜는 다른 어디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들에게 조언을 해 주고 촌철살인, 낭중지추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커갔습니다. (ㅋㅋ)
제 말 때문에 운 사람도 웃은 사람도 위로 받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참 그렇게 제가 안하무인격으로 삶의 교만에 가득 빠져 살았을 때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소크라테스는 지혜로운 사람이었고 그는 저에게 한 가지를 알려 주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그는 많은 사람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다른 이들이 아니라 당대에 실권을 잡은 소피스트, 시인, 정치가, 연설가 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말을 하고 글을 씀으로써 돈을 벌었고 그들의 전문적 지식 이외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현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소크라테스는 말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나는 소크라테스가 어떤 돈도 받지 않고 단지 지혜를 일깨워 주고 덕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꾸준히 대화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책을 덮은 다음 저는 계속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침묵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도 충고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들어 주었습니다.
그들의 말을 ...그들은 저에게 많은 대화를 했고 저와 함께 있는 시간이 귀중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소크라테스처럼 독배를 먹고 죽기에는 책임질 가족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실권을 잡은 이들에게 찾아가 대화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이웃이 우리에게 뭔가를 얘기하도록 들어주었습니다.
소크라테스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겠지요...ㅋ
책을 사랑합시다.
못해도 일주일에 한권,
한달에 네권은 책을 읽읍시다.
꾸준히 책을 읽는 것은 다양한 세계를 접하는 지름길이고
그것은 당신의 인생에 돈보다 더 귀한 가치들을 가득 안겨다 줄 것입니다.
그것을 깨달을 때 당신의 인생은 그많큼 여유롭고 윤기있는 삶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신의 세계를 넓히세요...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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