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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9시 뉴스’는 13일 장자연이 숨지기 전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서명을 첨부한 자필 문건을 공개하고 “장자연이 기획사로부터 음주와 성 접대를 강요 받았고 폭력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고 장자연씨가 전 매니저에게 보낸 자필 문건을 입수했다"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 문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은 자필 문서를 통해 “모 감독이 태국으로 골프를 치러 가는데 술 접대를 해야했고 잠자리 강요를 받았다…방에 가두고 손과 페트 병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밝혔다. 장자연은 또 1년여 간 매니저 월급을 스스로 주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것으로 이 방송은 보도했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이 문건은 당초 A4지 12장 분량으로 알려진 원본이 아닌 사본으로, 일부 내용은 불에 그슬린 채 보도됐다.
이 문건에서는 성 상납 이외에도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리면서 협박 문자도 받았다”며 폭행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어 “매니저 월급 및 모든 걸 제가 부담하며 강요받아왔다”며 어려움도 털어놨다.
고인은 마지막으로 “배우 장자연의 거짓 하나 없으며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꿈을 갖고 살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탤런트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7시34분쯤 경기도 성남시 이매동 자택에서 목 매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장자연이 자택 안 1층과 2층 계단 난간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언니(3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장자연은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 중 써니 박선자 역을 맡아 출연했다. ‘꽃보다 남자’에는 12회까지 출연한 뒤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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