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문서 ‘지장에 주민번호까지’ 무슨 내용 담겼길래...
뉴스N |2009.03.10 12:03 입력
![](http://isplus.joins.com/component/htmlphoto_mmdata/200903/htm_2009031012503602010000020104005a3-001.jpg)
[뉴스엔 김형우 기자]
故 장자연의 심경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문서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이자 측근으로 알려진 한 연예관계자 유모씨는 9일 논란이 된 故 장자연의 심경기록문을 공개했다. 이 심경기록문엔 사인과 지장, 주민등록번호가 공개됐다. 몇몇 관계자들은 이 사인과 지장, 주민등록번호 등을 이유로 법원에 제출하려던 문서가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내용엔 대해선 유모씨는 함구하고 있다.
일부 공개된 이 심경기록문을 통해 故 장자연은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故 장자연은 "전 나약하고 힘 없는 신인배우..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유모씨는 기록문의 존재 유무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자 이 문건의 일부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故 장자연이 무엇으로 인해 힘들어했는지, 왜 자살까지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고 있다. 이 측근은 7일 故 장자연의 빈소가 마련됐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와 만나서도 "유가족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이 문서 내용이 공개되고 故 장자연의 자살에 영향을 끼쳤다면 경찰의 재수사도 예상된다. 경찰은 故 장자연의 자살을 우울증으로 인한 것으로 사실상 결론내렸기 때문이다. 유모씨도 7일 "경찰이 수사를 한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이 기록문 공개를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에도 기자들에게 "그런 문건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고 故 장자연이 더 이상의 논란의 중심에 서기를 원치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을 공개한 이 측근은 아직까지 기록문 공개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 측근은 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공공의 적'이란 영화가 생각난다. 자연이를 아는, 아니 연예계 종사자는 자연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단지 자연이가 '공공의 적'과 싸울 상대로 나를 선택한 것이다. '공공의 적'은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피해를 줬기 때문이다"고 전하며 "'공공의 적' 말을 믿고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더 이상의 공공의 적을 지키려 하지 말길"이라고 글을 적었다.
이 측근은 이 문건이 공개될 경우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측근이 밝힌 '공공의 적'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연예가는 물론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故 장자연은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으로 등장해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 7일 오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줬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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