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월은 학교에 가는 날도 2주 정도밖에 되지 않고, 그나마 학교에 가도 공부를하는 둥 마는 둥 해서 아이들의 행동이 들떠 있습니다. 2월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이 없을까요?

A

2월이 되면 학습 진도가 완결되어 단축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고, 다양한 활동 중심의 수업을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모님이 보기에는 아이들이 놀기만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에게 12월이 일년을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하기에 바쁜 것처럼 아이들도 2월은 한 학년을 정리하고 새 학년을 준비하기에 바빠야 하는 달입니다. 2월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학교생활, 더 나아가서 미래가 든든해질 수 있습니다. 2월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자녀교육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아이가 중심이 되어 한 학년을 돌아봅니다.

󰋎�󰋎� 달력을 이용해서 2008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한 학년을 단위로 하는 학년달력을 만듭니다(아이들의 경우 날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게 발달하지 않아 달력을 보면서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달력을 보면서 가장 즐거웠던 날(★), 속상했던 날(☆), 보람 있었던 날(○), 후회되는 날(●), 기억에 남는 날(◇)을 표시합니다.
󰋎�󰋎� 표시한 날들을 따로 뽑아서 이유를 적습니다(저학년은 표시하면서 그 이유를 말하도록 한 다음에 부모님이 옆에서 간단하게 정리해 주고 고학년의 경우에는 자신이 이유를 정리해서 적도록 합니다).
󰋎�󰋎� 정리한 내용들을 보면서 2009학년도(2009년 3월 ~ 2010년 2월)에는 즐겁고 보람 있으며, 기억에 남는 날들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고치고 싶은지, 무엇을 더 노력할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 마지막으로 생각해 낸 것들을 바탕으로 새 학년의 구호를 정합니다.


■ 새학년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 새 학년을 꾸려갈 공책을 마련한 다음 공책의 앞에 새 학년의 구호를 적습니다. 구호는 ‘공부 짱이 되자’와 같이 아이 수준에 맞는 재미있는 구호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호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만듭니다. 이때 실천과제는 ‘공부를 열심히 하자’ 또는 ‘매일 5시간만 자고 공부하자’와 같이 막연하거나 실현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시간 계획표를 짜고 잘 지킨다’와 같이 실천이 가능한, 손에 잡히는 것이어야 합니다.
󰋎�󰋎� 실천 과제가 직접 실천될 수 있도록 실천계획을 세웁니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이에 필요한 책들을 보면서 부모님과 함께 의논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시간계획표를 짜서 시간 활용을 효과적으로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시간 관리에 대한 서적을 보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 계획한 것을 직접 실천에 옮겨보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수정계획을 세웁니다.

■ 자신이 스스로 세운 계획은,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 이미 실천 동기가 부여됩니다. 계획을 세우는 방법의 학습과 이를 실천하는 경험, 아이의 미래를 위해 가장 소중한 공부가 됩니다.

[서울시교육청/초등교육정책과/장학사 이재관/02-3999-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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