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미국 진출 후 줄곧 이혼설 휘말려

[ 2009-03-27 14:45:01 ]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오미정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37)이 결혼 10년만에 이혼했다. 박진영인 이 같은 소식을 27일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박진영은 1999년 첫사랑이던 여자친구 서모씨와 결혼했다. 당시 그의 결혼스토리는 세간에 화제가 됐다. 박진영은 서 씨를 1993년에 만나 1999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교제 과정에서 결별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다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박진영은 당시 서씨에 대해 "데뷔 전 아무것도 아닌 나를 사랑해 준 여인"이라며 "첫사랑과 결혼해 행복하다"고 했다.

박진영은 결혼 후 여러 매체에서 아내에 대한 얘기를 하며 금슬을 자랑했다. 2007년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한 박진영은 "아내를 '여자친구'라고 부른다"며 "나에게 있어 당연한 여인이 아닌, 나 말고도 다른 것에 관심이 많은 여인, 내가 생활의 전부가 아닌 일부인 여인, 다른 남자들이 빼앗아가려고 넘보는 여인 등의 뜻에서 '아내'가 아닌 '여자친구'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우리 둘은 사랑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진영은 여러 방송에서 여성주의적 시각에서의 부부관계를 얘기하며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박진영은 미국에 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두 사람의 이혼설이 조심스럽게 떠돌았다. 이후 박진영이 미국에 주로 머무르면서 따로 생활하는 기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졌고 이혼설도 무게를 얻어갔다. 박진영이 결혼 후 한번도 언론에 아내를 공개하지 않은 점,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없는 점도 이혼설이 퍼져 나가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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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박진영은 2007년 대선 당시 투표소에 서씨와 함께 나타나 선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혼설을 일축했다.

    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직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인은 "박진영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고 서씨 역시 외국에 있다"며 "마음을 추스르고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진영과 가까운 또다른 지인은 "별거가 길어지면서 멀어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전한 후 "이혼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인 부분의 일이기 때문에 함구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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