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첫 사랑' 아내와 이혼…"팬들께 죄송합니다"
2009년 03월 27일 (금) 15:02:13 석지희 기자 jihee@newsway21.com

【서울=뉴스웨이 석지희 기자】박진영이 아내 서윤정 씨와의 이혼 사실을 직접 전한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일고 있으며, 심지어 박진영 미니홈피까지 찾아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박진영이 팬들을 향해 유감을 표한 자리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홈페이지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박진영의 공식 미니홈피는 없는 상황이다.

   
 
  ▲ ⓒ 뉴시스  
 
박진영은 27일 JYP 홈페이지에다 <안녕하세요, 박진영 입니다>라는 제목 아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 땐 언제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서였는데, 오늘은 안 좋은 말씀을 드리기 위해 글을 쓰려니 마음이 무척 무겁네요"라는 심경과 함께 아내와의 결별을 밝혔다.

이 글에서 박진영은 "제 개인적인 일이라 모두 정리가 된 후에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려 했지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기 전에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먼저 말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20살 때 만난 제 첫사랑과 지난 16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함께하며 열렬히 사랑했지만, 몇 년 전부터 둘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박진영은 "20살 때 우린 분명 닮은 점이 참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16년이란 시간 동안 우린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자라서, 어느새 닮은 점보단 다른 점이 더 많아졌다는 걸 알았습니다"라며 헤어짐의 이유를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박진영은 "몇 년 간의 고민과 방황 끝에 우린 결국 헤어지기로 했습니다"라며 고백한 뒤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 앞에서, 또 팬 여러분들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팬들을 향해 머리를 숙였다.

또한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라며 거듭 스스로를 낮추고 "많이 고민, 많이 방황해서 언젠가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박진영과 서윤정 씨는 지난 1999년 결혼했으나, 최근 연예계를 비롯한 주위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파경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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