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대회 출신 트랜스젠더 男, 임신·출산 과정 공개! [JES]

Q채널 <남자가 임신했다> 19일 목요일 밤 12시 방송



종합교양채널 Q채널이 '임신한 남자'로 전세계의 화제가 된 트랜스젠더남 토마스 비티의 이야기를 다룬 <남자가 임신했다>를 19일 목요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토마스 비티는 남자로 성전환을 한 트렌스젠더로, 아내가 임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대신 임신을 하고 딸을 출산했다.
토마스는 원래 미녀 선발대회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는 미모의 여자였지만 24세 때 남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남성 호르몬을 주입 받으며 유방 분비선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언젠가는 아기를 갖고 싶어서 생식 기능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아내인 낸시가 나팔관 제거 수술로 임신이 불가능하게 되자 토마스 비티는 대신 아기를 낳기로 결심, 임신 2년 전부터 남성 호르몬 투여를 중단하고 정자 은행에서 기증 받은 정자로 인공수정을 해 두 번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토마스의 가족은 토마스의 임신을 비밀로 하려 했지만, 그것을 불가능했다. 이 사건은 곧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고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켰다.

임신 6개월 당시 미국의 인기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에 아내와 나란히 출연한 토마스는 “아기를 갖는 것은 남자, 혹은 여자로서의 욕심 때문이 아니다. 그건 인간으로서의 욕망”이라며 “난 확실히 남성성을 갖고 있는 남자이고, 내가 임신했다고 해서 스스로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미리 마련한 아기방과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쇼 출연 후, 그의 사진은 곧 인터넷 상에 떠돌며 화제를 일으켰고, 전 세계인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토마스는 남자가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신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그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실제로 토마스는 가족들을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받았으며, 취재를 요구하는 취재진들에게 시달렸다.

지난해 6월 29일, 토마스는 40시간의 진통 끝에 딸 ‘수잔 줄리엣’을 출산했다. 그는 미국의 연예주간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사랑스러워 눈을 뗄 수 없다”며 “아이를 안고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부는 현재 오레건 벤트 마을에서 조그만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토마스는 지난해 12월 자서전 ‘Labor of Love: The Story of one Man's Extraordinary Pregnancy’를 출간했다. 자서전에는 어릴 때 어머니가 자살한 아픔과 하와이에서 소녀로 성장한 이야기, 그리고 미스틴 선발대회에 뽑혔던 일과 무예 유단자로 활약했던 10대 소녀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한편, 토마스는 현재 미국에서 법적으로 남자이며, 낸시와의 결혼 역시 합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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