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미국)=CBS 체육부 백길현기자]
또 세계신기록이다.
생애 첫 세계피겨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김연아(19 · 고려대)가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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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치의 어긋남이 없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무려 76.12(기술점수 43.40,프로그램 구성점수 32.72)로 1위에 올랐다. 시즌 최고점이자 세계신기록이었던 72.24를 무려 3.88 경신한 것이다. 이대로라면 꿈의 200점은 김연아에게 더이상 '꿈'이 아니게 된다.
이날 전체 선수 54명중 52번째로 빙판위에 오른 김연아는 검은색 의상을 차려입고 '죽음의 무도'에 맞춰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스테이플 센터를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경기 후 관중 전원이 기립박수를 쳤을 정도.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을 깨끗하게 뛰어낸 김연아는 뒤이은 트리플 럿츠, 더블 악셀등 모든 점프를 완벽하게 해냈다. 또한 직선 스텝에서 레벨 3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스파이럴,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았다. 김연아의 뒤를 이어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가 67.90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앞서 경기를 치른 '라이벌' 아사다 마오(19 · 주쿄대)는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럿츠를 제대로 뛰지 못하며 0.90을 받는데 그치는 아쉬움을 남긴채 66.06을 받았다. 이는 자신의 시즌 최고점인 65.38을 넘어선 것.
아사다 마오는 첫 컴비네이션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룹 컴비네이션을 이번 시즌 처음으로 깨끗하게 성공, 가산점까지 보태 11.50이나 받았지만 두번째 트리플 럿츠에서 2바퀴도 채 돌지 못했다. 또한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은 것을 제외하면 스파이럴과 스핀,스텝등에서 모두 레벨 3을 받는데 그쳤다.
김연아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치러 점수를 합산,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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