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결승 일본반응, 승리 도취…이치로 극찬!

홍민기 기자 mkhong@jknews.co.kr

2009-03-24 18:21 입력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 한국 대 일본 경기에서 일본이 한국을 이기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연장 10회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진 이날 경기는 그동안 부진했던 이치로가 10회초 중전안타를 치며 2점을 추가해 일본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치로의 활약에 일본 네티즌들도 고무된 모습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2ch(뒷이야기를 다루는 일본사이트)을 통해 "역시 이치로다", "이치로 최고", "이치로 부활했다" 등의 글들을 올리며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한국은 자멸했다", "한국 이번엔 어떤 변명을 준비할까", "한국 중계도 보고싶다" 등 패배한 한국팀을 폄하하는 댓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진정한 승자는 한국", "일본이 이겼지만 한국은 강했다" 등 준우승한 한국을 존중하는 댓글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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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대표팀의 하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야구는 매우 훌륭하며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왔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WBC결승일본반응, 일본 언론 '팔팔 끓는 냄비 근성 드러냈다..'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2009-03-24 17:02:00

일본 언론이 냄비근성을 드러냈다.

"경기에서 빼야 한다"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 대한 비난을 봇물 같이 퍼붓던 일본 언론이 24일 열린 WBC결승전의 결승 2타점 주인공이 되자 하루 만에 반응이 바뀌었다.

일본 스포츠신문 '주니치스포츠'는 2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한 원동력으로 '이치로의 일관된 언행'을 꼽았다.

이 신문은 "임창용으로 부터 뽑아낸 이치로의 결승 2타점은 일본 야구의 강한 기본를 토대로 상대의 스타일을 주도면밀하게 연구한 결과다"라며 "일본의 중심선수로서 일본 유니폼을 입는 것이 목표다'라는 언행을 계속한 이치로의 리더쉽은 결국 개성이 넘치는 일본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WBC 2연패는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정신적 지주인 이치로가 받는 중압감은 엄청났다"며 "개인 성적이 안 좋지만 그의 존재가 없으면 일본의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WBC] 임창용, '지나친 승부욕인가, 사인 미스인가'

OSEN | 입력 2009.03.24 19:04

 




[OSEN=로스앤젤레스, 손찬익 기자] 지나친 승부욕인가, 아니면 사인 미스인가.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WBC 결승전에서 임창용(야쿠르트)-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의 맞대결을 두고 아쉬움이 적지 않다.

임창용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2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이치로와 맞붙어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치로와의 정면 승부 대신 나카지마와의 대결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10회 이치로를 거르라는 사인을 보냈는데 임창용이 승부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김 감독은 "고의4구가 아니더라도 볼로 승부하라는 사인을 보냈고 포수 강민호도 전달했는데 투수가 놓친 것 같다"며 "포수가 바뀌어 사인이 잘 맞지 않았는지 임창용이 왜 스트라이크를 던진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은 경기 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팀을 통해 "사인을 보지 못했고 승부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다"며 "볼을 던지려고 했는데 실투가 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뒷문을 지키는 특급 소방수의 모습 속에 준우승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듯 하다. 어쩌면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 격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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