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연예가 중계 인터뷰서 눈물 '애끓는 부정'
2009년 11월 15일 (일) 14:49:58 이수영 기자 Beautifu_fly@ilgankg.co.kr

   
 
"석규야 니가 있어 우리가족이 행복했다. 내가 알지 못한걸 알려줘서 고맙다"

배우 이광기가 아들 이석규군을 잃어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광기는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그나마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었던 건 내 자식이 아니라 하늘에서 나에게 또 다른 삶을 살게 해준 메시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식을 보내고 내가 또 무슨 말을 또 할 수 있겠나”라먀 슬퍼했다 

이광기는 “석규가 2년 떨어져 있으면서 항상 아빠만 찾고 내가 한국에 오라고 할 때 전화로 자기 나름대로 카운트 다운을 했다”며 “석규가 ‘며칠 밤 자면 아빠 보러 간다 아빠 기다려’라고 말한 것이 맴돈다. 우리 가족한테 기쁨과 행복과 사랑을 주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기는  “석규가 야무지게 정맥주사를 맞으면서도, 피 뽑으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거 맞아야 낫는다고 하니까 그걸 꿋꿋하게 견딘 우리 석규가 그 토요일 새벽에는 너무나 자랑스러웠다”며 석규군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렸다. 

더불어 “호흡하기 힘들다고 의사 선생님이 등을 많이 두드려달라고 했다. 지도 얼마나 아팠으면 두드려줄 때 편안했는지 ‘아빠 나 등 계속 두들겨줘’라고 말하더라”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이광기는 한편 영상편지로 "니가 엄마 아빠 결혼 기념일 때 발 닦아주고…나는 엄마 아빠만 닦여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누나가 얘기하더라. 누나 발도 닦아 줬다고. 너의 그 꼬물꼬물하던 손이 너무 그립고 넌 내 자식이었지만 7년 동안 내가 살면서 알지 못했던 것들을 너무나도 이번 기회에 많이 알려줬어”라며 고마움을 나타내는 동시에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