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가전서 오만과 0-0 무승부
2009-06-03 02:23:41                                             msn 전송 모바일 전송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경기를 앞두고 치른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가운데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UAE 두바이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오만을 상대로 비긴 한국은 오는 7일 UAE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경기를 치른다. 오만과의 평가전서 한국은 유병수 양동현 이강진 김형일 김근환 등 5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등 허정무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박주영과 이근호가 공격수로 출전한 가운데 박지성과 최태욱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정우와 조원희는 중원을 구축했고 수비는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오범석이 맡았다. 골문은 이운재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오만을 몰아 부쳤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박지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근호와 박주영의 호흡이 빛을 발한 가운데 전반 29분 이근호의 침투패스에 이어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때린 오른발 대각선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박주영은 3차례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볼을 감아차며 직접 득점을 노렸지만 골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오만은 전반 40분 알누비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한차례 슈팅을 선보였지만 양팀은 득점에 실패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수비수 이정수 대신 김형일이 투입됐고 미드필더진에선 조원희 최태욱 박지성 김정우 대신 기성용 이청용 배기종 김치우가 출전했다. 공격진에는 박주영이 빠지고 유병수가 투입됐다. 후반 10분에는 이근호 대신 양동현이 공격수로 투입됐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15분 김근환 이강진을 출전시켜 대표팀 수비진을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들로 변화시켰다. 특히 후반 26분에는 골키퍼 이운재 대신 김영광을 투입해 경기에 뛰는 11명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진이 골문으로 향하는 헤딩 슈팅을 선보였지만 상대 수비가 걷어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유병수의 헤딩 마저 상대 골키퍼 알 합시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37분 상대 진영을 단독 돌파한 배기종이 골문앞까지 침투한 후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다. 기성용이 키커로 나선 가운데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볼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가 걷어냈고 기성용이 재차 오른발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다시 막혔고 무승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지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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