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깊은 뜻이‥할리우드스타, 2세 작명법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7.09 17:15


【서울=뉴시스】
할리우드 스타들은 자녀의 이름을 지으면서 다양하고 재밌는 방법을 동원한다. 흔치 않은 2세들의 이름을 접하며 팬들은 '과연 무슨 뜻일까'궁금해 한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이름에도 나름의 뜻과 의미가 담겨 있다.

7일 미국 내슈빌에서 딸을 출산한 니콜 키드만(41)은 아기에게 '선데이 로즈 키드만 어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늦은 나이에 얻은 소중한 첫 아이를 위해 심사숙고한 작명이다.

'선데이'는 여성시인 '선데이 리드'에게서 따왔다. 리드는 20세기 초 여러 예술가들을 움직인 주인공이다. 호주의 화가 시드니 놀런도 그녀와 오랜 교분이 있다. 부부는 1월 놀런의 전시회를 방문, 리드가 남긴 낙서를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뱃속에 있던 딸에게 '선데이'란 이름을 낙점했다. 미들네임'로즈'는 남편 키스 어번(41)의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

키드만처럼 이름에 이상적인 의미를 담는 스타들이 가장 많다. 앤절리나 졸리(33)와 브래드 피트(45)의 딸은 '샤일로 누벨 졸리 피트'다. '샤일로'는 유대어로 고요, 휴식 등을 의미한다. 그리스어로는 '모든 이의 지도자'라는 거창한 뜻을 담고 있다. '누벨'은 프랑스어로 새롭다는 뜻이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의 셋째 아들 '크루즈'는 스페인어로'종교적 의미의 십자가'다. 배우 톰 크루즈(46)의 딸 '수리'는 크루즈의 주장대로라면 유대어로 '공주', 스페인어로 '빨간 장미'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유대어로 '공주'는 '사라' 또는 '사리'라고 지적하면서 '수리'에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사기도 했다.

부부의 추억을 담은 이름도 있다. 귀네스 팰트로(36)의 둘째 '모세'는 남편 크리스 마틴(31)이 멤버인 그룹 '콜드 플레이'의 2003년 라이브 앨범 노래 제목이다. 마틴은 이 노래를 부르며 팰트로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모세가 바다를 지배한 것처럼 당신은 나를 지배하죠'라는 가사에 감동한 팰트로는 아들이 태어나자 '모세'라고 명명했다.

베컴의 큰아들 이름 '브루클린'은 부부의 사랑이 결실을 맺은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비롯됐다. 부인 빅토리아(34)는 이곳에서 아들을 임신했다.

팰트로의 딸 '애플'이나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 게리 할리웰(36)의 딸 '블루벨(초롱꽃)'은 낱말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팰트로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애플이라는 단어는 어감이 사랑스럽고 깔끔하다"고 밝혔다.

레이싱광인 배우 케이트 허드슨(29)의 아들'라이더 러셀 로빈슨'처럼 자신의 취미를 딴 이름도 있다.

< 사진 > 왼쪽 톰 크루즈와 딸 수리, 오른쪽은 베컴과 아들 브루클린
이민희 인턴기자 pear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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