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3억모으기, 10억 모으기'...등등 이슈도 많고 관련 기사도 쏟아지고 있는데,
실제 이런 프로젝트가 필요한 사람들은 버거운 빚과 얇은 월급봉투에 엄두도 못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꼬박꼬박 적금을 붓거나 자금관리를 계획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현실에서 돌파구가 없는 막연한 사람들에게 꼭 말해 주고 싶은 내용이라 소개합니다.
보통통장에 달랑 몇 십만원이 재산의 전부였던 제 후배 얘기입니다.
지방대를 나와서 빈둥빈둥 놀다가 겨우 직장을 들어가면 얼마있다가 또 그만 두고 놀고
좀 논다 싶으면 또 어찌어찌 구해서 다니곤 하더군요.
가족들도 주변에 손 벌리지 않고, 알아서 사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기고 방치(?)했네요.
그러다 나이가 어느덧 서른에 가까워지고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결심을 했습니다.
씀씀이가 헤프거나 흥청거리며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니라
조용히 불러서 심각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나이 서른에
-보통통장 (70만원정도 들어있는) 하나,
-신용카드 1장,
-핸드폰 1개,
-입던 옷가지들,
-***화재 보험 하나,
-자전거 하나,
이것이 1년 전에 제 후배가 갖고 있던 전 재산 목록입니다.
다행이 빚은 없고, 아직도 부모님 집에 얹혀서 사는 소위 말하는 '캥거루족'입니다.
재산목록을 조목조목 쓰는데 쓴 사람도 민망하고,
이것을 읽는 나도 한심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게 현재의 네 모습이다."라고 말해 주고
지금은 젊어서 괜찮겠지만
앞으로 큰 변화가 없으면 인생이 아주 구질구질해지겠다고 했습니다.
복지의 나라 독일에서도 나이가 60, 70세가 넘어서도 생계를 위해 투잡을 한다는 것,
자본주의에서 '자본'를 모르고는 살 수가 없다는 둥,
나보다 몇 살 어린 후배에게 별소리 다하면서 '협박' 했습니다.
바보가 아닌 제 후배도 어쩌지 못하는 현실에 습관처럼 살고 있지만
속으론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던거라 우린 결정을 내리고
재테크 계획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다음편부터...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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