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유토피아』의 핵심 내용 1. 유토피아 사람들이 사는 섬 / 2. 도시와 아마우로툼 / 3. 공무원 제도 / 4. 생업 / 5. 사회관계 / 6. 여행 기타 / 7. 노예 제도 기타 / 8. 군사 / 9. 유토피아의 종교 |
1. 유토피아 사람들이 사는 섬
유토피아 사람들이 사는 섬은 자연적으로나 인공적으로나 요새화되어 있어 조그만 힘으로도 외부의 침략을 막을 수 있다. 농촌에는 도처에 서로 적당한 간격을 두고 농기구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 농가들이 있으며, 이 농가에는 도시에서 사람들이 번갈아 와서 산다. 매년 세대원의 반수가 도시로 돌아가고 각 개인은 2년마다 교대로 농촌과 도시에서 사는 것이다. 한 농가의 인원은 남녀를 합해서 40명 이상이며, 30호의 농가를 한 단위로 하여 한 부족을 이루고 이것을 ‘필라르크’ (phylarch)라는 우두머리가 다스린다.
2. 도시와 아마우로툼
시가는 교통과 방풍에 알맞도록 잘 짜여져 있다. 또한 집들은 모두 길을 향한 문을 가지고 있고, 뜰에 이르는 뒷문을 가지고 있다. 그 문들은 쉽게 열리고 스스로 닫히는 문들이라서 누구나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다. 즉, 아무것도 사유 재산이란 없는 것이다. 이 곳 사람들은 10년마다 집단적으로 집을 서로 바꾼다. ‘아마우로툼’(Amaurotum)은 유토피아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수도로서 모든 점에서는 다른 모든 도시들과 같지만, 이곳에서 의회가 열린다는 것이 이 도시의 특징이다.
3. 공무원 제도
시민들은 삼십 가구를 한 단위로 하여 한 사람의 공무원을 뽑는데, 그들을 ‘필라르크’라고 부른다. 열 명의 필라르크와 그 필라르크들이 대표하는 가구에 대해 ‘프로토필라르크’(protophylarch)라 불리는 공무원이 있다. 필라르크는 모두 200명인데, 이들 모두는 비밀 투표로 뽑는다. 공통의 이해가 걸린 문제를 프로토필라르크 회의나 총회 이외의 장소에서 토의하면 사형에 해당하는 벌을 받는다.
4. 생업
주민의 기본적 생업은 농업인데, 성별에 관계없이 시민이면 누구나 농업에 종사하게 되어 있다. 각 개인은 그 외에 모직 · 면직 기술이나 석공 · 철공 · 목공 등의 일을 한 가지씩 배우게 되어 있다. 이들은 하루에 여섯 시간만을 일하며, 잠자리에는 여덟 시경에 들어 여덟 시간의 수면을 취한다. 저녁식사가 끝난 다음에는 한 시간 동안 오락을 즐기는데 여름에는 뜰에서, 겨울에는 식사를 하는 공공 회당에서 즐긴다. 유토피아에 사는 사람들 중 노동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노동을 면제받은 사람은, 학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 등 전제 인구의 0.5% 이하이다.
5. 사회 관계
도시는 가정을 기초로 이루어지며, 인구의 과소 현상이나 과잉 현상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어떤 가정도 성인의 수가 열 명 이상 열여섯 명 이하가 넘지 않도록 규제한다. 또한, 한 가정에 초과 인원이 생기면 이것을 수가 적은 다른 가정으로 옮기며, 도시 전제의 가정을 합쳐 규정된 한도를 넘게 되면, 그 남은 만큼의 성인 인구를 인구가 적은 다른 도시에 보내서 그 곳의 수를 채우게 된다.
6. 여행 기타
여행은 필라르크와 프로토필리르크에게 허가를 받아야만 할 수 있다. 여행은 단체로 떠나는데, 이 때 시장이 서명한 여행 허가 증명서를 가지고 가며 거기에는 돌아올 날짜가 적혀 있다. 한편, 유토피아의 주민들은 옷이나 보석, 돈에 대한 욕망이 없고 남녀 관계에서는 엄격한 도덕을 지키고 건강과 자연 감상 및 학문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7. 노예 제도 기타
유토피아에서 노예란 전쟁 포로라 하더라도 유토피아 사람들이 직접 싸우다가 잡은 포로도 아니고 세습적인 노예도 아니며 외국의 노예 시장에서 사들인 자들도 아니다. 여기서 노예는 자기 나라의 죄수들이거나 아니면 외국의 사형수들이다. 이 중 전자가 더 나쁜 대우를 받는데, 왜냐하면 도덕적인 생활을 영위하도록 훌륭한 교육을 받고서도 죄를 범한다는 것은 다른 어떤 경우보다 더 나쁜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남녀 관계는 엄격하게 통제되어 부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혼할 수 없으며 평생을 해로해야만 한다.
8. 군사
유토피아인들이 전쟁을 수행하는 유일한 때는 미리부터 충분히 상의해왔고, 또한 전쟁의 원인이 정당하며, 보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해서 전쟁수단밖에 남지 않은 경우에 한한다. 그렇게 평화적인 방법이 불가능할 때에는, 앞으로는 겁이 나서 같은 짓을 다시 하지 못하도록 엄중히 처벌한다. 전쟁을 수행하면서 그들은 칭송이나 명예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
9. 유토피아의 종교
유토피아에는 여러 가지 종교가 있는데, 이것은 이 나라 전체에서나 각 도시에서나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들은 태양이나 달을 신으로 모시고, 또 어떤 사람들은 여러 유성(遊星)을 섬기기도 한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물질이 아닌 권능으로서의 어떤 유일한 존재를 믿으며 이 존재를 그들은 ‘아버지’라고 부른다. 유토피아인들은 설령 누가 그리스도교를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믿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물론 개종의 자유도 있다.
모어는 이 책에서 “섬 전체의 생활은 단일한 가족과 같은 것입니다.”라고 쓰고 있지만, 통제에 의해서 평등을 보장하는 이러한 이상 사회는 결국 잃어버린 과거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농업적 생활로 돌아가는 것과 결부하여 사유 재산 제도의 폐지와 화폐의 폐지를 주장한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모어는 라파엘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래서 사유 재산권이 추방되지 않는 한 평등하고 공평한 분배는 이루어지기 어렵고 우리들 사이에 완전한 행복도 확립되기 어렵다는 것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유 재산권이 존속하는 한 대다수의 인간의 등에는 가난과 고난이라는 피할 길 없는 무거운 짐이 언제까지나 남아 있겠지요.”
이런 점에 근거해 볼 때, 모어가 생각한 유토피아는 근대화와 자본주의화에 저항하는 보수적 심성에 기반을 둔 근대화 비판이었다. 그런 점에서 그것은 근데 이전 시기의 유토피아의 전형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토마스 모어(Sir Thomas More : 478~1535)』는 영국의 사상가이자 정치가이며 근세 유토피아 사상의 대표자이기도 하다. 런던에서 판사의 아들로 출생한 그는 14세에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하고, 이후 국회의원, 왕의자문관, 하원 의장, 대법관 등의 권력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러나 헨리 8세가 앤과 결혼하여 앤의 소생을 왕이 계승자로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킬 때, 이에 반대하여 반역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유토피아(Utopia, 1516)』는 토마스 모어의 사회 풍자 소설로서, 사유 재산제도 폐지와 도덕 혁명을 핵심으로 하는 그의 유토피아 사상을 담고 있다. 이 책이 쓰여 질 당시 영국에서는, 한편으로 자본주의가 성장하고 있었던 반면, 또 한편으로는 거지와 실업자가 들끓었는데 이런 사회적 모순 속에서 이상향을 추구하는 그의 사상이 형성되었다. |
생각해 볼 문제 |
[자료출처-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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