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치치 "자신 모습 그대로 사랑하세요"

"팔다리 없지만 행복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양팔과 양다리 없이 발가락 2개만 가진 호주 청년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2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0.2.21 << 문화부 기사 참조 >> uwg806@yna.co.kr

(수원=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호주판 '오체불만족' 닉 부이치치(28)가 8일 아주대학교를 찾아 "여러분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라"고 당부했다.

자신의 첫번째 책 '닉 부이치치의 허그(HUG)'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부이치치는 이날 오후 3시 아주대에서 '사지 없는 삶'(Life Without Limbs)을 주제로 첫 번째 강연일정을 시작했다.

부이치치는 "포기 전까지는 희망이 있고 노력해보기 전까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실패할 때는 반드시 다시 시도할 것이고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이라면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고 목표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나는 나이고 행복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이치치는 또 "시간이 상처를 치유할 순 없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걸 치유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 내 희망"이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연설 말미 단상에서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팔다리 없지만 행복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양팔과 양다리 없이 발가락 2개만 가진 호주 청년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2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0.2.21 << 문화부 기사 참조 >> uwg806@yna.co.kr

이날 강연이 열린 아주대 원천관 강당은 500여명의 학생과 교수, 일반인이 참석해 좌석은 물론 계단까지 빼곡히 앉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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