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장이란?…'7일 이내·정상근무' hot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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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4 12:17 노컷뉴스 이기범 기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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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국민장' 의사를 정부에 전달함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국민장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국민장은 대통령직에 있었던 사람이나 국가,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긴 사람에 대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결정한다.

9일간 진행되는 국장과는 달리 국민장은 최대 7일 이내로 한정되며 학교, 관공서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보통 현직 대통령이 서거했을 경우는 국장, 전직 대통령의 경우는 국민장을 거행한다. 또한 국민장은 국민 전체의 이름으로 거행하며 비용일부를 국가가 대지만 국장은 국가 이름으로 비용전체를 국고에서 지불한다.

구체적인 국민장 준비는 장의위원회에서 한다. 장의위원회는 장례식의 방법과 날짜, 장소는 물론 묘지 선정과 조성에 관한 사항을 결정한다. 또한 장례예산을 편성하고 기타 장례에 관한 중요사항을 논의한다.

지금까지 거행된 국민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국민장을 비롯해 임시정부의 김구 주석과 이시영 전 부통령, 김성수, 장면 전 총리, 신익희 전 국회의장과 조병옥 전 대통령 후보 등의 국민장이 있다. 80년대 이후에는 지난 83년 아웅산 폭발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외무장관 등 17인 합동국민장과 2006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엄수됐다.

육 여사의 국민장은 지난 1974년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치러졌다. 발인식은 청와대에서 치러졌으며 영결식은 중앙청(지금은 철거되고 없는 옛 정부종합청사, 경복궁 근정전 앞에 있었다)에서 거행됐다. 영결식을 마친 육 여사는 세종로와 서울시청,삼각지를 거쳐 동작동 국립묘지(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가장 최근 치러진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 역시 5일간 치러졌다. 영결식은 2006년 10월 26일 거행됐으며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식을 치른 뒤 경복궁 앞뜰로 운구돼 영결식을 거행했다. 장례위원장은 당시 한명숙 총리였으며 영결식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제외한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의 조사에 이어 3대 종교의식이 치러지고 의장대 조총의식을 마지막으로 최 전 대통령은 경복궁 동문을 거쳐 광화문 남대문, 삼각지를 거쳐 반포대교 쪽으로 운구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전례에 비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도 서울에서 치러질 전망이며 영결식은 경복궁 등 시내 중심부에서 엄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구는 광화문, 서울시청 앞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장의위원회가 조만간 구성돼 노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국민장 형식과 장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큰 틀은 전례를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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