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시대 삐삐 찬 금융당국

서울신문 | 입력 2010.03.23 03:43

[서울신문]금융감독 당국이 시장과 상품, 마케팅 기법의 변화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각종 문제점들에 대해 늑장대응, 뒷북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선의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기업 인수·합병 때 인수자가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제공하는 풋백옵션 정보를 모든 투자자에게 즉각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투자자 보호대책을 내놓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때 FI들과 맺은 풋백옵션이 나중에 큰 문제가 되면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풋백옵션은 기업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주 원인이지만 지금까지는 정기보고서에 첨부되는 감사보고서의 주석사항으로만 기재돼 투자자들이 모르고 거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선의의 소비자 피해사례 늘어

금융당국 관계자는 "의무공시가 아닌 자율공시인 탓에 풋백옵션 내용이 뒤늦게 알려져 투자자들이 이를 거의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미리 알고 있었다면 주가에 반영이 됐을 것이고 투자자들도 낮은 가격에서라도 팔고 빠져나갈 수 있었을 텐데 그로 인해 피해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풋백옵션 체결로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11월 이를 인지한 뒤 관계 기관과 4개월만에 대책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신용카드 포인트 선(先)지급 서비스(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을 살 때 미리 할인해 주는 대신 그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카드 사용을 통해 갚는 것)에 대해서도 2006, 2007년 지도에 나섰으나 피해가 이어져 이달 초 지급 한도를 70만원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지침을 내렸다.

보험회사 과장광고에 대한 때늦은 규제도 비슷한 사례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등 케이블TV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한 보험회사들의 과장광고에 대해 당국은 마냥 손을 놓고 있다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야 과징금을 물리고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규제방안을 내놓았다. 조연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보험 광고 피해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불거져 왔는데 당국에서 차단 장치 없이 방치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반발에 신속대응 어려워"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지적되고 있는 저축은행 부실도 감독당국의 미온적 대응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부실화 우려가 계속 제기되어 왔지만 부분적인 대응책에 머물렀다는 평가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축은행 문제는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는 어렵게 됐다."면서 "건설업체나 저축은행 부실 문제도 2~3년 전부터 제기됐는데 경제정책당국 전체가 실기(失機)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부 교수는 "보험 상품의 사업비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지난 5~6년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2006년 금감원에서 상품별로 비교 공시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계약자가 상품별로 파악하기 어렵게 공시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후약방문 식의 감독이 계속되고 있는데 선진국처럼 일벌백계 식의 사후 규제가 어려울 바에는 사전 규제부터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가 한 건 발생할 때마다 즉각 규제에 들어가면 제도의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미리 다 신고하라고 하면 과도한 규제의 논란이 나온다."면서 "일선 금융기관의 반발도 신속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9988쌀눈쌀  김포 검단 대리점장입니다. 오늘은  FTA의 문제점에 대해 다음 지식인의 내용을 실었습니다.

 

1. 소득의 불균형으로 인한 빈부격차 심화는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

 

 

한미FTA를 호수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미FTA는, 대한민국이라는 호수에, 두개의 돌을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는, 자동차를 대표적으로 하는 반도체, 조선, 전자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인한

대기업 성장 -> 연쇄효과로 인한 대한민국 경제에 이득을 가져옵니다.

 

또 하나의 돌은, 농촌경제에 던져지는 돌로써, 아무래도 죽어가는 농촌 경제에

무식하게 많은 물량과 저렴한 가격의 미국산 농산품들이
대량으로 몰려와, 농촌 경제가 파탄 날 거라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입니다.

 

농촌에서 농사짓는분들,,,, 대부분 저소득층의 어르신분들입니다....

망하는 농민들 증가 -> 연쇄효과로 인한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가져옵니다.

 

특히, 한미FTA로 인하여 우리나라가 이득을 본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농촌 경제가 크나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한 사실입니다.

 

 

결국, 한미 FTA로 인해서는, 특정 대기업들만 이득을 보고,

우리 서민들의 삶에는 별 이득을 주지 못한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도리어, 소득격차의 심화로 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2. 미국이라는 거대하고 막강한 국가와, 어찌 공정한 거래가 가능한가?

 

 

과거 노무현 정부때만 하더라도, 부시 정권과의 한미FTA협의시,

수많은 독소조항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즉, 미국에게 유리하게 협의가 된 것이고, 실제로 우리나라가 이득을 보기 힘든 협상이라는 것입니다.

 

미국과의 우호관계, 국력과 협상력의 차이는

미국과의 불평등한 협상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겁니다.

 

다행이도 부시 정권은 한미FTA에 대해 독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았지만,

이번 오바마 정권은 미국 자동차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당선되었기 때문에,

자동차 부분의 수정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룬 협상도 공정하지 못한데,

더욱더 불공정한 협상으로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미국의 막강한 경제력에 흡수될 수도 있다?

 

 

가능성이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습니다만,

NAFTA 협정으로 인하여 미국의 막강한 경제력에 흡수된

"맥시코" 를 보자면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맥시코는 FTA체결로 인하여 크나큰 타격을 입었고,

심각한 빈부격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맥시코 또한, 우리나라처럼 경제 규모가 큰 국가입니다만,

미국이라는 거대한 경제규모에 먹혀서,

미국에는 수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고

정작 자기네 국가들은 가난해지는

(결국, 미국에게 단물 빨리는 신세라는 겁니다)

 

이런, 안습적인 결과가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이러한 가정까지 생각하고

신중히 정책 결정에 임해야 할 겁니다.

 

 

 

4. 미국산 쇠고기 굴욕 협상을 해가면서까지, 한미 FTA에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미 FTA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볼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주장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 정권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뜻입니다.

 

과거 노무현 정권때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많은 것을 내줌에도, 30개월 미만 SRM부위 제거 쇠고기 수입이라는 대못을 박았습니다.

 

이것은, 적어도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한지는, 과학자들이 밝힐 일이지만,

위험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막아야 함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 정권 들어서는 30개월 이상 쇠고기도 허용한다는

굴욕적인 협상을 맺었습니다.

더구나, 이명박 대통령께서

"국민들이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게 되어서 잘됬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미국산쇠고기의 안전유무를떠나서(저는개인적으로 안전한축에속한다고 봅니다)

미국에서도 취급하지 않는(실제로, 미국에서는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개 사료로도 안씁니다)

저질 고기를 들여오면서, 저러한 발언을 하셨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국민의 크나큰 반발로 30개월 미만으로 바뀌었지만,

뇌와 일부 특정 위험부위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장 등의 위험 SRM부위를 들여옴으로 결정됩니다.

 

 

지금 현 정부여당에서는....

왜 이런 정치적인 결정을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5. FTA체결은 우리나라만 하나, 결국 미래에는 전 세계적으로 FTA가 맺어질 것이고,

    그렇다면 초창기 FTA체결 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말 그대로 입니다.

 

아직, 세계 경제는 크게 개방되지 않았습니다.

 

FTA체결은, 무역장벽을 없앰으로써, 관세에 의한 손실을 없애주고,

더 많은 종류의 상품을 수출함으로써 이득을 얻게 되는 구조입니다.

 

아직까지는 FTA가 세계적 추세가 아니므로, 당분간은 이득을 얻겠죠

(물론, 이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 추세로 모든 나라가 개방화되고 FTA가 체결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무역 장벽을 없앰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사라짐을 뜻합니다.

 

제가 위에서 한미FTA의 안좋은점을 설명드렸죠?

이점이 사라진FTA는 한국 경제에 독이 되고,

 

결국 세계의 거대한 경제 국가인 미국, 중국 등에 예속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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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쌀눈쌀 김포 검단 대리점장입니다. 오늘은 쌀시장 개방과 관련하여 다음지식인에서 퍼온 자료입니다.   

 

       한미FTA 쌀시장 개방과 관련해서요. 쌀시장이 개방 되엇나요?

 

제가 알기로는 이번 한미 FTA에서 쌀은 개방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뉴스기사에는 쌀시장개방과 쌀 소비량 감소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얘긴가요?

 

쌀시장은 이미 개방되었나요?

그럼 한미 FTA에서 쌀이 개방되지 않았다는건 뭐죠?

 

지금 이미 시중에 칼로스가 뭔가 하는 미국쌀이 판매되고 있는걸로 아는데..

 

쌀시장 개방된건가요 안된건가요?

된거라면.. 언제 무엇에 의해서 된건지..

그리고 이번 한미FTA에서 쌀은 개방되지 않았다고 하는건 무슨 얘긴지..

 

설명좀 부탁드릴께요^^

           

한미 FTA의 반대 여론으로 정부에서는 쌀은 개방 품목에 들어가지 안았고 정부차원에서 농가에게 지원을 할것이라고 하며 선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쌀은 협상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WTO 협상으로 이미 개방 계획이 수립됐기 때문에 미국에만 특혜적으로 개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입니다.

 

WTO 협상으로 전부터 미국산 쌀이 팔리고 있었고 역시 WTO 협상때도 순차적으로 개방하여 농가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 지을 해주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한미 FTA로 인해 다양한 농산물이 개방되게 되어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연간 70조 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쌀 농가소득의 약 75%를 보조하고 있으며, 농가소득의 약 35%가 각종 명목의 보조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보조금이 지급된 농축산물과 우리의 농축산물이 1대 1로 경쟁하는 것은 공정한 무역의 게임이 아닙니다.

            질문자 한마디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성의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수입쌀은 노란상점 에서 보통다 구매합니다.

 

        오픈마켓 대비 2%~10%정도 저렴하니까요..

 

        가격변동도 거의  없고..

 

      검색창에 노란상점 검색하시면되구요.

 

       쌀/잡곡/농산물/악세사리/쌀/잡화/비누 등등 도매공급 회사 이더군요.


  우리의 쌀보다 저렴한 외국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 맛있고, 영양많은 쌀을 만들어 우리 신토불이 쌀이 최고라는  생각을 국민 스스로 갖게한다. 그렇습니다.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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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88쌀눈쌀~~!! 저는 김포, 검단 대리점장입니다.

998쌀눈쌀은 우리나라에서 특허 받은 도정기로 만든 쌀눈이 살아 있는 쌀입니다. 앞으로 FTA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살펴보고 대한민국의 쌀눈쌀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자료를 수집하겠습니다. 앞으로 9988쌀눈쌀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쌀이 남는데요, 글쎄~!!

플러스미 늬우스 2009/09/06 11:36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수다 리포터입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분께 정말 놀라운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글쎄 우리나라에 쌀이 남아돈다고 하네요!!

현재 전국의 쌀 재고량이 100만여톤 이래요. 이 양은 우리나라
전체 연간 쌀 소비량의 1/4에 해당한다네요.

 

쌀이 남는데요, 글쎄~!!

 

[농협창고마다 이렇게 많은 쌀이 쌓여있어요/사진-경인일보제공]

 

산지농협 창고마다 재고가 넘쳐나면서 쌀값 폭락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대요.

 

이게 어떻게 된 일 일까요?

 

궁금한 건 못 참는 쌀쌀 아줌마가 뉴스를 열공 했습니당~~!

 

먼저 작년에 풍년으로 쌀 생산량이 증가했대요

둘째, 북한으로 가던 40~50만톤의 지원이 끊겨서 고스란히 남았고

셋째, 지난 10여년 사이 1인당 소비량이 30kg가 줄고(이 부분이 제가 궁금한거죠)

넷째, 해외쌀 의무수입량(MMA)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MMA가 뭐야?’ 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단설명 들어가겠습니다.

2015년에 우리나라 쌀시장이 전면 개방되는데, 그때까지 개방을 미루는
대신에 의무적으로 해외쌀을 수입해야 하는 거래요.
2014년까지 그 양이 조금씩 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앞으로 갈수록 쌀은 지금보다 더 많이 남게 되는 거죠!!
이론이론~

 

어렸을 때 식탁에서 밥을 흘리기라도 하면 어른들에게 ‘밥 아까운 줄 알라’며
야단 맞았는데 그런 쌀이 이렇게 남아돈다니 참 안타깝네요…

 

어쨌든!! 이런 상황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렇게 많이 남는 쌀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

이상 미수다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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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약 시장 무한팽창 중… 낙오땐 국가미래 '시름시름'
[의약 강국 코리아] <1> 왜 세계 무대로 가야 하나
글로벌 기업들 "황금알 잡아라" 총력전
일단 '시밀러' 분야 집중 경쟁력 키워야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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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제약 기업인 미국 화이자는 한 해 매출이 451억달러(약 51조8,600억원)에 이른다. 조선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작년 매출액은 21조원. 딱 두 배다. 연간 연구 개발(R&D)에만 매출액의 17%인 76억달러(약 8조7,400억원)를 쓴다. 작년 현대건설 매출액(9조2,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한국에서는 이미 자동차 조선 철강 반도체 휴대폰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들이 탄생했지만 유독 의약 산업에서는 내놓을 만한 기업들이 없다. 그간 제조업 분야에서는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 육성책을 내놓았고, 기업도 수익을 좇아 투자를 확대했지만 의약 분야에서는 여전히 뒷받침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의약 산업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다. 전 세계적인 부의 증가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의약품 수요가 많아지면서 의약 산업 시장은 2004년 5,400억달러에서 2007년 7,700억달러로 커졌고, 2020년에는 1조3,000억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세포나 단백질 등을 배양한 뒤 여기서 약효 성분을 추출ㆍ정제해 만드는 바이오 의약 분야는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 세계적 연구 기관들이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 기업들이 너도나도 바이오 의약 시장을 선점하려고 뛰어드는 이유다. 이미 화이자는 바이오텍을 인수했고,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업체인 로슈는 바이오 암 치료제를 만드는 제네텍을 47억달러에 사들였다.

합성 신약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기업들이 바이오 의약 기업들을 인수하는 이유는 세계 시장의 판도 변화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예측한 대로 화학합성물질을 이용해 만드는 합성 신약은 거의 포화 상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97년 개발된 최초 합성 의약품인 아스피린 이래 화학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화학식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치료제는 대부분 개발됐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실제로 세계 10대 의약품 항목에서 차지하던 합성 의약품 개수는 2000년 절대 다수인 9개에서 2008년에는 절반으로 줄었고, 2014년에는 고작 3개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바이오 의약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08년 1,080억달러에서 2015년에는 2,000억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곧바로 바이오 의약 산업에 뛰어들 수는 없다. 이정석 식품의약품안정청 바이오생약국장은 "바이오 시장은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 업체들이 오랜 기간 R&D를 통해 자리를 잡고 있다"며 "특히 이미 특허로 등록된 바이오 의약품이 많아 후발 주자인 한국 제약 업체들이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대규모 투자 비용이 문제다. 일반 합성 신약도 그렇지만 적어도 10년 이상 R&D에 몰두해야 한다. 많으면 1조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동아제약 한미약품 녹십자 등 국내 대형 기업들도 주저하는 이유다.

하지만 합성 의약품의 복제약(제네릭)과 유사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보건 당국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바이오시밀러란 바이오 신약을 베낀다는 점에서 제네릭과 같지만 생물체를 이용해 만드는 것이라 원조 신약과 효능 면에서 똑같지 않다. 오히려 잘만 만들면 더 효능이 뛰어나 바이오베터 의약품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바이오 신약은 대부분 특허 상태였기 때문에 그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이후부터 신약의 특허가 만료되는 것이 많다.

김현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바이오 산업은 10년 앞으로 내다보고 선진국과의 경쟁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뛰어 넘기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간 바이오 분야에서의 축적된 생산 역량을 활용한다면 우리에게 맞은 가장 유망한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오 의약품이란

주로 햄스터와 같은 포유류에서 떼낸 세포에 특정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 등을 투입해 엄격히 통제된 연구 시설에서 배양한 뒤 이 중 치료에 쓰일 수 있는 물질을 추출ㆍ정제해 만드는 생물 의약품.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지만 유방암 대장암 당뇨병 관절염 등에 치료 효과가 탁월해 고가로 팔린다

▦바이오시밀러란

합성 신약의 복제약(제네릭)과 같은 개념으로 바이오 신약의 제조 공정을 동일하게 따른다는 점에서 제네릭과 유사하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는 생물 의약품의 특성상 제조 환경에 따라 바이오 신약과 조금씩 다른 효능을 갖기 때문에 '유사하다'(Similar)는 뜻을 붙여 바이오시밀러로 부른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량해 더 나은 신약격으로 쓰이는 게 바이오 베터(Bio-better)다.



스티브 잡스도 '탈옥' 한다…'탈옥'이 뭐길래?

[지디넷코리아]언젠부턴가 IT업계에서 ‘해킹’이외에 ‘탈옥’이라는 용어가 하나 더 사용되기 시작했다. 아이폰이 우리나라를 강타한 지난해 말부터다. 얼핏 보면 그냥 해킹 같은데 왜 구태여 탈옥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일까. 안 그래도 알쏭달쏭한 IT 용어에 머리가 아픈 기성 세대들에게는 재앙이 아닐 수 없다.

 

탈옥은 해외 네티즌들이 사용하는 ‘제일 브레이킹(Jail Breaking)’이라는 말을 그대로 직접 가져온 신조어다. 말 그대로 감옥을 탈출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탈옥’ 혹은 ‘탈옥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감옥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감옥이란 제조사가 여러 이유로 제품의 기능을 일부러 제한한 조치를 말한다. 쉽게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A라는 카메라가 있는데 이는 1초에 3장의 연사가 가능한 제품이다. 그러나 내장된 소프트웨어만 간단히 변경해주면 1초에 5장 연사가 가능하다. 이때 이용자는 제조사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벗어나 ‘탈옥’을 감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탈옥’을 하게 되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이점이 많다. 우선 자신이 돈을 주고 구입한 물건의 제 성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안 그래도 ‘가격대 성능비’를 외치며 1천원이라도 싼 가격에 실제로는 분간하기조차 어려운 수치를 따지는 얼리어답터 들에게 ‘탈옥’은 본전을 찾을 수 있는 필수 코스다.

 

아이폰만 해도 그렇다. ‘탈옥’을 하게 되면 애플이 허용하지 않는 각종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이용자 입맛에 맞게 화면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시 말해 애플이 제공한 밋밋한 화면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탈옥은 자신이 소유한 제품의 보안을 무력화 한다는 점에서 해킹과는 다르다.

이밖에도 아이폰에서 탈옥을 할 경우 활용도는 거의 무한대로 확대된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탈옥에 대한 연구도 상당 부분 진척된 까닭이다.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시키거나 수많은 아이콘을 폴더별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도 있다. 애플의 CEO인 스티브잡스도 탈옥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이와 같은 높은 활용도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조사들은 왜 이렇듯 해당 제품의 기능을 일부러 제한하고 있는 것일까. 이용자들이 손쉽게 기능제한을 풀 수 있는 것이라면 애당초 제조사들도 이를 모를리 없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같은 라인업의 제품을 구분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막아놓는 경우도 있고 제품의 안정적인 구동과 사후관리 때문일 수도 있다. 애플이 아이폰의 멀티태스킹을 막아 놓은 이유도 이와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과연 탈옥은 불법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탈옥은 단순히 기능 제한을 넘어 해당 제품의 보안조치까지도 무력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탈옥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의미의 해킹과도 다르지 않다. 유료로 구입해야하는 애플리케이션 마저 돈을 내지 않고 사용함으로서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조사들은 정책적으로 이러한 탈옥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후관리(AS) 거부 이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는다. 탈옥 그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해킹이라는 말 대신 탈옥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게 된 이유다. 이미 소유권이 자신에게로 넘어온 제품을 어떻게 개조해서 쓰던지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일 뿐이다. 이는 ‘타인의 시스템에 침입해 흔적을 남긴다’는 해킹의 사전적 의미와 맞지 않다. 탈옥을 하는 제품이 타인의 시스템도 아닐 뿐더러 어떠한 피해도 입히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해킹’이라고 한다면 다시 말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단계는 탈옥을 통해 무력해진 제품에 유료로 판매되는 저작물을 공짜로 사용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 이 역시 해킹이라기 보다는 저작권 침해 등과 같은 말이 보다 어울린다. 게다가 해킹을 저지른 장본인은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추출한 당사자 뿐이다. 그리고 탈옥을 한 사용자가 이를 받아 자신의 아이폰에 사용하는 것은 해킹이 아니라 불법을 저지르는 것일 뿐이다.

 

현재는 탈옥이 개인의 재산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결코 나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그에 대한 책임 역시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실제로 아이폰의 경우 탈옥을 할 경우 보안이 취약해져 개인정보가 새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또한 아예 제품이 먹통이 될 수도 있다. AS를 해주지 않는 것은 구입시 동의한 약관 조항에 써 있는 만큼 결국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탈옥을 하고 안하고는 어디까지나 이용자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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