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아기반달곰 ‘잘 지내고 있어요’ | |
김정수 기자 | |
올해 초 지리산국립공원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사진)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팀의 현장조사로 확인됐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5일 밝혔다. 아기 곰은 건강하며 몸길이 50~60㎝, 체중 8~9㎏에 이를 것으로 짐작됐다. 지난 1월 겨울잠을 자던 북한산 어미 곰 ‘엔에프(NF)-08’에게서 태어난 이 아기 곰은 2월 동면굴에서 어미와 함께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뒤 최근까지 보이지 않아 살아 있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달 현지에서 아기 곰의 것으로 보이는 털과 발톱 자국 등을 발견하고 아기 곰이 살아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는 있었으나, 실체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센터 연구원들은 지난 11일 어미 곰의 서식지 둘레를 조사하던 중 아기 곰이 어미와 함께 나무 위에서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배근 센터 복원연구팀장은 “새끼는 몸 크기와 상태로 봐서 건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어미한테서 먹이를 구해 먹는 방법, 나무 타기, 위험 대처 요령 등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멸종을 막고자 2004년부터 러시아와 북한에서 새끼 반달가슴곰 27마리를 들여와 지리산에 풀어놓았다. 이 가운데 13마리가 죽거나 야생 적응에 실패해 다시 데려오고, 새끼 한 마리가 늘어 모두 15마리가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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