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여름 구두·샌들

올 해 슈즈 트렌드는 극과 극의 양상을 보인다. 굽이 없는 플랫슈즈와 높은 하이힐이 동시에 인기를 끈다.

퓨처리즘(미래주의), 미니멀리즘 등 다양한 패션 스타일이 공존하면서 디자인은 각양각색이다. 특징이라면 스트랩(가죽끈 혹은 띠)이라든지 아일렛(징), 크리스털 등 장식이 대담해졌다.

미니멀리즘의 대표색상인 화이트&블랙, 퓨처리즘을 대표하는 골드&실버, 그리고 과감한 원색 및 보색 대비를 통한 멀티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연 인기상품은 반짝반짝 펄(pearl)감이 있는 에나멜 소재의 샌들이다.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퓨처리즘' 스타일의 샌들이 하루 평균 1000여 켤레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특히 발목 부분을 크리스털 등으로 감싸면서 동시에 8~9cm의 울트라 하이힐과 궁합을 이루어 섹시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일명 통굽으로 통하는 웨지힐(플랫폼 슈즈)도 하루 평균 700켤레 이상 판매된다. 정장과 캐주얼 모두에 어울려 패션리더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스트랩 샌들도 빼놓을 수 없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T자형, 크로스 형 등 발등부터 발목까지 올라오는 다양한 디자인의 스트랩 샌들이 인기 몰이중이다.

또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리본 오브제가 부착된 구두, 구두와 굽의 색을 보색으로 처리해 경쾌함을 살린 멀티컬러 구두도 호조다.

굽의 소재는 개성이 넘친다. 원목이나 메탈, 패브릭으로 감싼 굽이 있는가 하면 송곳을 연상시키듯 날카로운 스틸레토 힐, 속이 비치는 투명한 자재로 만든 플라스틱 힐, 비즈나 장식을 얹은 힐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했다.

발목 뒤를 강조한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점잖은 앞코 디자인과 달리 구두의 뒷부분에 화려한 리본장식과 큐빅 달랑이를 부착했다. 나아가 굽에 반짝이까지 박았다.

발가락과 뒤꿈치가 노출되는 디자인도 유행이다.


인터넷 종합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 관계자는 "올 여름 앞이 트인 토(toe)오픈과 더불어 옆과 뒤가 트인 사이드오픈, 백오픈 구두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한다.

자료제공 ㅣ 옥션, 루트엘, 지마켓, 인터파크

◑인터넷 쇼핑몰 매니저 추천 아이템

▶롯데닷컴의 루트엘 (www.rootl.com)_김영희 CM

- 슬링백 웨지힐 : 최신 유행하는 에나멜 소재에 통굽, 블랙과 화이트로 이뤄진 슬링백(발꿈치 노출)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을 준다.

정장, 캐주얼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 토오픈 슈즈 : 각종 명품 컬렉션에 등장한 리본 스트랩이 사용된 하이힐. 미니, 레깅스와 함께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좋다.

- 화이트 가보시힐 : 대담한 아일렛(징) 장식과 스티치(stitch) 배색이 멋스러운 샌들. 일본에서 수입한 가보시힐(굽이 뒤뿐만 아니라 앞에도 붙은 신발)로 높은 굽에도 착화감이 좋다.

▶ 오픈마켓 지마켓(www.gmarket.co.kr)_류순인 CM


- 가보시 스트랩 샌들 : 9cm의 아찔한 높이지만 앞부분에도 굽이 있는 가보시힐이라 넘어질 부담이 적고 화이트 스트랩이 발목을 감싸 안정적이다.

롤업 진이나 크롭트 팬츠에 신으면 발목이 가늘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 유화 파티 슈즈 : 디자이너 유화의 파티 슈즈로 골드장식과 리본 모양으로 촘촘히 박은 크리스털이 걸을 때마다 반짝거리는 효과를 낸다.

뒤 부분에 동그란 트임이 있어 시원해보이면서도 섹시하다.

-토오픈 플랫슈즈 : 핫 핑크, 그린 등 여름을 맞아 한층 화사해진 플랫슈즈. 토오픈, 백 오픈 스타일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캔버스 소재가 편한 느낌을 준다.

신발 내부를 장식한 도트 무늬가 사랑스럽다.

▶인터넷 경매 종합쇼핑몰 옥션(www.auction.co.kr)_전항일 CM

- 사이드 오프 플랫슈즈 : 은은한 광택이 감도는 실버와 골드컬러의 플랫슈즈. 윗부분을 X자로 처리해 귀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 크리스털 스틸레토힐 : 퓨처리즘의 대표칼라인 실버에 골드장식이 멋진 스틸레토 힐. 여성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 스트랩 웨지힐 : 왕골 소재에 패브릭 스트랩으로 자연주의적 느낌을 강조한 웨지힐.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나들이를 가고 싶게 만드는 아이템이다.

◑ 배우를 빛나게 한 신발

최근 유행하는 구두는 50~60년대 클래식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배우가 어떤 신발을 신었을까?

▶잔느 모로와 웨지힐

영화 '쥴앤짐'에서 자신을 숭배하는 두 남성, 쥴&짐과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카트린. 이때 그녀가 신고 있던 신발이 바로 웨지힐이다.

일명 '에스파르듀'라고도 불리는 이 샌들은 밑창과 굽이 하나로 연결된 형태의 샌들이다.

▶오드리 헵번과 플랫슈즈

전직 발레리나였던 오드리 헵번은 유난히 큰 발이 콤플렉스였다. 때문에 큰 발을 작고 귀엽게 보이도록 디자이너 페라가모가 특별히 디자인한 플랫 슈즈를 즐겨 신었다.

영화 '사브리나'에서 오드리 헵번은 짧은 숏 컷에 현재의 레깅스와 같은 사브리나 팬츠에 플랫 슈즈를 신어 당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마릴린 먼로와 스틸레토 힐

마릴린 먼로를 스타덤에 올린 일명 '통풍구' 사진. 바람에 휘날리는 화이트 원피스를 두 손으로 살짝 누르는 사진 속 먼로의 각선미는 아찔한 굽의 스틸레토 힐 때문에 더욱 눈부셨다.

출처 : 네모는 괴로워!
글쓴이 : 황진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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