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유행은 헤어스타일로 잠재운다 : [헤어스타일 유행 연출법]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 <엘르걸>이 올가을 유행 예감인 뱅 헤어를 비롯해 쇼트, 보브, 웨이브 그리고 시크한 스트레이트 헤어스타일에 관한 다양한 연출법을 준비했으니 지금부터 시선을 고정하도록!

유행예감 헤어스타일 연출법
1. 초콜릿 브라운 컬러의 아쿠아 에센스 빗 염모제. 1만 2천원대. 미쟝센.
2. 모발에 윤곽을 살려주는 볼륨 액티브 익스펜션 스프레이. 2만 8천원. 케라스타즈.
3. 부드러운 크림 타입의 올리브 프루트 오일 너리싱 샴푸. 2만 7천원. 키엘.
이번 시즌 가장 눈여겨볼 헤어스타일은 귀여운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보브 단발 커트. “귀밑 5센티미터를 기준으로, 앞에서 뒤로 갈수록 점차 헤어 라인이 길어지는 것이 특징인 헤어스타일로 얼굴이 어려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이 장점이 있어요.” 레이첼 바이 김선영의 신동금의 설명이다. 보브 단발은 여름 내 다소 가벼웠던 컬러와 디자인을 무게감 있고 풍성하게 연출해주기 때문에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데도 일품이다. 이와 함께 앞머리를 내려 눈썹 위에서 일자로 자른 뱅 스타일도 전보다 무거운 느낌으로 커팅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머쉬룸을 연상시키는 헤어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 이로서 한 동안 우리나라 헤어 트렌드의 상징이기도 했던 ‘니폰 스타일’의 레이어드 커팅이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한 가지!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이 내게 맞춘 맞춤 정장처럼 어울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네모 공주 박경림이 버섯 돌이를 연상시키는 보브 단발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언뜻 그려봐도 스타일리시함은 찾아 볼 수 가 없다. 그녀가 있을 장소 또한 헤어 숍이 아닌 레고 인형 박스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결론인 즉, 무턱대고 헤어 숍에 들어가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해주세요.”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어깨를 못 미치는 어중간한 머리라 어떻게든 머리를 손보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얼굴 모양을 살펴보자. 캣워크 모델들처럼 뾰족한 턱선을 가지고 있다면 머쉬룸 스타일을 적극 강추! 하지만 사각형 모양의 턱선을 지니고 있다거나 얼굴이 너무나 동그랗다면 앞머리 없는 보브 커트를 시도해 봄이 바람직하다. (중략)
1. 머릿결을 찰랑거리게 하는 샤이니 룩 에센스. 8천 5백원. 비달 사순.
2. 트리트먼트 효과를 지닌 블랙 컬러의 컬러 프레쉬. 2만원대. 웰라.
3. 강력한 고정 효과를 지닌 쉐이프 잇과 소프터 왁스. 각각 1만원대. 웰라 PPS.
짧은 쇼트 헤어를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주변의 남자들을 둘러봐도 짧은 스포츠 머리 아니면 귀 밑을 덮는 정도의 헤어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걸들의 잇 모델로 떠오른 아기네스 딘의 보이스 숏 커트나 세실리아의 볼륨감 있는 보브 숏 컷을 시안 삼는다면 숏 헤어도 충분히 예뻐 보일 수 있을 것. 모발이 얇고 숱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면 아기네스딘처럼 면도 칼로 구렛나루를 쳐내고 짧은 레이어드 커트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프트한 왁스를 손바닥에 문질러 머리카락을 살짝 쥐었다 풀어줄 것. 이 같은 헤어스타일의 포인트는 ‘잠에서 막 깨어난 듯 한’ 내추럴함이 포인트다. 만약 전과는 다른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싶다면 이러한 스타일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반면 쇼트 커트도 충분히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스타일은 바로 트레이시 컬렉션에서 세실리아가 선보인 보브 쇼트 커트. 층을 거의 내지 않는 무게감 있는 컷팅에 눈썹 위를 웃도는 일자 뱅 헤어를 하면 그녀처럼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머리 숱이 많아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볼륨감을 줄여주는 헤어 에센스나 세럼을 발라 차분하게 가라앉히도록. (중략)
1. 모발에 윤기를 주는 모션 젤. 3만원대. 로레알 프로페셔날 파리.
2. 손상된 머릿결을 위한 트리트먼트, 더블 픽스 노멀. 1만 7천원. 웰라 PPS.
3. 머릿결을 윤기 있게 만들어주는 로즈 헤어 앤 스캘프 모이스처라이징 마스크. 4만 5천원. 에이솝.
비달 사순 등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들이 앞 다투어 제안하는 올가을, 겨울 헤어 트렌드는 복고풍. 특히 앞머리를 일자로 자르는 빅뱅과 풍성한 웨이브를 주는 것이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스러움을 대변해주는 헤어스타일은 어깨를 덮고도 남을 만한 길이의 긴 생머리였다. 하지만 요즘 CF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효리, 김아중, 손예진 등도 웨이브 헤어를 고수하는 것만 봐도 확실히 스타일에 변화가 일어난 것을 알 수 있는 것. “요즘은 헤어 숍을 찾는 고객들의 70% 이상이 세팅 펌, 디지털 펌, 텍스처 펌 등 컬이 가미된 헤어스타일을 원해요. 심지어는 F/W 컬렉션 북을 들고 와 똑같이 해 달라고 할 정도예요. 그러니 저희도 시즌 트렌드에 대해 더욱 열심히 연구하게 되고요.” 엣폼 조성아의 김은 헤어스타일리스트의 설명이다.
가을을 맞아 웨이브 헤어를 시도해 볼 생각이라면 모발 끝 부분의 레이어를 살려주는 텍스처 펌이나 커트 형태에 따라 디지털 펌, 셰기 펌, 디지털 펌 등을 해본다. 이때, 앞머리는 눈썹을 가리는 정도의 뱅 헤어가 적당한데,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베이지 브라운 컬러를, 개성을 좀 더 살리고 싶다면 오렌지 빛이 가미된 브라운을 추천. 컬을 굵게 말아낸 내추럴 웨이브의 경우 손쉽게 헤어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헤어 롤을 활용하는 것. 잠자기 전 머리를 감고 거의 다 말라갈 때쯤 헤어 에센스를 모발 전체에 골고루 발라준다. 그런 다음 굵은 헤어 롤을 모발 끝에서 5센티미터 정도 느슨하게 감아 올리고 잠자리에 들면 끝. 아침에 일어나 헤어 롤을 부드럽게 돌려 빼주고 성글게 빗어주면 자연스런 컬이 완성된다. (중략)
1. 거칠어진 모발을 부드럽게 스타일링해주는 바이올렛 리프 헤어 밤. 4만 2천원. 에이솝.
2. 모발에 반짝임을 선사하는 홀로그램 스프레이. 7천원. 에뛰드.
3. 연색 모발을 위한 바이오 터치 칼라 프로텍션 컨디셔닝 스프레이. 2만원. 웰라.

긴 생머리를 청산하고 싶은 걸들이 있는가 하면, 어깨를 닿을 듯 말듯한 어정쩡한 길이를 꿋꿋이 참아가며 머리 기르기에 한창인 걸들도 있을 터. 에디터 역시 약 1년 반 동안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정리할 참인데 무엇보다 ‘청순 가련형’으로 거듭나고 싶기 때문이다. 숏 커트의 장점은 ‘동안’으로 보인다는 것. 고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는 20대가 아니면 예쁘게 봐주기 힘든 것이 사실. 가까운 예로 전철을 타고 의자에 앉아있는 30~40대 아줌마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숏 커트 또는 단발 길이에서 펌을 하고 있다는 것. 반면 왠만큼 ‘동안’에 예쁘게 치장하지 않은 ‘평범한 아줌마’라면 긴 생머리는 그야말로 ‘안습’이다. 따라서 오랜만에 긴 생머리를 시도하는 걸이라면 지금부터 펼쳐지는 생머리의 무궁무진한 스타일링을 생각하며 꾹 참아보자. 우선 첫번째로 시도해 볼 스타일은 블루마린과 작 포센, 마이클 코어스 등의 빅쇼에서 선보인 층 없는 스트레이트 헤어. 모발 끝의 상한 부분만을 쳐내는 느낌으로 일자로 잘라주는 것으로 카키나 골드 빛이 살짝 감도는 브라운 컬러로 염색하면 예쁘다. 다음은 앞서 말한 스트레이트 헤어를 반으로 묶어 걸리시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것. 모발의 1/3만을 잡아 업스타일로 묶어준 뒤 집게 핀으로 고정. 그런 다음 꼬리빗 끝을 사용해 안쪽 부분에 볼륨감을 주면 된다. 또 이와는 반대로 1/3을 아래쪽에서 묶어 고무줄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것도 로맨틱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충분하다. 한편, 3스토리 바이 강성우의 헤어 디자이너는 서령은 시크한 느낌의 프렌치 스타일을 추천한다. “모발 끝을 손으로 잡고 꼬리빗으로 위아래로 빗질해 주면 시에나 밀러처럼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요. 손질 안 한 듯 자연스런 느낌이 시즌 트렌드인 매트한 피부와 매치되 스타일리시 해 보일 거예요.”

 

출처 : 네모는 괴로워!
글쓴이 : 미소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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