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수만휘에서 퍼온 글입니다.

 

2-1 외대 용인 리더십 영어학부 썼었던 사람입니다. (면접+내신)
전 면접이었는데요. 학생 3명이 같이 시험보러 들어가고요 교수님은 2분계셨습니다.
앉자마자 자기 책상에 놓여있는 그 뭐더라.. A4용지 꽂아놓고 정리하는 철 있죠? 그게 있었는데, 그거 펴보라고 해요.

3명중에 수험번호 제일 빠른애가 먼저 그거 펴서 주어진 영어 제시문 영어로 읽어보라고 해요.

그냥 영어 읽어보라고. 제 생각엔 영어단어의 발음을 제대로 알고있나 테스트 하는거 같았어요.

연음도 주의깊게 들으시는 것 같았구요.


제시문의 길이는 수능에서 독해 한문제를 한 단락이라고 봤을 때, 한.. 3단락 정도 길이의
제시문이었구요. 근데 한단락까지만 읽게 시키시더라구요. 그리고, 다 읽고 나서
지금 읽은 제시문의 주제를 말해보거나 짧게 요약해보라고 합니다.

이렇게 3명 다 시키시고. 맨 밑에 단락으로 내려가서 밑줄 쳐져있는 문장 읽고 소리내서 해석하라고 시켰어요.

근데 그 문장은 기본 문법을 모르면 해석이 잘 안되는 문장이었습니다. 전 관계대명사 목적격이 있는 문장이어서

그 관계대명사가 지칭하는게 뭔지 찾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하구..

아! 그런데 세 학생중에 제가 제시문 읽기랑 독해를 제일 잘해서 그런지 몇번째 줄에 있는 단어 뜻 알겠느냐고

저한테만 따로 질문하셨어요. 근데 그 단어가 무슨 저당을 잡히다? 그런 뜻이었는데 저도 처음보는 생소한 영단어라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때려맞춰서 말했더니 교수님이 웃으시면서 "아닌데.. 그 단어가 좀 어렵죠?"

이러시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이제 개인적인 질문 들어갔어요.


첫번째 학생한테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일과 극복을 어떻게 했는지를 말해보라고 시켰는데,
그 학생은 영어가 자신있었는지 "영어로 말해도 됩니까?" 요래가지고 교수가 웃으면서 영어로
하면 더 좋다고 하셔서 영어로 �라�라... 쉬운 단어를 가지고 간단한 문장을 만들어서 말했는데
꽤 잘 말하더라구요. 교수님이 좋게 평가한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는 저였는데요. 갑자기 학력위조를 외국인에게 설명해보라고.. 하셔서 급 당황했습니다.
학력위조에 대한 정의를 외국인에게 설명하라는 것 같았어요. 게다가 덧 붙여서 "in english" 이러시더라고요;
ㅠㅠ 영어로 말해보라고.. 그래서 제가 막 대답을 못하니까 그럼 한국말로 먼저 말하고
그걸 영어로 옮겨볼래요? 이래서 네.. 이랬는데, 한국말로 해놓고 영작을 또 못해서 교수님이
그러면 학력을 거짓말하는 사람들을 영작해보라고 하셔서 lier about graduation.. 이랬더니
"오, 하면 되잖아요. 거봐요. 이제 그걸로 다시한번 해보세요" 이랬는데 제가 또 못했습니다 ㅋ
그래서 난 이제 망했다 싶어서 막 좌절하고 있는데 질문을 또 하시더라고요.
다른애들은 질문 1개만 하고 넘어갔는데, 제가 제시문 분석이랑 읽기를 잘해서
더 시키신것 같았어요. (다른애들은 제시문 요약이랑 주제 읽기를 잘 못해서;)
리더십의 정의와 가져야할 덕목? 이런걸 말해보라고 하셨는데 또 in english.. 영어로 말해보라고..
근데 이건 다행히 제가 외대 가는길에 머릿속으로 구상해 놓은거라서, 쉬운 단어로 가장 간단한 문장을

만들어서 대답했습니다. 2문장으로 말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도 맞는 문장인지 잘 모르겠으나 교수님들이 만족한다는 웃음을 지으셔서 ㅋ
한 교수님이 리더십에 대한 제 대답을 듣고 나서 갑자기 "what if ~~ �라�라" 갑자기 영어로
질문하시는거예요; 제가 너무 당황해서 질문을 못 들었더니

 교수님이 "걱정마요! 잘하는거니까 시키는거야, 못하는거면 시키지도 않아~ 걱정마!" 이러셔서

제가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질문해 주시겠습니까?" 하고

질문을 다시 받았는데, 이번엔 교수님이 "What if~ �라�라" 그 문장을

"If you are leader.. you  �라�라" .. 라고 더 쉽게 풀어서 질문해주셨어요.

제가 정확히 들은건 정확히 3단어였는데 authority와 leader, challenge 였습니다.

대충 짜 맞춰보니 리더로써 권위에 도전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였는데

제가 영작을 먼저할 자신이 없어서 "한국말로 먼저 말한다음 영작해도 될까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승락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한국말로 먼저 말하고 영어로 옮겼는데 이것도 뭐 중학생 영작수준으로 ㅋ;

 

세번째 학생은 제시문 읽기도 가장 못해서 도중에 교수님이 됐다고 그만하라고 짜르셨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질문을 할 때도 잘 대답못하니까 그냥 넘어가시더라고요;

물론 한국말로 먼저할 기회주셨는데 얘는 한국말로 말하는것도 잘 못해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ㅋ

참고로 저는 외대 용인 영어학부 리더십전형으로 쓴 건 떨어졌어요 ^^; (이건 3명밖에 안 뽑아서 가능성도 더 낮았구 ㅠㅠ)

대신 외대 용인 자유전공학부 논술 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저는 같이 시험보게된 학생들 2명이랑 대화도 많이하고, 들어가자마자 인사도 맞춰서 하자고 먼저 제안하고 했어요.

같이 들어가자마자 "안녕하세요~~" 하고 밝게 인사하고 웃었더니, 교수님도 활짝웃으시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떨리시더라도 최대한 밝게 웃으시고 교수님들과 눈을 맞추세요~

이건 제가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듯 하지만 혹시나 해서 ^^;

그리고 제가 신문기사에서 면접에서 사복이냐 교복이냐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단정한 사복 입고 가시면 될 듯해요 ^^

 

그리고 어려운 질문을 받았고, 그게 특히나 영작해보라는 거라면

"먼저 한국말로 해보고 영어로 옮겨도 되겠습니까?" 하고 교수님께 정중히 다시 요청해보세요.

혹은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질문해 주시겠습니까?" 하고 다시한번 요청하는 것도 좋을듯 해요.

이때도 계속 웃음 유지하면서~ 최~대한 정중하게.

그리고 EBS에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면접에서 유의해야할 사항'이던가, 제목이.. 5페이지?로 된 프린트가 있을꺼예요.

전 과외선생님이 뽑아주셔서 봤는데 알고보니 EBS꺼더라구요. 가서 한번 찾아보세요 ^^ 도움 정말 많이 됩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나와있어요.

 

너무 길었죠.. 읽느라 지루하셨겠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씁니다. 쓸데없으면 지울께요 ㅠㅠ

 

 

외대 면접보시는 분들, 그리고 외대녀님,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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