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행 패션코드 여성 ’레이어드 룩’ VS 남성은 ’심플 룩’

여성은 겹쳐입는 '레이어드 룩'이, 남성은 깔끔한 '심플 룩'이 여름패션으로 대유행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남녀의류 및 패션바이어들은 올 여름에 주목받는 20~30대 패션코드를 이같이 진단했다.

신세계 바이어들은 여성의 경우 소녀풍의 앳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한 레이어드 룩을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꽃미남 열풍을 타고 도회적인 '도련님' 스타일에 주파수를 맞췄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성, 발랄한 소녀풍 패션 강세


=노대영 신세계백화점 여성복 바이어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주목받는 스타일은 얇은 반팔 티셔츠에 민소매 원피스나 긴 티셔츠를 겹쳐 입기라고 소개했다. 긴 상의는 배나 엉덩이를 가려 체형의 단점을 보완하고 그 위에 조끼나 가디건 등을 덧입으면 발랄한 느낌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르샵 롱 티셔츠는 신세계백화점 여성복 매장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 손꼽힌다.

레이어드 룩이 급부상하면서 레깅스도 패션 리더들의 필수 품목이다. 특히 기온 상승에 맞춰 분홍색, 흰색 등 밝은 톤의 레깅스가 인기 만점이다. 액세서리도 목걸이, 팔찌 등을 겹겹이 활용하는 스타일이 올 여름 유행 패션이다. 다채로운 원석이나 가죽, 은 소재를 다른 목걸이와 겹쳐 사용하면 시원한 여름 패션에 제격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핸드백의 경우 형광, 핑크 등 튀는 색상의 장바구니형 쇼퍼백이 베스트셀러다. 구두는 플랫 슈즈가 효과적이다. 이종현 신세계 구두담당 바이어는 "불황으로 정장이나 캐주얼에 모두 어울리면서 구두 앞코 장식이 있거나 여성스러운 색상이 인기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슬림하고 심플한 패션


=남성복은 전체 실루엣을 강조하면서도 단순한 스타일이 각광받는 추세라고 백선욱 신세계백화점 과장은 전했다. 그는 또 "흰색이나 하늘색 셔츠 위에 남색 재킷과 회색 또는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갈색 벨트나 구두로 포인트를 주면, 통일감과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여름철 시원한 린넨 소재의 타미힐피거 재킷이 인기 상한가다. 이 재킷은 연분홍색 바탕에 얇은 줄무늬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본(Bon) 반소매 티셔츠도 실용적인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장 재킷은 물론 면바지, 청바지 등 캐주얼 차림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하의는 슬림형 캐주얼 면바지의 반응이 좋다. 흰색, 노란색, 하늘색 상의 등에 받쳐 입으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구두는 날렵한 앞코 처리로 다리가 길어보이는 갈색 정장화가 '핫' 아이템이다.

패션 소품은 연회색 토드백과 검은색 프레임에 메탈 소재의 스포티한 손목시계가 강세다. 캘빈클라인 선글라스도 연회색에 적당한 렌즈 크기로 도회적인 느낌을 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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