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우승자는 숏프로그램 점수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결정된다.
숏프로그램이 2분 50초의 짧은 시간 주어진 과제를 소화한다면 프리스케이팅은 4분 동안 다양한 기술을 발휘해 종합적인 기량을 뽐내는 종목이다.
피겨 종목은 특정상 만점이 없이 기술마다 주어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시간이 길어지고 해야할 기술이 더 많은 프리스케이팅의 점수가 숏프로그램에 비해 높은 이유다.
프리스케이팅은 자유연기이지만 점프는 7가지(콤비네이션 점프 포함) 이상 할 수 없다. 또 스핀은 네 가지를 해야 하고 스텝과 스파이럴을 각각 한 번씩 연기해야 한다.
◆ 김연아가 받은 `어텐션`
= 김연아는 숏프로그램 경기 당일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앞 점프인 플립에 `에지 주의`를 요하는 `어텐션`을 받았다. 테크니컬 패널이 "잘못된 점프는 아니지만 뭔가 미심쩍다. 심판진은 선수의 점프가 롱에지인지 아닌지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부여하는 게 `어텐션`이다.
물론 테크니컬 패널이 `어텐션` 판정을 내리더라도 선수에게 감점을 줄지, 가산점을 줄지 판단하는 것은 심판들의 몫이다. 실제로 김연아는 어텐션 판정을 받고도 가산점을 받아 `정석 점프`를 스스로 증명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지난 컵오브 차이나부터 지속적으로 롱에지(잘못된 에지)와 어텐션 판정을 받아 점프에 안 좋은 인상을 줄 수는 있다.
◆ 빙상 경기장 왜 좁아졌나
= 국제빙상연맹(ISU)의 권장 규격은 가로 60mㆍ세로 30m로 최소 규격은 가로폭 56m. 세로폭 26m에 각 변의 길이가 이를 넘으면 안 된다.
하지만 퍼시픽 콜리시움 빙상장은 아이스하키 전용으로 설계돼 세로폭이 26m에 불과한 반면 가로폭은 61m로 조금 길다. 갑자기 4m나 좁아진 경기장에 선수들은 점프를 아예 못 뛰거나 점프 이후 펜스에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퍼시픽 콜리시움 빙상장은 내년 올림픽까지 ISU의 경기장 규격에 맞출 계획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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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6 15:41:05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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